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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원고는 2020년 6월13일 보도된 “한울3·4호기 원전이 위태로운 이유” 후속기사입니다.흔히 보는 원전(핵발전소) 현장의 거대한 기둥형 격납건물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우라늄을 태우는 원자로와, 그로부터 뜨거운 물을 받아 증기를 발생시켜 터빈을 돌리는 힘을 전달하는 증기발생기, 이 둘이 나란히 들어있다. 핵심시설이자 위험시설이다.이중 원자로는 설계수명이 삼사십년 이상으로서 도중에 교체될 수 없는 시설이지만 증기발생기는 때때로 교체된다. 증기발생기 내부에 열을 전달하는 가느다란 전열관들이 다발로 들어 있는데, 그게 마모가 되면 부득이하게 교체하게 된다. 마모를 방치하면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증기발생기 교체기술은 ‘엔지니어링 산업의 꽃’그 마모의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원자로에서 끓여진 물을 받아 증기로 바꾸고 식히는 흐름을 반복하다 보니 그로 인해 진동이 발생하는 유체유발진동이 있다. 또 하나는 21미터 높이의 거대금속용기가 뜨거워졌다가 식기를 반복하면서 팽창과 수축을 하는 바람에 생기는 피로진동이 있다. 문제는 후자다. 전자는 입력조건에 따라 예측이 가능한 데 비해 후자는 현장에 따라 다르다. 소형의 증기발생기라면 매달아두는 타입으로 해서 팽창과 수축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지만 대개는 바닥에 지지대를 받쳐서 고정하는 모델이 일반적이다. 미국 컨버스천 엔지니어링(CE)사의 이름을 딴 CE타입이 그렇다.그래서 지지대에 걸리는 용기의 팽창과 수축에 대해 신축성있게 유연한 작동이 가능하도록 장치하는 일이 과제로 된다. 과거 지지대 재질이 주강이었을 때는 그런 문제가 없었지만 재질이 일반강으로 바뀌면서 열변형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를 커버하는 장치가 CE타입의 미국원전에 있는 앵커볼트다. 대표사례가 Palo Verde 원전이다. 한국표준형원전의 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한국표준형에는 그 앵커볼트가 없다.사진 1)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Palo Verde 원전(1986년부터 가동). 한울 3·4호기 등 한국표준형원전과 유사한 CE형 타입이다. 사진 출처=위키피디아증기발생기는 교체를 하게 되면 일이 많다. 설계부터 시작해서 배관을 잘라서 새 기기를 제대로 설치한 후, 용접까지 해야 하는 고도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 예산도 천문학적이다. 사람 몸으로 치면 생명까지 걸어야 할 큰 수술이다.베테랑 엔지니어 Mo Palmowski 의 경고한국표준형원전의 효시는 CE67형이다. 1967년도에 개발한 CE67이 오리지널 CE 모델이다. 이 모델로 1998년에 최초로 증기발생기 교체를 하였을 때(Saint Luice 1호기), 교체시공기술 자문을 한 업체가 BDS(Black Diamond Service)사 였다. 1960년도에 기업이 설립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니 60년이 넘은 기업이다. 엔지니어들도 벡텔, AREVA, 웨스팅하우스 출신으로 구성된 대단한 기업이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DB도 탁월하게 구축되어 있다.2012년 가을, 문인득 기술사는 자신이 발견한 슬라이딩 베이스 변형에 대해 BDS社에 유사사례가 있는지를 문의하였다. 미국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었다고 회신이 왔다. 관련 정밀측정회사도 그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미국은 안전관리가 철저하다. 위험이 생기면, 공사를 중단하고 그에 대한 설계개선부터 한다. 미국 기준으로 보면 있을 수 없는 위험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사진 2) 증기발생기 슬라이딩베이스의 볼트 홀(Bolt Hole)중심선이 쏠려있는 상태. 이 자체가 운전상의 문제를 드러내주고 있다. 사진=문인득 기술사 제공2012년 이 BDS사에서 한국으로 엔지니어링 부문의 인허가를 지원하는 업무를 위해 파견된 이가 Mo Palmowski (모어 팔모스키)씨다. 