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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부산 홍법사에서 봉행된 영화 스님 초청 법회 모습. 사진 제공 현안 스님.부산 홍법사(주지 심산)가 미국 영화 선사를 초청, 10월 2일 오전 10시 경내 대광명전에서 ‘미국 위앙종 참선 워크숍’을 개최한다.이날 워크숍은 △초심자를 위한 참선 교육 △영화 스님 법문 △그룹 좌선 △질의응답으로 나뉘어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된다.‘초심자를 위한 참선 교육’에서는 영화 스님의 제자들이 참선의 기초와 자세에 대해 지도하며, ‘질의응답’에서는 참석자들이 영화 스님에게 일상 속에서 수련할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일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법문과 질의응답은 영화 스님의 한국인 제자 현안 스님의 통역으로 진행된다.현안 스님은 “이번 행사는 참선과 마음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미국 위앙종 명상법을 접하고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화 스님은 중국 위앙종의 마지막 조사 선화 상인(1918~1995)을 은사로 출가했다. 2005년 보디라이트인터내셔날(Bodhi Light International)을 설립한 뒤 2012년 미국 LA에 노산사(Lu Mountain Temple), 2017년 LA 위산사(Wei Mountain Temple), 2020년 산호세 금림선사, 2020년 청주 보산사, 2021년 분당 보라선원, 2022년 샌프란시스코 법장사를 잇따라 열었다. 영화 스님은 선과 정토를 함께 수행하는 선정쌍수(禪淨雙修)를 제창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 있다.한편 홍법사는 10월 1일부터 사흘간 매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 정진을 진행한다.

종합 | 이창윤 기자 | 2022-09-20 10:38

수렁이 깊은 것같이미움이 깊을 수 있다미움만큼 사랑이 깊어미움도 사랑도 아닌 애증 관계가 될 수도 있다메마른 사막에 공기처럼사랑이 없으면 미움도 없어때론 사랑처럼 미움이 다가오고 미움처럼 사랑이 다가오고보고 싶지 않아도 날마다 보는 사이억 겁 인연이 바람처럼 왔다 홀씨와 함께 사라지듯순간 순간이 끊겨 진 무성 영화 필름 이어지듯천국을 원하지만 죽는 것이 두렵고일터를 벗어나 자유를 꿈꾸지만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서 자유롭지 못해 일을 사랑해야만 하는 것처럼. #작가의 변연인 혹은 부부끼리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마주 보고 먹는다. 그러다가 누군가와 만나게 되면 보통은 연인이 나란히 앉고 다른 팀을 마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상황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눈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은 그런데 살다 보면 그리 많지 않다. 어린이를 대할 때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보라고 하듯이 눈높이는 중요하다. 연인끼리, 부부끼리 눈높이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서로의 마음을 읽어 마음을 합하기 위함이다. “아” 하면 “어” 한다고 오래된 사이엔 뒷모습만 봐도 그 사람의 상태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눈을 마주 보고 그 사람을 읽게 되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관심이 깊으면 사랑이다. 아니 처음부터 불꽃이 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랑 불꽃만큼 미움의 불꽃이 눈에서 타오르기도 한다. 사랑이 없으면 미워하는 마음도 없다. 기대가 없으면 원하는 것도 없다.가끔 마음이 동하면 이십 대 같이 깨방정을 떨어 본다. 춤을 추기 위한 스탭도 밟아 보고 이단 뒷차기를 시도해 보지만 몸은 왜 안 하던 짓을 하려 하냐고 나무라듯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파온다. 뒤따라오던 아내가 아직도 애들이야. 그래서 마음은 아직 이십 대라고 말을 하니 아내가 다 그렇지 혼자만 그런 거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가 빌려 쓰고 있는 몸뚱이는 점점 힘겨워하는 것들이 많아지는데 마음은 아직도 꽃밭을 날아다니는 여름날의 벌과 나비와 같은 것이다.캐나다로 이민와서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직장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 가서 밤새 춤을 추고 놀다가 아침 해장을 하고 꽐라가 돼서 다시 출근하던 그 시절의 추억처럼 가끔씩은 클럽에 가서 춤을 출 기회가 있었으면 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춤꾼은 아니다. 그냥 막춤이지만 기분을 낼 장소와 시간, 그리고 환경이 필요했던 것인지 모른다. 이민 초기 캐주얼잡으로 일하던 호텔의 송년회에서 나이트 같은 기분을 내면서 직원들과 함께 춤을 추던 일이나 뉴웨스트민스터에서 후레이저 강을 따라 운행하는 배에서 춤판을 벌이면서 함께 흥에 겨워 춤을 추던 일들은 이민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시간이라는 것이다.