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이 30일 오전 1시40분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사저 뒤편 봉화산 정토원에 도착했다. 한국 정치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노 전 대통령의 영혼이 어릴적 꿈을 키웠던 봉화산 고즈늑한 품에 안기는 순간이었다. 29일 오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당초 예정보다 4시간40분 늦게 정토원에 도착했으며 마을주민과 지지자 등 수천명이 마을 입구에서부터 고인을 맞이했다. 권양숙 여사와 건호, 정연 씨 등 유족과 참여정부 인사, 마을주민, 노사모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치식

2007년부터 영산대재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는 태고종이 올해에는 천년고찰 전북 완주 봉서사에서 영산대재를 봉행했다.27일 열린 이날 행사는 1986년 태고종 총무원 성북동 청사 건립 당시 조성한 호국삼천불을 봉서사로 이운해 봉안하는 법회와 겸해 열렸다. 법회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운산 스님, 원로회의 부의장 혜종 스님, 원로의원 혜암 스님 등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종정 혜초 대종사는 "부처님의 공덕은 위대하고 맑으며 깨끗하다"는 게송을 설하고 대중에 스스로 공덕을 지어나갈 것을 당부하는 법어

'시민 노무현'의 자결여기 틀림없는, '민주공화국 시민'이 한사람 있었다.그 시민은 엊그제 자결하였다.이장, 군수에서부터 대통령까지 모든 것이 그 시민에게는 하나의 권력이었다.아니, 그것을 걷어치워야 할 권력이었다고 느끼는 '여러 시민들' 중의 하나였거나, 그것을 걷어치울 수 있었던 '하나뿐인 시민'이었을 것이다.그 '하나뿐인 시민'은 지금 공화국 안에 없다.실로 법적 존재를 마쳤다.그는 정치적으로 자결했다.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 '공화국 시민'이 꿈꾼 것이이장과 군수에서부터 대통령까지서로를 돕는 박애의 '공화국 시민'이기를 촉구

사회인사 102인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현 시국에 대한 사회인사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시민사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정부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선데다 '내각 총사퇴’라는 초강경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정부의 반민주적 통치가 국가적 비극을 가져왔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사과, 검찰 기획수사 진실규명 및 책임자 처벌, 내각 총사퇴를 전제로 한 국정쇄신, 언론 반성 등 4개항을 요구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이명박 정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한나라당 정단 지지도가 급락한 반면 민주당은 급등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5일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당 지지도는 21.5%로 4월 조사에 비해 9.9%포인트 하락했다. 그동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기점으로 참여정부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해 왔던 한나라당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강한 역풍에 직면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0.8%로 조사돼 4월 조사 때보다 7.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행해지는 4대 종교의 의식을 누가 집전할 것인지를 놓고 조계종이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장의위원회측은 불교의식의 집전을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에 요청했다. 권양숙 여사가 봉은사 신도인데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명진 스님이 각별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이 과정에서 권양숙 여사는 1000일 기도 중인 명진 스님에 직접 전화를 걸어 영결식에 참석해 불교의식을 집전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처음엔 거절했던 명진 스님은 권 여사가 재차 요청해오자 더이상 거절할 수 없어 청을 받아들였다.그러나 이 소

산문을 걸어 잠그고 1000일 기도 중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907일만에 산문 밖에 나선다.명진 스님이 29일 서울 경복궁 앞마당에서 열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에 참석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결식에 참석할 경우 산문 밖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첫 공식적인 산문밖 만행이다.명진 스님이 영결식에 참석하게 된 이유는 20년간 봉은사에 다니고 있는 권양숙 여사의 간곡한 청 때문이다.봉은사 관계자는 "1000일 기도중인걸 알고 있는데도 권양숙 여사가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반드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그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에 쓰일 만장에 대해 정부가 대나무 사용을 금지시키고 PVC를 보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만장은 고인의 넋을 기리며 지은 글을 적어 기(旗)로 만든 것으로 전통적으로 불교식 장례의 한 방식이며, 장례후 이를 모아 태우며 극락왕생을 발원한다.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는 27일 오후부터 스님들과 불자, 시민들이 직접 쓴 만장 2천장을 제작하고 있다. 만장에 사용할 깃대는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대나무를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경찰과 정부측에서 대나무를 사용해선 안된다며 PVC를 공급했다. 조계사 관계자는 "

교육과학기술부가 학내분규를 겪고 있는 학교법인 보문학원 이사회에 대해 종합감사결과에 따른 시정을 재차 요구하는 공문을 시달했다.교육과학기술수븐 5월 26일 발송한 공문을 통해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황윤식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해임 처분을 취할 것과 이 사건이 본안 판결까지 총장지위를 부여하고, 학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아울러 징계의결 요구 등의 절차 없이 해임한 전형준 전 법인사무처장과 김준범 행정지원실장 겸 학사지원실장에 대한 해임 처분을 취소할 것을 명시했다.교과부는 이같은 조치를 이행완료한 뒤 6워 12일까

"서울광장 사용을 왜 불허합니까?" "서울시가 하나님 것이랍니다. 이명박 장로가 서울시장할 때 봉헌해버려 하나님 허가 없이는 사용이 어렵다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추모제가 예정된 서울광장을 경찰이 원천봉쇄하자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시민추모위원회는 27일 오후7시 예정한 추모제를 행전안전부와 서울시의 서울광장 진입 불허로 서울시립미술관 앞 정동로터리에서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불교 등 4개 종단과 참여연대 등 46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추모위원회가 마련한 추모제에는 2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