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8,330건)

사진=태고종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선암사 정수원(원장 시각 스님, 선암사 주지)은 지난 14일 대웅전에서 2022년 제47기 수계산림 정수원 입소식을 봉행했다. 제47기 수계산림에는 남행자 37명, 여행자 10명 등 모두 47명이 입소했다. 이들의 수계식은 다음달 14일이다.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격려사에서 “내일의 삶을 볼려면 오늘 어떻게 살았는가를 보면 된다고 했다. 각자가 열심히 마음을 닦고 수행하여 종단의 기둥과 대들보, 써까래, 받침이 되면 불교의 미래가 밝아진다. 늘 버리고 하심하시기를 당부한다”고 격려사를 했다.앞서 정수원장 시각 스님은 인사말씀에서 “정수원은 출가 수행자가 되기 위해서 절대 필요한 기본 소양 교육을 이수하는 곳”이라며 “큰 각오와 마음 다짐으로 함께 하는 동안 각자 서로를 아끼고 살피는 자비심, 배려심과 위로로 역경을 극복하고 나 자신과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용맹심을 발휘해 단 한 사람도 낙오됨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제47기 행자대표 혜월 행자는 행자들을 대표한 행자선서에서 “입소자 일동은 교육기간동안 정해진 제반청규의 준수와 지시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기초교육과정을 원만히 이수하여 발심수행자로써 본분을 다할 것을 굳게 선서합니다”라고 했다.[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9-19 10:20

진주 총림선원. 불교저널 자료사진.경남 진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망경공원 기반 조성 사업’에 재단법인 선학원 직영 토지(망경동 산18-1)가 수용된 것을 “분원(총림선원) 모르게 일방적으로 매각했다”고 왜곡해온 <현대불교>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학원이 해당 부지를 장관 허가 없이 양도한 행위는 전통사찰보존법 위반으로 법적 처벌 대상’이라고 판단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현대불교>는 ‘문체부, 선학원의 총림선원 부지 일방매각 “위법”’이란 제하의 9월 5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경남도지사와 진주시장에게 보낸 8월 11일자 공문 ‘전통사찰보존지 해당 여부 관련 통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문체부는 총림선원이 진주시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소송에서 ‘망경공원 기반 조성 사업’에 수용된 재단 직영 토지 ‘망경동 산18-1’(이하 ‘산18-1’)이 전통사찰보존지인가에 대해 재단과 총림선원이 이견을 보이자, 7월 25일 진주시, 경남도 관계자와 함께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이후 문체부는 진주시에 보낸 해당 공문에서 ‘산18-1’에 대해 “전통사찰보존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종단 명의의 토지도 전통사찰보존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18-1’은 전통사찰보존지”라는 문체부의 판단은 재단법인 선학원의 입장과 다르다.망경동 산18-1 매도증서. 이 토지가 재단법인 선학원 직영 토지라는 명백한 증거다.전통사찰보존법 2조 3항, “보존지, 사찰에 속하는 토지”로 한정‘산18-1’은 재단이 직접 매입·관리한 직영 토지…“보존지 아냐”재단과 문체부, ‘전통사찰보존지 조건’에 대한 법조문 해석 달라재단법인 선학원은 ‘산18-1’이 재단 소유의 직영 토지이며, 전통사찰보존지도 아니라는 입장이다.재단법인 선학원이 ‘산18-1’을 전통사찰보존지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전통사찰보존법> 제2조 3항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전통사찰 보존지는 … 사찰에 속하는 토지로서 다음 각 목의 토지를 말한다.”라고 정의돼 있다. 즉 특정 토지를 전통사찰보존지로 지정하려면 ‘사찰에 속하는’ 즉, ‘사찰 소유의 토지’라는 전제 조건이 성립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산18-1’은 재단법인 선학원이 직접 매입해 관리하는 직영 토지다. 재단은 다른 3필지의 부지와 함께 이 땅을 246만 8800원을 주고 1979년 매입했다. ‘산18-1’에 대해 총림선원은 매도인이 총림선원에 무상증여한 땅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증명할 만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재단은 ‘산18-1’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기재된 매도증서와 등기권리증 등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산18-1’은 재단법인 선학원 직영 토지가 확실하며, <전통사찰보존법> 제2조 3항에 따라 총림선원이 소유한 토지여야만 하는 전통사찰보존지가 될 수 없다는 게 재단법인 선학원의 입장이다.문체부가 또 공문에서 “명의권자는 종단(재단법인 선학원)의 규정상 소속 사찰의 모든 토지 및 건축물을 종단의 명의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전통사찰보존지 판단 시 실질적으로 사찰의 소유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즉 총림선원이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이기 때문에 재단 직영 토지인 ‘산18-1’도 총림선원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재단법인 선학원은 ‘산18-1’를 직영토지대장에 등재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등 직접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총림선원 소유”라는 문체부의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처럼 “‘산18-1’은 전통사찰보존지”라는 문체부의 판단은 “재단 직영 토지여서 총림선원 소유 토지여야 하는 전통사찰보존지가 될 수 없다”는 재단법인 선학원의 입장과 확연히 다르다.진주시에 토지를 빼앗겼는데도 팔았다며 “경찰 고발” 언급‘양도’와 ‘수용’ 의미 차이 모르고 “법률 위반” 억지 부리나?문체부는 공문에서 “<전통사찰보존법> 제9조를 위반해 전통사찰보존지를 허가 없이 양도한 사안에 대해 경찰 고발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적시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재단법인 선학원이 “‘산18-1’는 전통사찰보존지가 아니”라는 입장인데도 “법률을 위반했으니 고발하겠다”는 것이다.문체부는 경찰 고발 계획을 밝히면서 “전통사찰보존지를 허가 없이 양도했다”고 적시했는데,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앞서 언급했듯이 ‘산18-1’은 진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망경공원 기반 조성 사업’에 재단법인 선학원 직영 토지가 ‘수용’된 것이다.‘양도(讓渡)’와 ‘수용(收用)’은 정반대의 개념이다. ‘양도’가 권리나 재산, 법률에서의 지위 따위를 남에게 넘겨주는 능동적인 개념인데 반해, ‘수용’은 공익을 위해서 국가나 공공단체가 사인(私人)이나 기업, 단체 등의 물건이나 그 소유권, 기타 권리 등을 강제적으로 취득하는 것이다. 즉 ‘수용된다’는 것은 ‘양도한다’와 정반대의 피동적인 개념이다.