그는 1955년생으로서 미국 클락슨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30년넘게 원전 현장에서 시공과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업무를 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까다로운 증기발생기 교체공사에 대해 한수원이 진행하는 인허가업무에 기술지원서비스(TAS)를 맡았다. ‘과묵한 편이고 질문이 있기 전에도 상황을 판단해서 조언을 했던’ 엔지니어였다. 한수원 설비개선팀을 기술지원하는 역할이어서 두산중공업과 직접 수행하는 일은 없었다.그러던 그해 늦가을, 울진의 원전현장에는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 증기발생기의 상황이 위태롭다는 이유로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의 18인의 베테랑 원전기술자들이 급히 모인 것이다. 하지만 Mo Palmowski 씨는 무슨 이유인지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 이유가 지금도 의문스럽다. 그런 그가 한국을 떠나는 자리에서 이 문제의 당사자인 문인득기술사에게 “증기발생기가 기울어져 있으면, 원자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미스터 문이 잘 처리해줄 것으로 믿겠다” 라고 조언을 했다.프로젝트 매니저 Michael D. Pacholke의 걱정BDS사의 프로젝트 매니저(PM) Michael D. Pacholke(마이클 퍼호키)씨는 2012년부터 1년반 동안 TAS 지원을 총괄한 엔지니어였다. 그는 증기발생기 하부지지대의 변형에 관한 내용을 알았던지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1985년에 작성된 영광 한빛 34호기 OPR 1000의 기술보고서를 문기술사에게 보내 주었다. 그 보고서에 시운전중 증기발생기 거동상태를 통해 설계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정보가 있다고 했다.기실 2011년에 한빛원전 1호기 관련 증기발생기 수실의 붕산수에 의한 부식사고 에피소드가 있었다.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조차도 몰랐던 내용이, 미국 NRC(원자력규제위원회)에 한빛원전 1호기 사고에 소상히 공개된 것이다. 그리하여 NRC는 ‘안전에 중대한 이슈가 한국에 있었지만, 전 미국 발전사업자에게 유사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하여 보고하라’고 조치한 것이었다. 과연 타산지석으로 활용하는 모범적인 대응과정이다.마이클 퍼호키씨로부터 받은 기술보고서를 문기술사가 보고 나니 ‘한울원전 증기발생기 교체공사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고 한다. ‘큰 수술’이 실패하는 것이다. BDS사 PM과 Mo Palmowski씨의 조언은 실로 중대한 것을 지적하고, 야기될 문제를 판단해서 관련 자료를 제공해 준 것이다.문제의 실체를 알고 있던 Mr. Smith의 도움이 사건 이전에 한울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당시에 두산중공업에 해외기술자문으로 참여한 Mr. Smith도 중요인물이다. 2013년 6월경에 문기술사는 Palo Verde 고온기능시험 자료를 검토하다가, 주급수 배관의 재질이 한국표준형원전과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기계시공 기술자 Mr. Smith에게 한국원전과 다른 부분이 있어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그의 자료에는 슬라이딩베이스 재질이 Casting(주강)으로 명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Palo Verde 원전에서는 STEEL(강)으로 되어 있었다. 문기술사는 소재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추적하였으나 정보를 획득할 수가 없었다. Mr. Smith는 PM에게 그 질문을 전달했던지. 바로 회신을 보내 왔다. 단 한 단어였다. ‘FAC’(부식현상의 한 종류로, Flow Acceleration Corrosion의 약어다).문기술사는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 2014년 두산중공업 원자력서비스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어서 ‘FAC’관련하여 배관 재질 개선 사업 아이템에 대한 제안서를 만들어 준 적이 있다. 미국에서는 2003년도부터 재질 개선을 했었는데 한국은 여전히 옛날 방식을 답습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2014년에 회사측에 조언을 했음에도 간과했던 일이, 2017년경 정기검사보고서에서는 울진 2발전소 증기발생기에 발생한 많은 량의 슬러지의 존재로 확인된 것.