농작물이나 꽃들은 가을 서리가 내리기 전에 생을 열심히 살아간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을 마치 사람의 평생에 일하고 아이 낳고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높은 고산 지대의 꽃들은 6월에도 추운 밤 날씨 탓에 날 크지도 못하고 아주 작은 체구를 가지고 얼른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버린다. 9월이면 눈발이 날리는 고산 지대에서 그 작은 꽃이 할 수 있는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가 빨리 서리가 내리기 전 모든 것을 끝내려고 서두르는 것이다. 누가 알려 주지도 않은 삶인데, 처음 살아가는 삶인데도 누군가 알려 준 것처럼 말이다.어제 월마트에서 쇼핑을 하다가 배추 3포기를 샀는데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다 보니 배추 한 포기에 10불 8불 7불이다. 그래도 싼 것을 산다고 샀는데 그랬다. 상하이 복쵸이는 파운드에 2불 50센트라 한다. 캐나다는 대부분의 야채를 무게로 파는데 파운드가 그 단위이다. 파운드는 454그램이다. 한국에서는 배추 한 포기에 얼마하고 팔아서 몇 포기에 얼마 하는 예측이 쉽지만, 캐나다는 이렇게 계산하다가 훅 들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민 초기에 특히 많이 당한 것 중에 하나다. 아내는 그래서 배추 파운드에 99센트 아래면 사 오라고 지침을 내려 주지만 요즘은 99센트 아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배추김치도 만들어 먹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다.딸이 요즘 밴쿠버에 1베드룸 아파트 렌트 비가 얼마인지 아냐고 물어본다. 1천 7백불 정도 잖아 하니까, 아니 2500불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젠 밴쿠버에 렌트비가 너무 올라서 타주로 이사 가던 가, 아니면 시골로 가서 살아야 한다고 말해서 시골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고 말해 줬다. 비씨 주는 지금 최저 임금이 시간당 15불 65센트이다. 점심시간을 뺀 7.5시간을 최저 임금으로 일하면 하루 받는 금액은 117불 38센트, 이것을 2주일 단위로 체크로 받는데 1173.75를 받게 된다. 한 달이면 2배인 2,347.50센트를 받으니 다운 타운의 1베드룸 렌트 비도 나오지 않는다. 거기다 이 주급에서 세금 떼고 이거저거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더 작아진다.산 정상에 겨울이 늦게까지 머무르는 곳의 꽃처럼 일찍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생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 사람이 사는 데 가장 중요한 의식주, 그중에 주는 옛날처럼 직접 움막을 지어서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누군가 돈 벌기 위해서 지은 집을 사거나 빌리거나 해야 한다. 나뭇가지를 물어서 나무에 집을 짓는 새 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주거는 자급자족이 불가능하게 되어 버린 현실 속에 다운타운의 공원과 인도에는 텐트 치고 사는 노숙자들이 많다. 물론 캐나다는 세계적으로 노숙자를 위한 정책이 잘되어 다운타운 동부의 작은 빌딩이나 모텔 빌딩을 정부에서 지원하여 노숙자 쉼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공원에 노숙자들이 친 텐트가 늘어만 가고 날을 잡아 일제히 철거 인력을 동원해 철거하기도 한다.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인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기도 힘든 현대 도시인의 삶은 척박한 모래땅에 버려진 씨앗처럼 뿌리내리고 살아가기 힘든 세상인 것 같다.가정에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아야 행복하다는 말처럼 나라에도 어린이가 많아야 하는데 도시는 사람 살아가기 힘든 빌딩 숲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 같다. 눈을 마주치면 무서워서 피하게 되는 무서운 산짐승을 보는 것 같은 눈을 보는 것은 정말 힘든 것이다. 사채업자에 쫓기는 사람처럼 도시인들은 눈을 맞출만한 여유도 찾기 힘든 것이다.-------------------------------------------------------------------------------------#전재민(Terry)은캐나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셰프’이자, 시인(詩人)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전통 조리를 공부했다. 1987년 군 전역 후 조리 학원에 다니며 한식과 중식도 경험했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양식을 조리한다. 법명은 현봉(玄鋒).전재민은 ‘숨 쉬고 살기 위해 시를 쓴다’고 말한다. ‘나 살자고 한 시 쓰기’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고, 감동하는 독자가 있어 ‘타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밥만으로 살 수 없고, 숨만 쉬고 살 수 없는 게 사람이라고 전재민은 말한다. 