문제가 된 ‘산18-1’은 ‘망경공원 기반 조성 사업’이라는 공공사업에 수용돼 팔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 재단이 앞장서서 진주시에 팔아넘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체부는 “토지를 일방적으로 매각했다”는 총림선원과 이를 확인하지도 않고 그대로 받아쓴 교계 매체의 보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경찰 고발”이라는 부적절한 계획을 표명한 것이다.보존지 매각, ‘양도’ 전제 9조 아닌 ‘수용’ 규정 13조 적용해야다른 법률 따라 수용할 땐 수용자가 미리 문체부 동의 받아야설령 ‘산18-1’이 총림선원과 문체부의 주장대로 전통사찰보존지라 하더라도 매각(수용)의 책임은 진주시나 문체부가 져야지 재단법인 선학원이 질 사안이 아니다.“경찰 고발”을 언급한 문체부나 “선학원은 해당 부지(산18-1)에 대해 ‘전통사찰보존지가 아니고 문체부 허가도 받았다’고 주장해 왔으나,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현대불교>가 근거로 삼은 것은 재단법인 선학원이 <전통사찰보존법> 제9조(동산·부동산의 양도 등 허가)에서 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조항은 “전통사찰의 주지가 동산이나 부동산을 양도하려면, 사찰이 속한 단체 대표자의 승인서를 첨부해 문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러지 않고 부동산을 양도 또는 대여하거나, 담보로 제공한 경우에는 무효로 한다”는 내용이다.이 조항에 따르면 전통사찰보존지 내 부동산을 양도하려면 총림선원 분원장이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의 승인서를 첨부해 문체부 장관의 허가를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산18-1’은 전통사찰보존지가 아닌 것이 명백하고, 더욱이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사업에 ‘수용’된 것이므로 ‘양도’를 전제로 한 제9조 조항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전통사찰보존지에 대한 수용 절차를 규정한 ‘전통사찰보존법’ 제13조 조항.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갈무리.공공사업 시행 진주시가 보존지 확인·협의하는 게 적법한 절차‘전통사찰보존지 매각’이라면 확인 않은 진주시·문체부의 책임진주시, 문체부에 수용 동의 요청 않아…보존지 인정 않은 것전통사찰보존지 여부 확인 않고 매각을 승인한 문체부도 잘못이와 관련해 <전통사찰보존법>은 전통사찰보존지를 수용할 경우 절차를 정한 조항을 별도로 두고 있다. 제13조(전통사찰보존지의 보호)가 그것인데, 이 조항에 따르면 “전통사찰보존지에 대하여 다른 법률에 따른 수용·사용 또는 제한의 처분을 하려는 자는 미리 문체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문체부 장관은 동의를 하려면 전통사찰이 속한 단체 대표자와 협의해야” 한다.여기에서 수용에 앞서 ‘미리’ 문체부 장관에게 수용 동의를 받아야 하는, ‘다른 법률에 따른 수용·사용 또는 제한의 처분을 하려는 자’는 재단법인 선학원이 아니라 ‘망경공원 기반 조성사업’을 시행하는 진주시다. 따라서 ‘산18-1’이 전통사찰보존지인지 여부를 확인·입증하고, 수용 여부를 문체부와 협의해 ‘미리’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은 진주시의 몫이다.또 “수용 처분을 하려는” 진주시로부터 수용 동의 요청을 받는 문체부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과 협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재단법인 선학원은 문체부로부터 총림선원 전통사찰보존지 수용에 대한 협의 요청을 받은 일이 없다. 이는 진주시가 문체부에 수용 동의 요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는 곧 ‘망경공원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진주시가 애당초 ‘산18-1’을 전통사찰보존지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문체부도 ‘산18-1’ 매각(수용)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통사찰보존지가 아니더라도 재단법인 선학원이 진주시의 ‘토지 수용’에 따라 ‘산18-1’을 매각하려고 기본재산 처분의 승인을 요청했을 때, 전통사찰 관리 주무관청으로서 문체부는 해당 토지가 전통사찰보존지인지 여부를 확인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체부가 “‘산18-1’이 전통사찰보존지이고, 재단법인 선학원이 승인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양도했다”고 주장한다면, 주무관청으로서 져야 할 책임을 재단법인 선학원에 떠넘기는 것일 수밖에 없다.총림선원과 문체부의 주장대로 ‘산18-1’이 전통사찰보존지라면 해당 토지 매각(수용)의 책임은 전통사찰보존지에 대한 확인을 게을리 한 진주시와 그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매각(수용)을 승인한 문체부에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 져야 할 문제가 아니다.진주시의 수용에 따라 ‘망경동 산18-1’ 매각을 승인한 (재)선학원 2019년 12월 9일 임시이사회 회의록.종로구청이 문체부로부터 ‘망경동 산18-1’ 매각 승인을 통보받고 (재)선학원 이사장에게 보낸 공문. ‘망경동 산18-1’을 공정한 가격으로 처분하고, 처분금은 예치하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기본재산 처분시 모든 서류는 종로구청을 통해 문체부로 오간다.재단 토지·건물 모두 기본재산…문체부 승인 없이 매각 불가적법절차 거쳐 수용…‘현대불교’ 사실 확인 않고 악의적 보도이처럼 ‘산18-1’ 매각(수용)에 대해 일차적 책임을 져야할 공공사업 시행자 진주시와 전통사찰 주무관청 문체부를 질타하기는커녕, 공공사업에 수용돼 어쩔 수 없이 직영 토지를 매각할 수밖에 없었던 재단법인 선학원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붓는 것은 온당한 일이 아니다. 마치 얻어맞은 사람에게 ‘네가 맞았으니 네 잘못’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재단법인 선학원이 소유한 모든 토지와 건물은 모두 기본재산이다. 이 기본재산은 팔고 싶다고 이유를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쉽게 팔 수 있는 게 아니다. 기본재산을 매각하거나 멸실하기 위해서는 피치 못할 사유가 전제 되어야 하고, 반드시 이사회와 주무관청인 문체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매각대금 또한 아무 곳에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관에서 정한 고유목적사업에만 사용할 수 있다.‘산18-1’도 이러한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망경공원 기반 조성 사업’에 수용되었다. 2019년 6월 5일 진주시로부터 ‘산18-1’ 등이 ‘망경공원 기반 조성 사업’에 수용될 예정임을 통보 받은 재단법인 선학원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2019년 12월 9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기본재산(산18-1) 처분의 건’을 승인 받은 뒤 문체부에 기본재산 처분 승인 받았다. 이어 관할 관청인 종로구청에 기본재산 변동에 대한 정관 변경을 마무리했다.이처럼 ‘산18-1’은 전통사찰보존지 수용 절차가 아닌 일반 수용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적법하게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불교>는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도 않고 “등기상 소유권자인 재단법인 선학원이 총림선원을 배제한 채 진주시에 일방 매각했다”거나, “이 과정에서 총림선원 주지인 분원장을 배제했다”거나, “현행법상 명시된 절차인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는 등 하자가 있다”는 등 총림선원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해 왜곡 보도했다. 이것이 총림선원과 <현대불교>가 주장하는 ‘총림선원 부지 일방 매각’의 진실이다.