사진 3) 정밀측정전문가 Gunn씨가 슬라이드베이스의 변형을 측정해서 그림으로 그려서 두산중공업에 전달한 것. 사진=문인득 기술사 제공정밀측정 전문가 Mike Guun씨가 접한 지지대 변형두산중공업과 2011년부터 정밀측정 용역을 맺은 미국 3-SPACE사의 Mike Guun(마이크 군)은 업무성격상 매년 수시로 한국에 왔다. 측정할 일이 있을 때마다 온 것이다. 한울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작업의 첫 단계는 군씨가 수행하는 정밀측정 작업이다. 증기발생기 하부지지대의 원자로 배관을 절단하였을 때 5mm가 움직였다. 수직밸런스를 잡아야 하는 엄밀한 환경에서의 5mm 이동은 중대한 사건이다. 하부지지대가 변형되었음을 말한다. 이를 두고 군씨는 십여 사례의 컨버스턴 엔지니어링(CE)社의 원설계모델 원전에서는 증기발생기 하부지지대의 변형이 없었다고 했다.잔류하중의 증거인 ‘5mm가 움직여진 상태’에서는 공사 대책을 세울 때까지 중단했어야 했다. 마치 외과의가 수술하는 도중 문제가 생긴 것처럼. 그는 그 변형된 수치를 엑셀 프로그램으로 그려낸 이미지를 <사진3>과 같이 기록으로 남겼다. BDS사의 PM 퍼호키씨도 군씨의 데이터를 보고는 이와 유사한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고 한다.사진 4) 미국 Palo Vrede 2·3호기 증기발생기 슬라이딩베이스와 내진설계된 앵커볼트(노란테이프)가 있다. 반면에 한국형원전에는 이것이 누락된 설계를 적용했다. 사진=문인득 기술사 제공 사진5) 신고리 3호기 APR 1400 슬라이딩베이스 구조, 앵커볼트가 누락된 설계적용. 이 지지대는 2012년 11월 조사했을 때 울진3호기 보다 더 심한 변형이 있었다. 사진=문인득 기술사 제공증기발생기 문제로 12조원을 배상한 미쓰비시중공업세계적인 사례가 있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SONGS 2,3호기 교체 증기발생기를 공급하면서 증기발생기 내부구조를 CE67의 오리지널 형태를 변경한 것에 대한 안전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이유로 인해 2개의 발전소가 영구폐로 중에 있다. 발전사업자인 APS사는 그에 대한 배상청구를 하여, 2017년 6월경에 12조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났다.한울 3·4기와 동일한 구조인 신고리 3·4호기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진이 왔을 때 수직지지대 하부는 설계여유도가 8%밖에 없다(신고리 3·4호기 최종안정성분석보고서). 반면 앵커 볼트가 있는 Palo Verde 원전은 300%이상 여유도가 있다.그 잔류하중과 진동피로로 인해 한울 3·4호기는 지진에도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때 한국에 온 일본의 히로세 다카시씨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0.3g)이 턱없이 낮다”고 하면서, “경주 지진은 내륙형 직하지진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지진을 계기로 원전 내진 기준을 최대 2.34g로 높였다. 최근 재가동에 들어간 센다이 원전은 내진 성능을 0.63g로 강화했지만, 올 4월 구마모토 지진의 진원에서 기록된 최대지반가속도 1.43g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구마모토 지진은 내륙형 직하지진이었다. 최대지반가속도가 1g를 넘으면 지상의 물체는 허공에 떠버린다.” 라고 했다.지난 이명박 정권때 제기된 한울 3·4호기 위험은 지난 정권을 거쳐 이 정부까지 9년째가 되도록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마치 ‘폭탄 돌리기’ 게임 같다. 이런 불성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 어째서 이런 일이 가능한가? 미국의 전문가들도 걱정하고 있다. 관련정부기관은 무얼 하고 있나? 요즘의 K방역과는 천양지차다.원전 위험은 잠재적인 핵폭탄이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가 걸린 문제다. 그리고 지구촌 안위의 문제다. 당장이라도 투명하게 조사해야 하고 그 내용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이원영 수원대 교수* 이 기사는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에도 실렸습니다.

