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 도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냥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 그의 마음을 정화해 관리케 하는 적극적인 전법 자세가 중요하다. 마음을 치유하는 일이야 말로 불자들의 의무이자 책무이기 때문이다.”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사진)은 최근 발간한 수상록 가운데 ‘도박을 삼가야 하는 이유’에서 이같이 말했다. 책은 스님이 다년간 천태종 기관지인 에 연재하던 글들을 엮은 것이다.“도박은 인과 거스르는 반칙”스님은 “세속의 삶은 욕망으로 대변된다. 마음관리가 안되면 욕망이 탐욕으로

“평화의 소녀상은 역사의 상징물이자 우리 공공의 재산입니다. 이를 일본 정부가 철거해 달라고 요청하고, 우리 정부는 관련단체와 협의해 해결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평화의 소녀상’ 이전 운운 자세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 스님(금산사 조실, 나눔의집 이사장)이 법문집 에서 위안부 문제 관련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면서, 소녀상 이전은 안 된다고 했다. 스님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찬성해 지난 2011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번 법문집에서는

월간 10월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는 대한불교조계종 초대종정이던 효봉 스님의 열반 50주년을 기념한 ‘깨달은 자의 삶과 수행, 효봉’ 특집호이다.특집기사로는 ▷오늘 일을 묻는가. 달이 일천 강에 비치리 | 김성동(편집장) ▷깨달음에 만족하지 말고, 공들여 수행하라 | 김방룡(충남대 교수) ▷내가 본 효봉 스님, 법흥 스님 • 보성 스님 인터뷰 | 김성동(편집장) ▷효봉曉峰의 정혜결사, 한국불교 전통을 잇다 | 김경집(진각대학 교수)가 게재됐다.은 “조계종 통합종단 초대 종정을 지내신 스님은 우리에게는 ‘판사 출신’

열심히 살면서도 뭘 했는지 모를 하루를 반복하는 현대인에게 티베트 스님이 화두를 던진다. “무엇 때문에 바쁘십니까?”는 세계 100여 명문대에서 강연해 온 켄포 소달지의 즉문즉설을 답은 책이기도 하다.켄포(khenpo)는 티베트 불교를 가르치는 교수를 일컫는 말이다. 켄포 소달지는 하버드대 예일대 스텐포드대 베이징대 등에서 강연을 통해 돈 사랑 행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흔들어 왔다.그가 현대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고통(문제)의 원인을 바로 보라”는 것이다. 그래야 문제의 근본 해결책을 찾을 수 있

윤기붕 거사(대구 즉심선원)가 있는 그대로 완전한 최상승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책으로 펴냈다.저자는 “깨달음이란 대단한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어떤 선사가 말한 것처럼 ‘도를 알기는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보다 쉬운’ 것이다. 깨달으려고 마음만 낸다면 말이다”고 말한다.저자는 깨달음은 ▷일체가 한 법임을 깨닫는 것 ▷일체가 한 법이니 나 역시 개체의 육체에 갇힌 작은 존재가 아니라 이 한 법 그 자체임을 깨닫는 것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모든 현상이 모두 이 한 법의 일이요 또한 나의 일이어서 어떤 것이든 어떤 현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종정을 역임했던 효봉 스님(1888~1966)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가 출간됐다. 이정범 작가는 효봉 스님이 남긴 발자취와 사상을 널리 선양하기 위해 그동안 발표됐던 효봉 스님 관련 저술과 에세이, 논문 등 다양한 자료를 두루 섭렵했다. 효봉 스님을 직접 시봉했던 스님과 불자들의 회고담을 취재하며 3년여 동안 원고를 완성해나갔다.책은 소설 형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개항기, 일제강점기, 6·25전쟁, 근대화 시기 등 효봉 선사가 살았던 시기의 굵직한 역사적인 사건과 개인의 일상을 적절히 배치해 효

청도 운문사를 한국을 대표하는 비구니 교육 도량으로 일궈낸 명성 스님의 일대기 이 불광출판사에서 출간됐다.책은 명성 스님의 유발상좌로 30여 년 스님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의 작가 남지심이 평전 소설로 썼다.책은 단순히 명성 스님의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스님의 생 자체가 한국 근현대 불교사의 산증인으로서 한국 비구니 역사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책은 우리나라 삼국 시대부터 해방 후 ‘불교 정화 운동’까지 한국 불교사에 대해 생생하게 다루고 있어 역사의 현장을 보는 듯하다. 부처님 재세 시 비구니스님들 이야