종합 | 이창윤 기자 | 2022-09-19 09:43

그림=동국대 홈페이지 17일 마감한 동국대 서울캠퍼스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최종 경쟁률이 23.94대 1로 집계됐다.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1826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4만3712명이 지원, 최종 23.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지원인원은 1522명이 늘었다. 전형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 13.73대 1, 학생부교과 18.50대 1, 논술 55.60대 1, 실기 50.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신설 모집단위인 한국음악과는 15명 모집에 227명이 지원해 1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컴퓨터공학전공, 멀티미디어공학과, AI융합학부를 통합한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는 Do Dream(소프트웨어) 64명 모집에 876명 지원해 13.69대 1,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18.59대 1, 논술전형은 인문 66.25대 1, 자연 22.14대 1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Do Dream’ 의생명공학과(48.44:1), 교육학과(41.67:1) ▲‘학교장추천인재’ 약학과(39.67:1) ▲‘불교추천인재’ 화공생물공학과(22.50:1) ▲‘고른기회통합’ 영화영상학과(21.50:1) 등이었다.논술전형에서는 약학과가 358.83대 1로 가장 높았고, 법학과 70.27대 1,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인문) 66.25대 1로 뒤를 이었다. 실기전형 세부전형별 경쟁률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63.09대 1 ▲‘체육교육과’ 32.91대 1 ▲‘미술학부’ 14.73대 1 ▲‘연극학부’ 72.79대 1 ▲‘영화영상학과’ 90.00대 1 ▲‘스포츠문화학과’ 12.35대 1 ▲‘한국음악과’ 15.13대 1등이었다.[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9-19 09:38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국가인권위원회 제공]때는 2013년, 수원대 사학비리 때문에 교수들이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를 26년만에 다시 만들고 나선 후, 교협은 대학(설립자2세인 이인수가 총장)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그중 하나는 학교측에서 교수마다 서명지를 내려보내 교수협의회에 반대한다는 서명을 강요한 사건이다. 교협에서는 이에 대해 일반교수에 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보았다. 하지만 형사사건으로 간주할지 어떨지 몰라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진정을 하긴 했지만, 조사관이 진정당사자와 면담을 진행한 후, 학교 현장을 조사하고 학교측관계자도 면담하는 등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무려 2년이 넘게 지나서야 조사관이 인권탄압이 있었다고 최종 결론을 내어 그 소견을 유관기관인 교육부에 통보하였다. 조사와 판단과 통보가 인권위의 임무였던 것이다.오랜 시간이 걸린 통보이긴 했지만, 일단 인권위 판단은 행정기관사이에 하나의 기준으로 작동을 하여, 교육부는 이를 근거로 수원대측에 경고를 하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교측과 교협측의 소송에 증거로 작용한 것이다. 교협의 교수들을 일방적으로 파면했던 학교법인의 조처가 횡포라는 것을 입증할 유력한 증거의 하나였다.이렇듯 인권위는 엄밀하고 신중한 조사를 근거로 판단해서 결론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인권위는 법적인 구속력을 갖는 권한은 없지만 판단 그 자체의 객관성과 엄밀성에 대한 신뢰를 기본으로 하는 국가기관인 것이다. 그렇기에 행정기관 사법기관 모두 인권위의 판단은 존중해온 것이 관례였던 것이다.그러한 상식 같은 인식이 무너진 것을 느낀 것은 최근의 일이다. 바로 재작년 박원순시장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당시 국가인권위원장이 시간에 쫓기듯 판정의 결과를 발표하는 사태에서다. 이상하기 짝이 없었다. 박원순시장이 갑자기 사망한 것도 이상했지만,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경위도 일반 시민으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허다했고, 원인이라고 주장되는 미투의 경위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입증될만한 근거들이 미약한 상태에서 어리둥절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였다. 이를 제대로 조사하고 수사하고 그 결과가 국민에게 납득이 갈 수 있는 수준으로 정리가 되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던 사건이다. 평범한 시민이라도 그런 수준의 사건이라면 그만한 시간이 필요할진대, 박시장은 시민의 손으로 선출한 공인이었다. 공인은 공동체가 보유한 자산이나 다름없다. 공인에게 결격사유가 있다면 이를 제대로 밝혀서 공동체에 알려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음모나 술수에 의해 그러한 공인이 희생당한다는 것은 공동체의 자산이 손상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사망했지만 그가 추구하고 실천해온 서울시정의 내용들은 지구촌으로부터도 존경받는 내용의 것이었다. 그가 시장이라는 현실의 자리에서는 불충분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귀감이 되는 점이 훨씬 많았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불명예스런 사건으로 사망했다는 것은 많은 이에게 정신적 충격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국민은 잠자코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그런데 난데없이 국가인권위원회라는 국가기관의 위원장이란 자가 등장하여 갑자기 확실한 근거도 없이 박시장이 유죄인 것처럼 말하는 게 아닌가? 너무나 어색하고 이상했다. 원래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박 시장 사건은 고소인의 형사고소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인권위가 조사를 진행해서는 안되었음에도 최영애 위원장은 직권조사라는 편법적인 방법으로 인권위 조사를 강행했었다. 그리고 발표내용에 대해서도 아무리 잘 봐주려고 해도 객관적으로 납득이 안된다. 