종합 | 이원영 수원대 교수·원전위험공익제보센터(준) 위원 | 2020-07-09 13:21

2015년 가을, 한국을 잠시 벗어나 원전 해체를 활성화할 길이 있을까 하여 독일을 방문했다. 프랑크푸르트시 에너지정책 담당자 W 노이만 박사가 자신의 한국산 스마트폰을 꺼내 보이며 한국의 기술력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랬다. “에너지 전환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뛰어난 한국이 앞서가지 않으면 도대체 어느 나라가 하겠나?”외부로 열이 새는 것을 방지해 에너지 낭비를 막는 주택인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를 검정하는 이필렬 교수(방통대)도 “기술로만 따지면 우리도 15년 안에 원전을 모두 폐쇄하고 에너지 전환을 실현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거버넌스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것은 일반행정분야와는 다르다. 시민이 의사결정을 한 후에, 그 행위가 시장경제 안에서 작동하면 그 이후에 나오는 결과가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게 되는 독특한 분야다. 말 그대로 ‘서로 돕는’ 협치라는 뜻의 섬세한 ‘거버넌스’가 있어야 한다.2012년 인구 5만명의 ‘동화의 도시’인 독일의 하멜른 시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들이 보여주는 홈페이지의 시가지 화면에는 빨간색이 칠해진 지붕과 노란색이 칠해진 지붕이 있었다. 지붕의 좌향이나 경사도로 봐서 태양광 설비를 할 경우 경제성이 있으면 빨간색, 그렇지 않으면 노란색으로 표시한 것이다. 자신의 집이 빨간색인 것을 본 시민은 시청에 문의를 한다. 시청의 담당공무원은 친절히 그 시민의 지붕에 대해 설명해준다. 설치에 따른 여러 행정적·기술적·금융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섬세한 ‘거버넌스’다.함부르크에서 지하철을 탔더니 벽면에 ‘풍력발전에 투자하면 연 수익률 8%를 지급하겠다’는 풍력회사의 광고문안이 눈에 들어왔다. 시민에게는 매력적인 수익사업이다. 이른바 녹색금융이 제대로 발동되고 있는 것이다. 녹색금융은 에너지 절약형 건축 리모델링에도 적극적이다.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차액지원제도(FIT)는 농업 분야에서 추곡수매가를 보장해주는 것과 같다. 정기예금 이자를 고정이자율로 지급하는 것과 같아서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을 추진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공급자 위주의 정책을 펼치다가 이번 정부 들어서 FIT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설치단가와 구매가격, 보장기간은 경쟁력 있게 책정된 편이지만 재무설계, 인·허가, 금융 알선 등의 친절한 거버넌스가 턱없이 부족하다. ‘원전 1기 줄이기’ 등 일찌감치 에너지 전환에 힘써온 서울시는 소형 사업자에게도 지원 혜택을 주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공간이 넉넉하고 농촌 주민에게 비전을 줄 수 있는 광역단체는 더 유리하다.일본은 52개 원전이 2011년 이후 5년간 올스톱되다시피 했지만, 에너지 사정이 나쁘지 않았다. 대형 공장이나 시설은 자체 발전설비를 돌릴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에너지 전환에 대응한 지방정부의 섬세한 거버넌스가 시민을 움직였기 때문이다.독일은 풍력 비중이 높지만 요즘은 태양광도 만만치 않다. 최대 수요 시 전기공급의 3분의 1 수준까지 감당한다고 한다. 우리보다 위도가 높아서 햇빛이 비스듬하게 비추는데도 말이다. 그것도 우리처럼 멀쩡한 맨땅이 아니라 지붕 위주로 공급해온 게 그렇다. 우리는 지금까지, 행정이 타성에 젖어 에너지 전환을 방치해온 느낌마저 든다.노이만 박사가 다시 지적할 것 같다. ‘한국 국민은 지금 그 어려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방역까지 성공하고 있고, 지구촌에 모범을 보이고 있네. 에너지 전환은 이에 비하면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니라고.’이원영 | 수원대 교수* 이 칼럼은 <경향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종합 | 이혜조 | 2020-07-09 13:01

올해 방송슬로건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방송’을 내건 BTN(대표이사 구본일)이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은 환경콘서트 개최한다.BTN은 7월 11일 오후 6시 30분 강화도 스페인마을에서 ‘BTN 환경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7월 15일 오후 1시 BTN 불교TV와 불교라디오 ‘울림’에서 각각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이날 콘서트에는 포크 밴드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 ‘잃어버린 우산’을 부른 우순실, ‘슈퍼스타K 5’ 출신 박시환, 오디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과 ‘미스 트롯’ 출신 황인선 등 BTN 불교라디오 ‘울림’ DJ들이 모두 출연한다.송봉주 씨는 히트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의 가사처럼 노을이 지는 해질녘에 맞춰 라이브를 준비했고, 신곡도 부를 예정이다. 우순실, 박시환 씨, 황인선 씨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예능프로그램 ‘보이스 퀸’에 출연해 유명해진 강유진 씨와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 트롯’로 가수 활동을 본격화한 김중연 씨는 특별 초대가수로 콘서트에 함께한다.녹화방송은 전국 케이블TV와 IPTV의 BTN 채널, BTN 앱과 홈페이지, BTB 불교라디오 울림 앱으로 시청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종합 | 이창윤 기자 | 2020-07-08 22:24