그는 시를 어렵게 쓰지 않는다. 사람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다. 종교인이 직업이지만, 직업인이 되면 안 되듯, 문학을 직업으로 여길 수 없는 시대라는 전 시인은 먹고살기 위해 시를 쓰지 않는다. 때로는 거미가 거미줄 치듯 시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숨이 막히도록 쓰지 못할 때도 있다. 시가 나오지 않으면 그저 기다린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시를 쓴다.2017년 1월 (사)문학사랑으로 등단했다. 2017년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아스팔트 위에서 외 4편)과 충청예술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랑 회원이자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밴쿠버 중앙일보 명예기자이다. 시집 <밴쿠버 연가>(오늘문학사 2018년 3월)를 냈고, 계간 문학사랑 봄호(2017년)에 시 ‘아는 만큼’ 외 4편을 게재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에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를 연재했고, 밴쿠버 교육신문에 ‘시인이 보는 세상’을 기고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9 16:36

지리산 대화엄사가 화엄문화제로 가을을 물들인다.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문화제는 '화엄, 길'을 주제로 '화엄, 붓다의 길에 서다'를 부제로 화엄문화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화엄문화제는 개막일에 맞춰 상월선원 수미산 원정대 100명이 도착하고, 이어 상월선원 평화방생 순례단 스님 300명, 재가불자 1천500명이 내달 2일 화엄사에 발걸음 해 문화제에 동참한다.문화제 첫날인 30일 ‘구례사찰 명산순례길 걷기대회’가 오전 9시 시작한다. 사성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천년섬진강길 6㎞를 돌아온다. 구례군체육회 주관과 후원으로 구례군민 500여명이 참가해 화엄문화제 시작을 알린다.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화엄사 부제루 앞 특설무대에서 작은 음악회가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지낸 김주연 감독의 지휘로 열린다. 음악회에는 주한인도대사관과 인도문화원 후원으로 '2022 사랑-인도문화축제'를 위해 인도 고전 음악 보컬리스트 수난다 샤르마와 5인의 전통악기 연주자, 인도 고전 오디시 무용가 쿤잘라타 미쉬라, 5인의 오디시 공연단이 방한해 무대에 오른다.내달 1일 7시 30분 제2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가 열린다. 수미산 원정대와 화엄문화제 참가자들이 참여한다. 성각 스님과 차일혁 경무관 선양회의 차소영 회장의 강의도 열린다. 이어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전쟁 때 화엄사를 지켜낸 차일혁 경무관 추모식을 갖는다. 차일혁 경무관은 6·25전쟁 당시 “빨치산의 근거지가 될만한 사찰과 암자를 불태우라”는 상부의 명령에 “절을 태우는 데는 한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 데는 천 년 이상의 세월도 부족하다”며 명령을 따르지 않고, 지리산 일대의 고찰을 지켜낸 인물이다.이어 오전 10시 30분 화엄사 화엄원에서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상월선원 수미산 원정대 참가 스님과 재가불자들을 대상으로 총무원장 취임 첫 특별법문을 갖는다. 오후 3시 보제루 앞마당서는 국보 제301호 화엄사 괘불을 내걸고 영산재를 동환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한다.화엄문화제의 백미인 화엄음악제는 오후 6시 열린다. 피아니스트 박진우, '팬텀싱어' 우승팀 라포엠, 국악인 방윤수 등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이 무대에 오른다.내달 2일 오전 10시 천은사 주차장에서 화엄사와 상월선원평화방생순례 걷기가 스님 300명, 재가불자와 일반인 1천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인도 만행결사 순례단이 동참하는 상월선원 평화방생순례단의 걷기가 천은사 주차장에서 시암재로 이어진다.문화제는 일몰 시각에 맞춰 삼보순례 1주년 기념음악회로 회향한다. 이번 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구례군이 후원한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9 16:23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서 '무애도인' 설악무산(1932~2018) 스님을 시와 음악으로 기렸다.