무릇 어떤 생각이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그걸 듣는 사람이 들은 후 제3자에게 전달을 쉽게 할 수 있어야 하는 법인데, 최영애 당시 인권위원장의 주장은 무슨 뜻인지 명확히 이해할 수 없었고, 하물며 제3자에게 전달하기란 도저히 불가능하였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 사건(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사건)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피해자의 호소를 받은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피해자한테 네가 이해하라는 식으로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원순시장사건에서는 이에 대한 사실이 아직 밝혀진 바도 없다. 실체가 불분명한 사안을 미묘하고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국가기관의 수장이 단정하는 것은 범죄로 간주될 만한 중대한 과실이다.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의 수장은 반드시 준수해야만 하는 원칙이 있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법을 준수해야만 하고, 공정하고 무사하게 자신의 직분을 수행해야만 한다. 국가인권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법을 준수하여야 하고, 국가공무원으로서 공정무사하게 자신의 권한을 행사하여야 할 것인데, 최영애 위원장은 탈법적으로 권한을 행사하였다. 즉, 월권을 한 것이고, 직권을 남용한 것이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의 이와 같은 월권과 직권남용의 결과는 고 박원순 시장의 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였다. 인권의 최후 보루인 인권위가, 사망해서 자신을 변호할 수도 없는 공인의 인권을 참혹하게 훼손하고 침해하는 언어도단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일은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국가기관이, 그것도 인권의 상징인 ‘국가인권위원회’가 그런 어불성설의 행태를 보인다면 국가의 인권보호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는 큰 기둥이 무너진다. 공자말씀에 나라의 기둥은 믿을 신(信)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장에게 그런 국가기관의 수장이 ‘공인’이라는 공동체의 귀중한 자산을 함부로 손상시키고 인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임의로 무단히 권력을 행사한 그의 ‘직권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원영 (수원대 교수,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

종합 | 이원영 수원대 교수 | 2022-09-17 21:18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 역사물길 종교편향 및 역사 왜곡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17일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을 예방해 “광화문 역사물길 문제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약속했다.진우 스님과 오세훈 시장은 17일 오전 8시 조계사 3층 담소에서 환담했다. 취임준비위원장 호산 스님, 대변인 성화 스님, 수행단장 원명 스님, 윤승환 총무원 기획차장 윤승환, 김용구 포교차장(추진위원회 사무간사)이 배석했다. 오 시장은 오신환 정무부시장과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 주용태 문화본부장이 함께 예방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선을 축하드린다. 광화문 역사물길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 불교역사에 대해 더욱 관심갖고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진우 스님은 “아직 취임 전이고 현 총무원장스님께서 말씀하셔야 하나 현재 종교지도자들과 바티칸 순례중이신 관계로 제가 관심을 갖고 이야기 하게 되었다. 양해 바란다.”면서 “시장님이 직접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광화문 현장을 다녀왔다. 서울시에서 더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또 “‘보우 스님 처벌’ 문구의 경우 역사적 사실관계도 다르다. 보우 스님은 봉은사 주지를 하시며 승과를 설치해 서산, 사명대사를 배출하셨다. 임진왜란 등에 있어 국난극복을 위한 혜안이 있으셨던 분”이라며 “유생들의 배불상소와 유림들의 질시로 제주에 유배된 후 제주목사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었으나, 당시 왕명이나 조정의 공식적인 처벌은 아니었다. 이에 대해 퇴계 이황도 매우 분개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대건 신부는 ‘순교’로 보우 스님은 ‘처벌’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역사왜곡으로 시정되어야 한다”며 “조선시대 한양 천도를 주도했던 무학대사의 역할 등 많은 부분이 아쉽다. 언제 표기가 되었든 시장님이 지금 현직에 계시니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실수가 있었던 것은 바로 잡겠다. 종교 관련 사항은 원하시는 대로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바꿔야 할 것 같다. 정해 주시면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진우 스님은 “시장님이 직접 와주셨으니 조속히 마무리 되기를 기대한다. 정치는 모든 시민을 돌봐주는 것이 책무지만 주로 물질적인 영역이라면, 종교는 마음의 평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종교나 종파의 차이를 떠나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평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역사에 기여하겠다”고 했다.조계종 총무원과 서울시는 실무협의를 통해 광화문 역사물길 문구 수정 관련 종단 차원의 공식 수정안을 서울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광화문 시복터, 바닥돌, 서울순례길, 서소문 역사공원 등 서울시 관련 여러 문제에 대한 종단 입장을 전달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7 17:55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우 스님.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의 첫 대외 메시지는 ‘사회적 책임’이었다.당선인 진우 스님이 첫 대외적 행보로 장애예술인 특별전시회와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현장, 그리고 역사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광화문 역사물길 연표석과 천주교 124위 시복터를 찾았다. 당선인 신분이지만, ‘장애’, ‘스토킹 피해 여성’ 등 사회 약자를 위한 발걸음으로 내딛어 제37대 집행부의 사회적 역할을 예고했다.진우 스님은 19일 오후 총무원장 취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호산 스님과 수행단장 원명 스님, 그리고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철우·정관 스님 등과 스토킹 범죄로 희생된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역무원을 추모하는 공간을 찾아 극락왕생을 기원했다.