지난 1937년 3월 11일이었다. 조선총독부가 회의실에 전국 31본산 주지들을 불러 모았다. 미나미 조선 총독은 “전임 데라우치 총독의 힘이 크다. 일본 불교와 조선 불교를 합하자”고 했다. 서슬 퍼렇던 조선 총독 면전을 향해 만공(1871~1946) 스님이 말했다. “전임 총독은 조선 불교를 망친 사람이다. 마땅히 무간지옥에 떨어져 한량없는 고통을 받음이 끝이 없을 것이다. 조선불교는 1500년 역사를 가졌다. 일본 불교와 합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수월 혜월 스님과 함께 근현대 한국 선 중흥조로 불리는 경허 스님의 3 제자로

대한불교조계종 터전을 닦은 청담 스님은 근현대 한국사, 불교사를 이끌어간 이로서 기억해야 할 인물이다. 일제 강점기로 불교계는 물론 민중들 마음까지 피폐해진 상황에서, 청담 스님은 한국불교를 다시 일으켜 세워 민중의 길잡이이자 버팀목으로 역할하게 했다.은 청담 스님의 삶과 업적을 기억하기 위한 책이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청담 스님의 마음사상과 선사상 세계를 연구해 온 방남수, 임병화 두 사람이 공저했다. 청담스님의 출생에서 시작하여, 수행 과정, 불교계를 정화하고 대한불교 조계종을 일으켜 세우기까지의 과정,

성운 대사는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지도자이자, 인간불교 주창자이다.는 세간과 출세간의 여러 문제에 원융한 자비와 지혜로 방향을 제시해 온 성운 대사의 가르침을 엮은 책이다.현대 중국과 화교권에서 대만불교의 위상은 대단하다. 중국 공산당 성립 이후 대만으로 망명했던 고승들은 중국이 개방되자 중국불교 중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인간불교를 제창하며 대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성운 대사의 가르침도 큰 역할을 했다.성운 대사는 한평생 열심히 수도하는 승려가 되고자 했을 뿐, 수많은 사업을 벌이려는

동국대 보광 한태식 총장 집행부에서 초대 홍보처장을 지낸 고재석 교수가 ‘수수재 독서일기’를 펴냈다. 수수재(隨樹齋)는 나무의 뜻을 따라 살고 싶어 하는 저자의 택호이다.저자는 동국대 국어교육과에서 현대문학을 가르치며 만해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책은 저자가 2011~2015년 5년 동안 읽은 다양한 책들 가운데 인상적인 대목을 골라 자신을 성찰한 일기형식이다.동국대는 보도자료에서 “시와 소설은 물론 역사, 사회학, 비평이론, 미술, 평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독서경험을 통해 나와 우리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있는 이 책은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집 이 한글과 영문 동시 수록본으로 출간됐다.이 법어집은 진제 스님이 지난 2015 5월 서울광화문에서 봉행된 ‘광복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간화선 무차대법회’에서 한 법어를 모은 것이다.에서는 “이 법문은 불교역사상 최초로 100백만 대중이 함께하고 세계불교지도자와 타 종교지도자가 동참해 한국불교 간화선의 위상과 불자들의 자긍심을 드높인 역사적인 법회였

미국 경찰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라고 한다. 매년 200건에 가까운 자살 사건이 일어나며, 은퇴한 경찰관의 자살률은 현직 경찰관의 10배에 이른다고 한다. 비단 경찰뿐만 아니라 소방관, 구급대원, 전·현직 군인 등 모든 최초대처자 직군에서 유사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직업상 겪게 되는 각종 심리적 스트레스와 정신적 외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최초대처자 직군에서 심각한 정신건강상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2012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직 경찰