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 말사 무산선원(선원장 선일 스님)은 19일 개원법회와 제1회 만해 무산 선양 시낭송 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신달자 김남조 이근배 오세영 정호승 등 문인과, 김경민 김종구 강혜경 등 예술인, 주호영 국회의원 등 정치인, 김희옥 전 동국대총장, 정대용 인제군 용대리 이장 조계종 종책모임 화엄회장 호산 스님 등 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무산선원 주지 선일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무산선원은 한국시인협회에 1억원을 쾌척했다 무산선원 주지 선일 스님은 "오늘 또 다른 축제의 서막이 시작됐다. 무산선원은 무산 스님의 정신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자리"라고 했다.스님은 "민들레 홀씨 바람 타고 꽃을 피우듯 설악의 선풍이 북악산 기슭에 꽃을 피웠다. 무산선원은 문화예술인이 글 그림 음악으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이날 무산선원은 문화예술인 지원을 위해 한국시인협회에 1억원을 쾌척했다. 김경민 작가가 무산선원 경내에 조성될 부도탑을 설명하고 있다 무산선원은 개원에 즈음해 경내에 이웃종교 성상인 성모상을 봉안한데 이어서, 경내에 무산 스님 부도탑 조성 계획을 알렸다. 스님의 부도탑은 김경민 작가가 만들고, 탑에는 김남조 시인의 스님을 기리는 시가 새겨진다.문학인 신달자 선생은 "무산선원 개원을 오늘뿐만 아니라 달마다 축하하는 의미로 매월 시낭송회를 계속 열 것"이라면서 "무산선원이 문화예술인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모두가 함께 해 달라"고 했다.개원법회에 이은 시낭송회에서는 안숙선 명창(국가무형문화재)이 기념공연을 했다. 무산선원 시 낭송회는 개원법회를 시작으로 문학인 등으로 구성한 '무산을 그리워 하는 모임' 20여 명이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개최한다. 참가신청은 무산선원 홈페이지(www.musan.org.kr)에 하면 참가 여부를 통지 받을 수 있다.[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9-19 16:23

명상하는 작가 곽정은(메디테이션 랩 대표)의 제안으로 내면 평화 프로젝트가 열렸다.곽정은 작가는 17일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2시간여에 결쳐 사전접수로 참여한 20대부터 60대의 참가자 100여 명과 명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곽정은 작가의 제안으로 열려 2022서울릴랙스위크의 시작을 알렸다.곽정은 작가는 이날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의 소용돌이와 괴로움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곽 대표가 이끄는 명상 메시지를 따라 마음의 이완과 몸의 집중을 연습했다. 일상에 돌아가서도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습관화해 ‘고요한 마음의 주인’으로 생활하는 방법을 접했다.곽 작가는 “스스로 마음의 힘을 키우는 방법으로 명상을 추천하면서 명상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나를 단속하고 고요하게 만들어나가다 보면 마음의 힘이 길러지는 귀중한 경험을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부처님의 유훈인 ‘자등명 법등명’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소개하고 무엇에도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등대로 살아가는 멋진 일”을 위해 “쉽지 않지만 마음을 끊임없이 훈련하며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모든 일에 편안함과 행복감이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행사 수입금 전액은 곽정은 씨의 제안으로 국제엠네스티에 기부된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9 16:00

3년 만에 베트남 들 이주민들이 강화 전등사에 모여 축제를 벌였다.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는 18일 제17회 이주민문화축제 ‘아시아는 친구’를 성료했다.이날 행사는 베트남, 네팔, 필리핀, 미얀마,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키르키스탄 등 10여 개국 수도권지역 이주민 70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코로나19로 멈춰진 지 3년 만의 일이다.주지 여암 스님은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해 3년 만에 만나게 되니 매우 기쁘고 반갑다”며 “오늘 모인 우리는 깊은 인연을 가진 친구들이라며 “오늘 만난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고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와 함께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경찰병원의 무료진료.문화공연은 강화춤사랑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베트남 민속무용을 비롯하여 네팔, 태국, 필리핀, 방글라데시 줌머연대 민속춤, 키르키스탄, 미얀마 전통공연, 한국전통무용, 김포가족센터 이주여성 부채춤, 스리랑카 전통춤, 저스트원크루의 비보이 공연이 펼쳐졌다. 각 나라의 문화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이주민들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큰 호응을 보냈다.