진우 스님은 피해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찾아 조화를 올리고, 피해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한들 반야심경을 독송했다.당선인 진우 스님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 공간에서 끔직한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분께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한다. 피해자 분께서 지속적으로 신고하고 요청했음에도 이런 끔직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예방을 다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더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방지책을 마련하고 법을 보완해야 한다”며 “불교계도 여성과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의 모두 책임이다. 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최선의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현장에 이어 진우 스님은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취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호산 스님과 수행단장 원명 스님 등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은 당선인 진우 스님은 폭우 속에서 홍민석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사회팀장으로부터 ‘역사물길 연표석’과 ‘광화문 124위 시복 터’ 현판 및 동판 등의 문제점을 보고받고 역사 왜곡과 특정종교 편향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진우 스님은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현장에 와보니 심각성을 더 느끼게 된다. 역사는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고 역사도 경중이 있다. 불교 관련 역사가 왜곡되거나 묻힌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진우 스님은 “종교부분은 조심스레 다뤄야 한다. 종교편향 의도가 있다면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 아쉬움이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서울시와 만나 시정할 부분은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광화문 천주교 124위 시복터에 대해 설명을 듣는 진우 스님.앞서 진우 스님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속으로 어울림속으로’를 관람했다.이 전시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8월 31일부터 9월 19일까지 열고 있다. 강선아·김교석·김정훈 작가 등 지체·청각·발달·시각 장애예술인 50명인 낸 서양화, 한국화, 문인화, 서예, 공예분야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진우 스님은 수행단장 원명 스님과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함께 전시회 도슨트의 작가 및 작품 안내 설명을 받았다.진우 스님은 한부열 작가(자폐성장애)의 ‘안아줘요’ 작품을 즉석에서 구입해 집무실에 꼭 걸어두겠다고 약속했다.진우 스님은 “비록 몸은 불편해도 마음만큼은 자유스러운 장애예술인들이 해탈된 마음으로 표현하신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니 예상보다 천배, 만 배 감동이 컸다”며 “앞으로 종단을 운영하면서 장애인 등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함께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고 장애 없게 할 수 있도록 여러 포교 방편을 통해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광화문 역사물길 문제에 대해 설명을 듣는 진우 스님.한편 당선인 진우 스님은 이날 오후 2시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등 비구니회 집행부 스님들, 그리고 제18대 비구니 종회의원 후보자 스님 등을 만나 한국불교 위기를 극복할 지혜와 혜안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비구니회는 이날 ‘제37대 총무원장 스님께 드리는 전국비구니회 제안’ 문건을 통해 진우 스님에게 전달했다. 신임 집행부의 종책 사업으로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우선 비구니 스님 역할 확대를 요구했다. 비구니 참종권 확대 및 이부승가 상호협력을 위해 법계위원회, 법규위원회, 호계위원회 등 각종위원회에 비구니 스님 활동 기회를 부여해 달라는 것이다.또 교구별 비구니 공동수행시설 및 요양원 건립을 요구했다. 요양원은 비구니 대중수행처인 논산 법계사, 경주 금련사 금천사, 해인사 자비원 등에 건립해달라는 것이다. 선학원 도제 권리 제한 완화, 복지 전담 부서 신설과 관련 교역직에 비구니 스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불교 역사 바로세우기 활동과 세계여성불자대회 개최를 위한 종단 지원도 요청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6 19:56

“학교 교육 정책의 중심은 학교 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이 서로 긴밀한 연계성을 확보하면서 작동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어야 하고, 그 출발점을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학교 시민인성교육법’(가칭) 제정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여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이 법을 제정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15일 국가 미래교육을 위한 윤리교육계·철학계·종교계 연합토론회 참석자들이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학교 시민인성교육의 회복을 촉구했다.연합토론회는 조해진 의원실, 2022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 시안 개발 연구팀이 주최하고 국가미래교육을 위한 전국 철학회 연석회의(27개 학회)와 한국윤리학회 외 4개 학회가 주관했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성균관대학교 성균인성연구센터가 후원했다.이들은 토론회 후 채택한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의 한국 공교육 체계는 현란한 교육학적 수사로 장식되어 왔지만, 기본 틀은 경쟁과 성장이라는 두 바퀴에 의해 운용되어 왔다”며 “이에 중등 교육은 대학 입시의 노예가 되었고 학교는 치열한 삶의 경쟁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인공지능, 유전자 변형, 통신기술의 혁명 등으로 소위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도래하고, 전 세계적인 각종 전염병의 창궐, 지구 온난화에 따른 전 지구촌의 재앙 등 인류의 탐욕과 부도덕으로 인해 지구 생명체의 생존과 인류의 실존적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한국 사회는 다문화·다인종 사회의 도래라는 내부의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다문화·다인종 사회는 생활영역이 확대되고 가치 공간이 넓어지고 확대되는 것이며 이러한 사회변화에는 공동체의 정체성 혼란과 사회구성원의 갈등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동체적 윤리문화와 시민사회적 윤리문화의 융합 과제는 도덕과 교육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등장한다고 분석했다.