▲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나눔의집 정상화 촉구 불자모임 추진위’가 6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 이사진 구성 △설립 당시 정관으로 환원 △민관합동조사위 구성 등을 요구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모습.참여불교재가연대, 정의평화불교연대, 대불련동문행동, 바른불교재가모임, 한국불자회의추진위원회, 교단자정센터 등 16개 불교계 시민단체가 불투명한 회계와 설립 목적을 담은 정관 조항 삭제, 호텔식 요양원 건립을 위한 후원금 적립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나눔의집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불교계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나눔의집 정상화 촉구 불자모임 추진위’는 6월 24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우리함께빌딩 2층 기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눔의집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은 법인 대표이사와 이사진에 있다.”고 규정하고, 나눔의집 이사와 운영진, 감독관청인 경기도에 △새 이사진 구성 △설립 당시 정관으로 환원 △민관합동조사위 구성 등을 요구했다.추진위는 기자회견문에서 “나눔의집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국가적, 사회적으로 외면당하던 1992년에 불교계와 각계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일본군 위안부 거주시설로 불교계의 자부심이었다.”며, “나눔의집 이사진은 그간의 파행 운영과 후원금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대국민 사과와 혁신 방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추진위는 “이번 사태는 대표이사 월주 스님이 상좌와 측근으로 이사진을 독점 구성해 나눔의집을 사유화한 것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대표이사와 관련 이사들은 설립 정신과 목적을 위배해 법인 정관을 마음대로 개정하고, 내부 공익제보자들이 제기한 제반 운영 문제, 후원금 유용과 미사용, 부실한 관리체계, 횡령 의혹 등을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정관 환원에 대해 추진위는 “‘정신대할머니들을 위한 요양시설 설치’라는 설립 당시 정관의 사업 조항을 2016년 ‘무의탁 무료 양로시설 설치 운영’으로 변경함으로써 초창기 나눔의집 설립 목적과 사업을 위배하고, 존재 근거를 상실케 했다.”고 설명하고, “정관을 개정해 초기대로 환원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진위는 또 나눔의집 이사회가 호텔식 양로원을 짓기 위해 후원금으로 72억 원에 달하는 기금을 적립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추진위는 “적립된 기금은 불교계 시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국민기금 형식이므로 나눔의집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의 생활복지에 쓰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원금을 추후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교육과 체험 등 역사 계승사업, 위안부 추모·기념사업에만 쓰도록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진위는 이와 함께 감독기관인 경기도에 민관합동조사위를 조속히 구성해 정관 변경 행위와 파행운영에 대해 조사한 뒤 위법사항을 엄격하고 분명하게 징계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또 나눔의집이 지속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 시민사회활동가들로 시설 운영진과 직원을 구성하고, 후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라고 촉구했다.추진위는 기자회견 후 경기도청을 방문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관계자들에게 나눔의집에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건의서를 전달했다.이 자리에는 불자모임에서 이희선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 홍종표 한국불자회의추진위 공동대표, 김경호 지식정보플랫폼 운판 대표, 이남재 합천 평화의집 원장이 참석했고, 경기도에서는 이병우 복지국장과 김재환 팀장, 경기도의회에서는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과 왕성옥 보건복지부위원장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정의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애초 나눔의집 설립 목적이 지켜져야 한다. 역사가 간과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도지사 판단을 기다려 보고 흡족하지 않으면 도의회 자체에서 TF팀을 꾸려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는 것은 의미 있다고 본다.”