이날 참가한 700여명의 이주민들은 동국대학교 한방병원 무료진료와 경찰병원의 안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내과, 정형외과, 물리치료 무료진료를 받았다. 또 주재희 약손 봉사단의 발 마사지를 받으면서 아픈 몸과 마음을 돌보았다. 템플스테이와 단주 만들기, 한국전통혼례복 체험, 강화가족센터, 한국 전통복 체험 및 사진 찍기, 119안전 소방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했다.베트남 뚜완 씨는 “친구 따라왔는데 내과 진료도 받고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었다”며 “주변 경치가 예쁘고 공연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태국 펜 씨는 “이주민 문화축제에는 처음 참석했는데, 전등사가 너무 아름답고 여러 가지 체험이 재밌었다.”면서 “내년에도 참석하고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이날 전등사는 참가한 700명의 이주민들에게 점심으로 도시락과 과일을 제공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9 15:46

혈우병·중증A와 소아마비 중복 장애 등 난치성 장애를 극복하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이병길 씨가 19일 오전 홍천군장애인복지관(관장 허종국)을 방문해 사랑의 쌀 10kg 30포대 총 300kg을 기탁했다.이 씨는 난치병 장애를 극복하면서도 13년째 어려운 삶의 현장을 찾아 저소득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기부 및 각종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이병길 씨는 “비록 장애를 가진 몸으로 내세울 것은 없지만 마음의 곳간에 언제나 사랑의 희망이 가득하기에 하루하루 행복을 느끼며 그들과 함께 웃을 수 있음에 늘 감사한다”면서 “오늘도 나는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휠체어 바퀴가 돌아가는 소리에 꿈을 싣고 있고, 나눔과 봉사활동은 실천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또 “본인이 그동안 받은 온정을 나눌 뿐”이라며 “작은 바람이 있다면 남은 인생 동안 외롭고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 가족들의 따뜻한 지원군이 되는 그날까지의 삶을 휠체어 타는 기부천사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허종국 관장은 “그 마음이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가사를 표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9 15:44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홍천군장애인복지관(관장: 허종국)은 16일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의 세계’ 지원사업 1차를 진행했다. 2022년 강원형 지속가능발전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사업이다.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홍천장애인복지관이 주관했다.이 사업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로 모든 종류의 불평등 해소에 초점을 두어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을 목표로 한다.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확립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식개선으로 인해 장애인의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며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비장애인의 사회적 포용성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장애의 세계’ 지원사업은 총 4차로, 1차는 16일 청와대 장애인 작품전시회 관람, 2차는 19일 장애인 고정욱 작가와의 미팅, 3차는 10월 11일 복지관 수업 중 자격증을 취득한 장애인 보조강사와의 꽃차 체험 활동, 4차는 10월 12일 장애인 고정욱 작가와의 미팅으로 진행된다.16일 1차는 장애의 세계 사업은 비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애인 전시회를 관람하였다. 비장애인 대상자들은 “장애인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에 다시 놀랐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 관람을 통해 나도 모르는 편견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모두 다 없앨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허종국 관장은 “2022년 강원형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원사업의 목표에 따라 모든 종류의 불평등 해소 중 비장애인이 갖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여 장애인이 받는 차별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9 15:43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 사업 결정에서 종교 편향은 없었지만 연표에 대한 추가 의견이 있을 경우 적절한 내용은 반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서울시 광화문광장 사업과(과장 강성필)는 16일 대불청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역사물길과 관련 역사 왜곡 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에 대한 불교계 기사에 이 같은 입장을 언론에 내놓았다.