따라서 “우리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사유의 틀’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성장과 경쟁의 근대화 틀에서 벗어나 민주적 도덕 공동체를 구현하는 가치교육이 공교육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학교에서 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이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면서 ‘학교 시민인성교육법’(가칭) 제정 등 교육정책을 제안했다.이들은 먼저 “학교가 경쟁과 등급 매기기의 장이 아니라 학생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공감과 협력, 배려와 존중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교육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학교 시민인성교육법’(가칭) 제정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과 활동과 체험활동이 시민으로서 갖추고 있어야 할 교양과 윤리, 실천 역량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국가 수준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현재 진행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이라는 교육적 인간상을 설정하고 있고 구체적인 개정 과정에도 시민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한 노력들이 반영되고 있지만, 국영수 중심의 주지교육과 한국사 중심의 편향적인 역사교육, 어려운 문제 풀이방식의 수학과 과학 수업 가능성 등의 한계를 여전히 노출하고 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아울러 “학교 시민인성교육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민주적이고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함께, 교사의 도덕적이고 전문적인 권위가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함께 만들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교장과 교감의 전문적인 역량을 기르는 다양한 지원책과 교과교사의 역량과 권한을 보장하는 지원책을 요구한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요구하는 시민인성교육은 도덕과 사회 교과가 중심 역할을 담당해주어야 하고 예술과 체육 교과의 경우는 인성교육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주어야 하며 과학 교과의 경우에도 시민의 과학적 소양을 갖추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 수준 교육과정 운영이 국영수 중심으로 흐르지 않도록하는 정책적 지원과 감시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이들은 “학교 시민인성교육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도덕 교과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출발점은 도덕 교과의 실질적 위상 강화”라고 했다.그러면서 “현행 2015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모두 고등학교 ‘통합사회’에 포함된 교과 중 하나로 도덕이 포함되어 있어 독립적 위상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등학교 수준에서도 ‘도덕’이 독립 과목으로 설정될 수 있게 하는 교육과정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촉구했다.이날 토론회는 김종우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해진 의원(국회 정보위원장, 국민의힘)과 원철 스님(불교사회연구소장, 불교계), 서강휘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장(천주교계)이 격려사를 했다.이어 박병기 교수(한국교원대, 교육부 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장)가 ‘국가교육의 미래를 위한 학교 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의 정상화’를 주제로 기조발제했다.1주제 ‘대한민국 인문정신문화 창달을 위한 도덕 교과의 독립적 위상 복원’에서는 정세근 교수(충북대, 국가미래교육을 위한 전국 철학회 연석회의 상임의장)가 정책제안을, 유상범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이 지정토론을 했다.2주제인 학교 시민·인성교육의 통합 방안 모색 및 법안 논의에서는 윤영돈 교수(인천대학교)가 정책제안을 하고, 어효진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이 지정토론했다.자유토론에서는 윤리교육계에서 신희정 선생(창원중앙고, 동양윤리교육학회), 철학계에서 이중원 교수(서울시립대, 한국철학회), 유교계에서 윤용남 교수(성신여대, 한국유교학회), 불교계에서 남수영 교수(능인불교대학원대, 불교학연구회), 기독교계에서 손원영 교수(서울기독대, 한국종교교육학회)가 참석했다.박병기 교수는 기조발제를 통해 21세기 초반 한국사회를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이념적 기반으로 삼는 사회이고, 동시에 분단구조를 일상화하고 있는 분단사회”이며 “그런 구조적 특성들 배후에서 왜곡된 전통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사회여서, 시민교육의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어려움으로 등장하는 것이 ‘물신주의(物神主義)와 왜곡된 관계주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물신주의는 주로 자본주의에서 나오고, 왜곡된 관계주의는 유교와 불교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의 왜곡된 전승에서 나온다”며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우리는 돈으로 상징되는 물질적 가치에 신(神)의 위상을 부여하는 수준의 가치관 왜곡을 일상화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는 연고(緣故)라는 이름으로 망설이지 않고 호출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박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사적 맥락에서 18세기 이후 일직선으로 지향해왔던 성장 지상주의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되고 있고,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계성에 관한 인식의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 우리의 관점에서는 “한국인과 한국사회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했다.