며, “이재명 도지사에게 결과를 잘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경기도는 7월 7일부터 ‘나눔의집 민간 합동 현장조사’를 시작했다.조사는 행정, 인권, 회계 등 5개 반으로 나뉘어 7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조사단 단장은 이병우 복지국장, 조영선 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함께 맡았다. 경기도는 “이번 민관합동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는 앞서 5월에 진행된 나눔의집 법인 특별점검에서 부적절한 사례를 다수 발견하고, 경찰 수사 의뢰와 함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종합 | 이창윤 기자 | 2020-07-08 20:52

▲ 만오천불도1|125.5x62.5cm|비단에 진채|2017고려불화 재현에 힘을 쏟는 조이락 작가의 초대전 ‘숨은 꽃 - 님에게 가는 길’이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아트로직 스페이스에서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조이락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고려불화 재현작 4점을 비롯해 드로잉 작품 15점을 전시한다.조 작가는 부산 동아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30대에 대수술을 받은 후 몸에 나쁘지 않은 재료를 찾다가 단청 등 전통 한국화 기법을 독학했다. 그러던 중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를 보고 “내생이 있다면 저 그림을 꼭 한번 그리겠다”는 소원을 갖게 됐다. 2003년 용인대 대학원 회화과에 진학해 고려불화 모사법을 배워 6개월 만에 지장보살도를 그리고, 졸업 직후 그토록 그리고 싶던 수월관음도를 재현했다. 그 후 실명의 위기가 찾아오고 다시 병마와 싸울 때 그가 의지할 수 있던 건 관세음보살이었고 결국 고통의 시기를 넘겼다.역경을 거친 수행의 ‘붓질’을 꾸준히 한 조 작가는 2015년 LA 프록시플레이스 갤러리, 2017년 뉴욕 프러싱타운홀, 2019년 뉴욕 맨하탄 티벳하우스 초청으로 미국에 고려불화를 선보였다.▲ 아홉 개의 콩|47x66cm|한지에 쪽, 오일파스텔|2020조 작가는 모사와 보존과학 부문 문화재수리기능자로 개인전과 초대전 등 40여 회의 전시를 가졌며 유물모사 작업에 동참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청 등이 그의 재현작품을 소장 중이다.전시를 진행하는 아트로직 스페이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기를 대면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각자는 스스로 삶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며, “조이락 작가의 내면적 작업은 보는 이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종합 | 박선영 기자 | 2020-07-08 17:25

▲ 채상묵 보유자의 ‘승무’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전주시 소재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갈래〉를 개최한다.그동안의 〈전통예능의 갈래〉공연이 무형유산 예능 종목을 전문해설과 함께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감상형 공연으로 진행돼온 데 반해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북돋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7월 11일에는 힘들고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살려 줄 남성의 북소리로 꾸민 ‘심장의 울림’ 공연을 한다. 열정과 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남성의 힘찬 북소리와 역동적인 춤사위가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되살릴 생생한 울림으로 다가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승무, 문둥북춤, 진도북놀이, 통북놀이, 소고춤, 설장구 등 전통춤과 연희에 활용되는 북소리를 만난다.7월 18일에는 우리의 정신과 마음에 정화와 휴식을 심어 줄 명주의 줄소리 ‘영혼의 씻김’이 준비되어 있다. 현악기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등 명주실로 현을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산조와 굿 음악이 선보인다.한편, 지난 7월 4일 공연에서는 어머니의 심성으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여성의 목소리 ‘치유의 노래’를 주제로 임에 대한 그리움이 애틋하게 사무치는 경기·서도소리, 토속성과 강인한 남도 여성을 닮은 남도농요와 민요, 거센 바다를 정복한 여성의 노래 제주민요까지 팔도 여성의 삶과 이야기가 공연됐다.공연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예약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종합 | 박선영 기자 | 2020-07-08 16:34