‘깨달음은 이해다. 아니다’를 두고 수많은 논쟁을 낳았던 현응 스님(조계종 교육원장)의 개정증보판이 출간됐다. 책은 지난 1990년 8월 첫 출간됐다. 2009년 12월 1차 개정판 후 조금의 내용을 더해 이번이 2차 개정증보판이다.이번 증보판에는 스님이 지난 2010년 에 게재한 ‘기본불교와 대승불교’, 2005년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 ‘대승불교와 조계선풍, 그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위해(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에 반론에 대한 답변)’이 추가됐다. 기존 판에 담겼던 스님의 에세이들은 모두 빠졌다

“큰스님 왜 이러십니까?”‘불교계의 갈릴레이’ 강병균 교수(포항공대)가 을 펴냈다. 저자는 부처님 이래 윤회론, 참나론 등을 보통 사람의 언어로 통렬히 비판했다. 저자가 말하는 것들은 그동안 몰라서 겁나서 혹은 신비주의에 빠져서 알지 못하고 말하지 못했던 종교적 미신들이다.스님 말이라고 해가 서쪽서 뜨나책은 저자가 지난 2014년 6월부터 본지에 2년간 연재한 글 가운데 독자로부터 호평 받거나, 논쟁을 불러일으킨 ‘천국과 지옥은 없다’ ‘진화론: 식물도 윤회 하는가’ ‘참나는 허구이다’ ‘사랑과 행복

은 정토 제일 경전으로 꼽힌다. 책 는 하련거 스님이 무량수경 5종 역본을 회집한 (무량수경 회집본, 또는 선본)을 경문으로 삼아 요점을 풀이하고 강의를 첨부한 것이다.국내 번역본 가운데 가장 상세한 무량수경 해설서이다. 정토3부경 가운데 하나인 은 중국 전래 이래 12차례 번역됐다. 이 가운데 7종은 실전되고, 5종 역본이 존재한다. 무량수경 회집본 요해는 (대경해) 저자 황념조 거사의 어록집 에 실린 ‘무량수경 선본의 대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 포교원장)이 30일 제10호를 발간한다. 이번 호는 ‘미디어환경 변화와 불교 출판ㆍ잡지의 미래’를 주제로 한 논문 4편, ‘감동적 법회와 설법의 구성과 내용’을 다룬 논문 5편, ‘저출가 시대와 한국불교의 미래’를 진단한 논문 4편 등 모두 14편 논문과 전법리뷰 1편을 수록했다.특집으로 다룬 ‘미디어 환경 변화와 불교출판ㆍ잡지의 미래 전략’ 주제는 지난 4월 27일 월간 지령 500호를 기념한 연찬회 4월 27일 개최한 연찬회의 성과이다.연찬회에서 발표된 ▷‘한국

전국 사찰에서 매일 봉독하는 을 갖고 법거량을 해보자는 스님이 나타났다.정목 스님(양산 정토원, 한국정토학회 이사)은 20일 서울 관훈동 음식점에서 출판간담회를 개최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승납 30년 이상 중진들과 법거량을 원한다”고 했다.스님은 구마라집, 현장, 반야와 이언 본을 한글로 번역하고, 원측과 원효 논서를 비교‧해설해 를 펴냈다.선방에 염불하러 갔던 스님스님은 원효와 정토 연구에 천착해 왔다. 출가 후 참선만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경전과

붓다가 칭송한 성스러운 경지의 비구니로부터 한국불교를 탄탄하게 이끌어온 역사 속 당당한 비구니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묶였다.책 는 최상의 성취를 위해 성스러운 길에 나선 좋은 벗들에 관한 이야기다. ‘진흙 속의 연꽃ʼ을 피우기 위한 비구니들의 치열한 구도의 여정과 그 성성한 숨결이 담겨있다.비구니들은 묵묵히 불교의 역사를 써왔다. 역사는 그들을 기록조차 허락하지 않았고, 그들 스스로도 세상에 오르내리기를 원하지 않았다. 비구니들에게는 도피도 회피도 아닌,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속박을 끊기 위한 성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불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은 동국대 이자랑 교수와 이필원 교수가 함께 글을 쓰고 배종훈 작가가 도표를 그렸다. 한 편 한 편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도표 옆에는 상세한 주를 달아서 불교사전이 없어도 불교공부를 깊이 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저자들은 “‘불교는 어떻게 시작해 어떤 과정을 거치며 발전했을까’ 이 질문을 가능한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서 불교 입문자나 불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