그는 “미래사회의 학교야말로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모여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곳이어야 하고,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곳이어야 하며,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동시에 행복한 삶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우리 교육의 미래는 당연히 현재에 기반을 두고 과거와 역사를 성찰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모색되어야 한다”며 “자칫 모든 것을 상품화하고자 하는 자본주의 문화에 토대를 둔 ‘시장화된 미래 담론’이 우리 교육의 미래까지 온전히 독점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이제 우리 학교는 포용성과 형평성을 기반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잘삶을 지원하는 교육장소로 다시 조명받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출발점은 학교가 시민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데서 마련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시민교육은 시민이 자신의 개인적 삶의 영역을 온전히 이끌어갈 수 있는 도덕적 품성과 역량을 기르는 인성교육과의 긴밀한 연계성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그 인성교육은 다시 ‘시민의 인성’이라는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는 긍정적 순환고리를 지닌다”면서 “시민사회에서도 개인은 사회적 차원의 시민임과 동시에, 온전한 인격체를 지향하는 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또 살아가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국가교육의 미래를 여는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학교 시민인성교육의 회복을 촉구한다.오늘날 한국의 학교 공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한계에 대한 논의는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이라는 두 축을 토대로 삼아 등장한 한국의 공교육 체계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장에 밑거름의 역할을 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한국 공교육 체계는 현란한 교육학적 수사로 장식되어 왔지만, 기본 틀은 경쟁과 성장이라는 두 바퀴에 의해 운용되어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중등 교육은 대학 입시의 노예가 되었고 학교는 치열한 삶의 경쟁터가 되었다.지금 지구촌은 엄청난 변화의 파고 속에 휩싸여 있다. 인공지능, 유전자 변형, 통신기술의 혁명 등으로 소위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적인 각종 전염병의 창궐, 지구 온난화에 따른 전 지구촌의 재앙 등 인류의 탐욕과 부도덕으로 인해 지구 생명체의 생존과 인류의 실존적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우리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사유의 틀’이 절실히 요구된다.오늘날 한국 사회는 또 다른 내부의 변화를 겪고 있다. 바로 다문화·다인종 사회의 도래다. 다문화·다인종 사회는 생활영역이 확대되고 가치 공간이 넓어지고 확대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변화에는 공동체의 정체성 혼란과 사회구성원의 갈등이 잠재되어 있다. 이와 함께 공동체적 윤리문화와 시민사회적 윤리문화의 융합 과제는 도덕과 교육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등장한다. 이제 새로운 지구촌의 변화와 한국 사회의 구조 변화는 우리 공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이제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성장과 경쟁의 근대화 틀에서 벗어나 민주적 도덕 공동체를 구현하는 가치교육이 공교육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이런 상황을 정확하게 직시할 수 있어야만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학교 교육의 역할 또한 제대로 성찰할 수 있고, 그 방향에 관한 합의와 실천의 토대를 마련할 수도 있다. 오늘 함께하고 있는 우리 윤리교육학계와 철학계, 종교계 구성원들은 학교 교육이 처한 위기 상황에 관한 공통된 인식을 토대로,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학교에서 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이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면서 다음과 같은 교육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첫째. 학교가 경쟁과 등급 매기기의 장이 아니라 학생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공감과 협력, 배려와 존중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교육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 정책의 중심은 학교 시민교육과 인성교육이 서로 긴밀한 연계성을 확보하면서 작동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어야 하고, 그 출발점을 인성교육과 시민교육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학교 시민인성교육법’(가칭) 제정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하여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이 법을 제정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둘째.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과 활동과 체험활동이 시민으로서 갖추고 있어야 할 교양과 윤리, 실천 역량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국가 수준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진행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이라는 교육적 인간상을 설정하고 있고 구체적인 개정 과정에도 시민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한 노력들이 반영되고 있지만, 국영수 중심의 주지교육과 한국사 중심의 편향적인 역사교육, 어려운 문제 풀이 방식의 수학과 과학 수업 가능성 등의 한계를 여전히 노출하고 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모든 교과 활동과 체험활동이 어떻게 시민의 교양과 윤리, 실천 역량과 연계될 수 있는지를 명료하게 밝히는 방향의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런 방향의 교육과정 정책이 마련되고 또 시행되어야 한다.셋째. 