 광주 광륵사 등 사찰 코로나19 발생 확산에 대한불교조계종이 대응 지침을 산하 사찰로 알렸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대응을 위한 지침'을 3일 각급 사찰로 발송했다.조계종은 ▷각 사찰 소임자 1명 방역담당자 지정 의심증상자 발생시 지역보건소 연락 등 방역 협력체제 구축 ▷사찰 상근자 의심증상시 즉시 격리 또는 퇴근조치 ▷신도 방문자 등 고열자의 사찰 출입 금지 조치 후 지역보건소 연락 등을 당부했다.법회 등에서는 ▷신도 참배객의 마스크 착용 안내 및 발열·기침 등 증상유무 확인 ▷역학조사 대비 참석자 명단과 연락처 관리 ▷1m 이상 개인 간격 유지 및 행사 시 야외 공간 적극 활용 ▷공양간 음수대 등 시설 운영 중단하고 떡 과일 생수 등으로 대체 ▷실내공간 개방해 환기상태 유지 ▷방석과 법요집 등 공용물품 사용 자제 ▷법회 전후 실내공간 소독 방역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 신도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기저질환이 있는 신도들은 법회에 참석하지 않고 가정에서의 신행활동 권고 등을 지시했다.또 ▷상주 대중은 하루 2회(오전, 오후) 체온 측정 ▷대중 공용물품 사용 최소화 및 불가피한 공용물품(그릇, 수저 등) 수시 살균 소독 ▷접촉 잦은 문고리나 손잡이, 난간 등 수시 소독 ▷사찰 상주대중 공양 시 개인간격 최대한 유지 등을 권했다.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특정 종단에 소속되지 않은 사찰(광륵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라 사회적으로 사찰에 대한 코로나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찰에서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대응을 위한 지침'을 숙지 준수해 철저한 방역과 예방에 힘써달라"고 했다.정부는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교회의 정규 예배 외 모든 소규모 모임과 행사사와 식사 제공 등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0-07-08 15:46

▲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대전 금강선원 분원장 동언 스님에게 복원 불사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영은 스님.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이 화재로 불탄 대전 금강선원에 복원 불사 성금을 전달했다.이사장 법진 스님은 7월 7일 오전 이사회 감사 영은 스님과 함께 금강선원 복원불사 현장을 찾아 분원장 동언 스님에게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각 분원이 금강선원 복원 불사를 위해 기탁한 성금 800만 원과 재단이 보탠 200만 원으로 마련됐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지난 1월 2일에도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법진 스님은 동언 스님에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찰 안팎으로 힘든데, 정진력으로 어려움을 딛고 도량을 훌륭하게 복원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고 치하하고, “건강 잃지 않도록 몸을 잘 챙겨 불사를 원만히 회향해 달라.”고 당부했다.금강선원은 지난해 12월 25일 새벽 2시 20분경 일어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로 대웅전이 전소되고 요사채 일부가 불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금강선원은 1월 말 복원불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80% 가량 진척됐으며, 현재 내부 설비 공사가 한창이다. 복원불사는 가을쯤 마무리될 예정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낙성식을 가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종합 | 이창윤 기자 | 2020-07-08 15:14

▲ 靑眼 | 33×52.5cm비로자나국제선원 내 갤러리 까루나는 7월 26일까지 ‘청정(淸靖)을 담다’를 주제로 아원 스님 초대전을 개최한다. 갤러리 까루나는 “코로나19와 더위로 지쳐있는 이들의 마음이 밝고 맑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마련”했다.아원 스님은 한지의 자유자재한 운용에 매력을 느껴 한지를 활용한 오브제 작업과 채색 작업을 주로 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지로 작업한 푸른 색의 그림과 오브제가 많이 출품됐다. 푸른색 작품을 선보인 것은 ‘지구가 푸른 별일 때 가장 에너지 넘치고 건강하다’는 생각 때문이다.작품 중 푸른 지구 위에 커다란 눈을 덧댄 ‘청안(靑眼)’은 ‘정견(正見)의 안목이 푸른 지구를 지킨다’는 주제가 드러난다.또 별 사이에서 영롱하게 피어난 연꽃 한 송이를 표현한 ‘진흙 속에서’라는 작품에는 전염병 대유행, 전쟁, 재난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구가 진흙에서 피는 연꽃처럼 청정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동국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명상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아원 스님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지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마음자리에 청정함과 정견(定見)을 가져야 지구가 청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종합 | 박선영 기자 | 2020-07-08 14:49