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 내용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역사연표를 중심으로, 서울학연구소에서 정치․문화․경제․사회 부문간 균형을 맞추어 객관적으로 작성했다”며 “이를 상임 자문위원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는 “재조성된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은 불교계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한 사항”이라고 했다.시는 “22.4월 광화문광장 재조성 과정에서, 신규 확정한 역사물길 연표석(2009~2022) 뿐 아니라 2009년 기 확정된 역사물길 연표석(1392~2008)에 대해서도 대한불교조계종(사회부)의 검토 후, 건의 사항을 상호 협의·반영했다”고 했다.이어 “2009년 광화문광장 개장 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에서‘불교계가 우리나라 역사에 끼친 영향이 역사물길에 기록되지 못한 사항에 대한 유감 표명’이 있어, “향후 역사물길 내용 등재시 불교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회신(‘09.12.11.)한 바 있으며, 이번 협의는 이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 결정에 종교적 편향은 없었으나, 역사물길 연표에 대한 추가의견이 있을 경우 적절한 내용은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9 15:42

땅설법 ‘신중신 일대기’ 중 신도들과 함께하는 ‘귀신가두기’. 사진=구미래.삼척 안정사에서 전승돼온 땅설법이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이하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됐다.‘발굴·육성사업’은 지역의 가치 있는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각 지역 무형유산 100종목을 선정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땅설법은 인형극·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는 의례이다. 회향설법이나 삼회향놀이의 다른 이름 정도로만 여겨졌던 땅설법은 2018년 삼척 안정사 다여 스님과 신도들이 온전히 전승해 오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불교계와 학계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땅설법은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제향의례’ 등 6개 사업과 함께 지난해 국민이 선호·공감하는 무형문화유산을 육성하는 ‘미래 무형유산 발굴을 위한 국민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되면 사업별로 연간 최대 2억 원이 지원된다. 지자체들은 내년 한 해 동안 선정된 사업의 역사, 전승 현황, 주변문화 관련 조사·연구, 기·예능 현황, 전승과정에 대한 기록화 사업, 학술대회, 전승자 발굴·육성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사업성과가 좋을 경우 3년 동안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한다.올해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된 주요 사업으로는 ‘땅설법’ 외에 뱃놀이와 줄불·낙화·달걀불 등 다양한 불놀이가 결합된 양반층 풍류놀이인 ‘하회선유줄불놀이’, 진도 지역에서 ‘ㅇㅇ치기’라는 명칭으로 전승되는 놀이 문화의 종합체 ‘진도지역의 치기형 민속놀이’, 천주교 신자들의 상·장례 의식인 ‘당진 합덕 천주교 연도’, 잎담배 재배 및 건조기술에 관한 지식체계인 ‘제천 엽연초 재배와 건조기술’ 등이 있다.이창윤

종합 | 이창윤 기자 | 2022-09-19 15:20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포스터. 사진 제공 양주시.조선 초기 최대 왕실 사찰였던 회암사지에서 펼쳐지는 역사문화행사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3년 만에 대면으로 펼쳐진다. 축제는 코로라19 확산으로 2020년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열렸다.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다음달 1일과 2일 이틀간 회암사지 일원에서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기념해 ‘2022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 축제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회암사지의 가치를 홍보하고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아 ‘치유의 궁,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가행렬 △양주 목사 환영마당(개막식) △양주 무형문화재 공연 △회암사지 뮤지컬 공연 △거리극 공연 △퓨전국악 공연 △미디어파사드와 문양 패션쇼 △레이져쇼(폐막식) 등이 마련됐다. ‘왕실의 보물을 찾아 회암사를 재건하라’, 문화재 퀴즈대회 ‘청동금탁을 울려라’, 유적 미션 체험 ‘들락날락 회암사’, ‘별빛 투어’, ‘나도 고고학자’, ‘세계유산 등재 기원 소원의 미로’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축제 기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철 1호선 덕정역과 옥정신도시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강수현 양주시장은 “가족, 지인과 함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 이기문 기자 | 2022-09-19 13:48

고산 스님 친필 '불식촌음'은 쌍계사의 선풍이 됐다 (사진=쌍계사) 선 교 율 차 범패 근본도량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 스님)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개산 제1298주년 및 창건 제1182주년 맞이 기념 대축전을 봉행한다.쌍계사는 육조혜능 조사 정상을 모신 성지이다. 신라 성덕왕 23년(724) 삼법·대비 두 스님이 개산하고, 진감 선사가 창건한 곳을 현대 들어 고산 스님이 중창한 천년고찰이다. 고산 스님(1933~2021)은 잠시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不食寸陰)을 강조하며 평생 선농일치 철학으로 후학을 제접한 선지식이었다.개산 제1298주년 및 창건 제1182주년 행사는 28일 오전 9시 30분 대웅전에서 입재식으로 시작한다. 회향식은 다음달 4일 오전 30분 영모전 및 괘불전에서 봉행한다. 회향식에서는 개산 조사인 삼법 대비 스님, 창건 조사 진감 선사, 중창 조사 고산 스님의 다례와 중양절 영구 위패 합동제사를 함께 한다. 쌍계사 대웅전(사진=쌍계사) 행사기간 매일 오전 9시에는 화엄전에서 ‘대광광불화엄경 고산대선사 약찬가’ 독송기도를 한다.29일부터 다음달 3일 매일 오후 2시에는 대강백 일해덕민 스님의 진감선사 대공탑비 특강을 팔영루에서 진행한다.쌍계총림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은 “이번 기념대축전은 산문을 열고 사찰을 창건한 의미를 돌아보는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년 넘게 이어온 수행 가풍을 계승하고, 불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수행과 문화의 장으로 장엄하고자 한다. 수행과 교학 연찬, 개산과 창건, 중창과 역대조사를 선양하는 법석을 함께 펼칠 것”이라고 했다.이어서 “이번 기념대축전을 계기로 역대 선지식과 중창주 고산 대선사 유지를 잘 받들어 문도, 본말사 스님들이 ‘불식촌음’을 실천해 새로운 한국불교의 위상을 세우는데 디딤돌이 되겠다. 총림 대중 모두가 주경야독을 일상화하고 생산불교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9-19 13:25

 9월 17일 오후 4시, 장충동 우리는 선우 법당에서 제60회 정평법회가 열렸다. 법문 주제는 “세종, 부처를 노래하다(월인천강지곡)” 법사는 ‘월인천강지곡’(출판사 나독)을 발간한 시인이며 작가, 작곡가인 박해진 선생이다.정의평화불교연대는 매월 법회를 연다. 2017년 11월 시작한 뒤로 코로나 시국에도 중단없이 줌zoom으로 법회를 이었다. 초창기에 비해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좀 덜어진 2022년, 다시 대면법회를 재개했다.하실 말씀이 많아서 2시간은 주어야 한다는 박해진 선생은 정평불의 일정상 1시간 20분 가량으로 압축해서 이야기했다.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실제로 누가 주도적으로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는지, 만들어서 무엇을 하고자 했던 것인지 등등 아직 규명해야 할 바가 많다. 용비어천가 등 왕실의 존엄을 노래한 찬가도 있지만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등 불교 관련 작품이 한글을 이용한 성과물로 전하기 때문이다.박해진 선생은, 한글 창제에 혜각존자 신미 스님을 포함하여 열명 가까운 스님들의 이름이 기록된 것 등을 들며 한글을 만드는데 스님들의 역할이 지대했음을 밝히고, ‘나랏말ᄊᆞᆷ이’ 영화가 조기종결된 데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유일신교의 조직적 방해에 굴복한 것이다.박해진 선생은 “월인천강지곡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천강에 비유한 것입니다.”라며 한글로 지은 찬불가라고 주장했다. 법문 영상을 찬찬히 보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박해진 선생은 ‘월인천강지곡’ 책에서 월인천강지곡은 세종이 구상한 훈민정음 대장경프로젝트의 첫 사업이었으며, 훈민정음의 교육과 보급을 위해 석보상절과 함께 펴냈음을 고증하고 있다.‘월인천강지곡’ 2021년 연말 나독출판사에서 발간했다. 일독을 권한다.