 미국 종교학자 리타 그로스가 "불교는 페미니즘"이라 주장한 책이 번역 출단됐다. 종교와젠더연구소 옥복연 소장이 번역한 <불교 페미니즘: 가부장제 이후의 불교>이다. 책은 "여성은 붓다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불교는 깨달음의 과정에 성별 구분은 없고, 모든 수행자에 깨달음으로 가는 구도의 길이 열려 있다고 한다. 현실은 붓다의 가르침과 달리 성별은 물론 출가 재가 사이의 위계질서가 생겼다. 한국 대만을 제외한 나라에서 비구니 승단이 사라진 것이 본보기이다. 초기불교 원형을 갖고 규율로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티베트 불교에서도 비구니 승단은 독자성을 갖고 있지 않다.저자는 성평등적 관점관점에서 불교를 재평가하기 위해 인도 불교와 대승 불교, 티베트 불교 등 3대 불교 발달사에 나타난 여성의 역할과 이미지를 살핀다. 저자는 시기별 불교의 교리와 실천 간 모순을 지적하며 불교의 페미니즘적 재건을 위해, 성평등 관점에 일치하는 재가수행자의 생활 스타일과 남성 우월적 사원 중심의 불교에서 벗어나 성평등한 사원제도 구축을 제안한다.저자는 "미래의 정토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하고 순결한 땅이 될 것이다. 이 순결한 땅에서는 불교사 전반에 걸쳐 널리 퍼진 남성 중심적 견해나 현실들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2015년 작고한 저자는 생전에 미국 위스콘신대 철학종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종교학과 페미니스트적 관점의 균형 위에서 인도 종교 연구를 많이 했다.서양 최초 비구니 스님인 텐진 팔모는 추천사를 통해서 "이 책은 가부장제와 그 이후 불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30년 전에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녀의 분석이 유용할 정도로 불교가 변하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한다.역자 옥복연 소장은 "이 책을 읽은 후 여성학적 관점에서 불교가 참으로 페미니즘과 유사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찬성하며 불교 연관 박사학위를 쓰기로 결심했다"고 했다.이어 "지난 2009년 제11차 샤카디타 세계불교여성대회에서 저자를 만나 이 책이 얼마나 내게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말하며 많은 한국 여성 불자들이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녀가 다른 세상으로 떠나버린 한참 지난 이제야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했다.불교 페미니즘┃리타 그로스 지음┃옥복연 옮김┃동연┃2만5000원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0-07-08 14:12

▲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김영환 장군 명패. 사진 제공 문화재청.한국전쟁 다시 무장공비가 잠입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고려대장경 목판 등 성보를 지켜낸 김영환 장군의 명패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6·25 전쟁 군사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과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 ‘보병과 더불어’ 악보 등 전쟁문화유산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6월 24일 예고했다.‘6·25 전쟁 군사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은 한국전쟁 당시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관련된 유물로 모두 6건 8점이다. 제10전투비행단 종합보고서와 비행기록수첩, 출격 표시 작전지도, 제10비 군사일지, 조종사 출격일지, 김영환 장군 명패 등이다. 이중 김영환 장군 명패는 김 장군이 1951년 8월부터 11월까지 초대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 재임할 때 조종사들이 제작한 것이다.문화재청은 “‘6·25 전쟁 군사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은 한국전쟁 당시 공군의 작전 수행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역사·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은 태조어진 홍룡포본, 원종어진, 순조어진, 순종어진 등 4점으로 한국전쟁 당시 보관창고 화재로 일부가 훼손됐다. 하지만 용안 일부와 곤룡포, 신발, 용상, 채전 등의 색채와 문양이 잘 보존돼 있어 역사, 예술, 학술면에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보병과 더불어’ 악보는 작곡가 이상근이 종군작가로 참전한 유치환의 동명 시집을 바탕으로 1952년 8월 작곡한 칸타타 형식의 작품 친필 악보이다. 전쟁 당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문화재청은 전쟁문화유산 3건 외에도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 혁명 계엄 선포문’과 ‘4·19 혁명 부상자 명단(고려대학교 4·18 학생 의거)’을 등록 문화재로, 1903년 세워진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를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budjn2009@gmail.com]

종합 | 이창윤 기자 | 2020-07-07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