종합 | 운판(雲版) | 2022-09-19 12:53

9월 6일 새벽 포항시 남구에 있는 일출선원 대웅전 오른쪽으로 빗물이 돌과 함께 흘러내리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흘러내린 빗물에 경사면이 붕괴되고 토사가 주차된 차량을 덮치고 있는 모습/일출선원 CCTV 화면 갈무리9월 6일 한반도에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지역 사찰들의 피해복구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힌남노' 이후     불과 12일 만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포항 등 영남 지역에 또 한번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피해는 물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 9월 5~6일 사이 태풍 '힌남노'는 포항시 동해면에 541.0㎜, 오천읍 509.5㎜, 대송면 453.0㎜라는 기록적인 비를 쏟아부었다.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해 오천읍과 동해면, 대송면에 위치한 사찰 11곳이 침수 됐고, 정전과 토사 유출, 탑 매몰, 축대 붕괴, 법당·교량 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선학원 분원인 포항시 동해면 일출선원 역시 대웅전 뒤쪽과 사찰 입구 경사면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6일 당시 일출선원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대웅전 뒤쪽으로 떨어진 돌들이 배수로를 막으면서 산쪽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둑이 터지듯 법당 아래를 덮쳤고, 사찰 입구 경사면에 있던 아름드리 나무는 순식간에 덥친 토사에 힘없이 휩쓸려갔다.일출선원 분원장 지현 스님은 당시 상황에 대해 "폭우 당시 사찰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이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절 입구 마당에 토사가 유출되고 나무가 쓰러져 있는 상황이어서 장비를 동원해 치우고 올라와야 했다"고 설명했다.태풍 '힌남로'가 지나간 후 일출선원 주변 피해 모습/사진제공 일출선원'힌남노' 태풍 피해복구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번 포항 등 영남지역에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포항지역 사찰에는 초비상이 걸렸다.일출선원은 지난 2021년 8월 태풍 '오아시스' 때도 입구 쪽 경사면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최근 9월까지도 특별한 조치 없이 경사면은 그대로 흙을 드러내놓고 있었다.'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는 무방비로 노출된 경사면을 때렸고 약해진 지반은 아름드리 나우와 함께 그대로 쏟아져 내렸다. 매년 폭우와 강풍으로 똑같은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정작 재해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포항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특히, 피해가 반복되는 취약지역의 경우, 특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재난 발생시 우선 대응하는 것이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사고예방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방치 행정이라는 지적이다.지현 스님은 "일출선원은 전통사찰로서 재난이 발생하면 지자체가 나서서 보호해야 하는 곳임에도 (공무원들의) 그런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며 "매년 같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복구가 이뤄져 신도들이 안전하게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항시에 따르면 2021년 '오아시스' 피해 이후 일출선원 자부담 1000만원, 포항시 예산 4000만원을 합쳐 모두 5000만원의 사업비가 책정됐지만, 사찰측 재원마련이 늦어지면서 복구공사가 연기됐다는 설명이다.포항시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지난해 편성된 예산으로 무너진 경사면에 3단 석축을 쌓아 지반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대웅전 뒤쪽 노후된 배수로가 원인인 만큼 그 곳을 보수 정비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스님과 지속적으로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 임상재 기자 | 2022-09-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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