학교 시민인성교육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민주적이고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함께, 교사의 도덕적이고 전문적인 권위가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함께 만들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교장과 교감의 전문적인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됨과 동시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교과교사의 역량과 권한을 보장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시민인성교육은 모든 교과와 관련을 맺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도덕과 사회 교과가 중심 역할을 담당해주어야 하고 예술과 체육 교과의 경우는 특히 인성교육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주어야 하며 과학 교과의 경우에도 시민의 과학적 소양을 갖추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학교 수준 교육과정 운영이 국영수 중심으로 흐르지 않을 수 있게 하는 정책적 지원과 감시가 필수적이다.넷째. 학교 시민인성교육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특히 도덕 교과가 제자리를 잡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출발점은 도덕 교과의 실질적 위상 강화이다. 우리 도덕 교과는 학교 상황 속에서 도덕교육과 철학교육, 메타적 차원의 종교교육을 담당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있고, 특히 고등학교 수준에서 도덕 교과는 시민교육의 일차적 완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필수교과로서의 위상을 부여받아야 한다. 현행 2015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모두 고등학교 ‘통합사회’에 포함된 교과 중 하나로 도덕이 포함되어 있어 독립적 위상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교 수준에서도 ‘도덕’이 독립 과목으로 설정될 수 있게 하는 교육과정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촉구한다.2022년 9월 15일국가교육의 미래를 위한 토론회윤리교육학계·철학계·종교계 참석자 일동[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6 19:07

▲ ‘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 전시 개최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국회의원 배현진, 왕조실록·의궤박물관과 함께 19일부터 23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 오대산사고에 과거 보관되어 있었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소개하는 ‘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 전시를 개최한다.참고로 오대산 사고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 때 불법반출됐다가 되찾아온 후 지금까지는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관리해오고 있다.조선시대 기록물의 정수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발간하고 나면 사고에 보관·관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임진왜란을 거치며 조선 전기 사고 중 전주사고만 남고 모두 소실되자, 선조39년에 오대산, 묘향산, 태백산 등 접근이 어려운 곳에 새롭게 외사고를 건립해 보관한 바 있다.이 중 오대산사고에 보관되던 ‘조선왕조실록’은 현존하는 유일한 교정쇄본으로 실록 출판 과정을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오대산사고의 ‘조선왕조의궤’는 왕이 보는 어람용과 별도로 국가중요기록물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여러 사고에 나누어 보관했던 분상용 의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오대산사고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불법 반출되면서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민간과 정부가 반환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마침내 국내로 들여온 소중한 기록유산으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국보, 조선왕조의궤 오대산사고본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올해 초 국회는 조선왕조실록 전시관 설립 촉구안을 채택한 있으며 이에 문화재청도 강원도 평창에 조선왕조실록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이번 전시는 이러한 오대산사고본의 역사적 가치와 수난의 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전시는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 총 11점을 중심으로 영상과 설명판 등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종합 | 이혜조 기자 | 2022-09-16 18:33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삼룡사 주지 소임을 지내는 때 '초암차법' 글씨를 김시습 영전에 봉정했다 (불교닷컴 자료사진)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고려시대 세계 불교계와 교류했던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의 천태지관 사상과 고려 뇌원차 관계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오는 21일 오후 1시 서울 관문사에서 개최한다.천태종은 “뇌원차는 고려 왕실에서 사용했던 차로, 단순 차음용뿐 아니라 죽은 신하에게 내리는 장례용, 정종 때 거란에 보내는 예물용, 신하에게 내리는 하사용 등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대각국사 의천 뇌원차의 재발견 : 천태차맥을 찻잔에 담다‘ 주제 행사는 천태종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가 주최하고 서울 관문사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가 공동 주관한다.행사에서는 관문사 초우다도회의 대각국사 영전 헌다 의식과 차법 시연 행사, 최석환 국제천차문화연구회장과 이병욱 의천연구가, 허흥식 한국학연구소 명예교수, 마스인 동아시아다도연구원장, 이기운 동국대 학술원교수 등의 논문 발표가 있다.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시대 천태종을 개창한 대각국사 의천의 천태지관 사상과 뇌원차의 관계 조명에 큰 의미가 있다. 차를 우려내고 음미하는 과정이 곧 수행”이라고 했다.[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9-16 17:05

1970년 봉은사 토지 매매 와중에 감정을 위해 촬영한 봉은사 전경. ⓒ2021 불교닷컴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가 2020년 2월 한전을 상대로 서울 삼성동 167번지 7만9431.8㎡ 일부의 소유권이전등기의 말소등기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제22민사부(부장판사 정재희)는 16일 위 소송을 기각했다.이는 권위주의 정부가 여러 부처를 동원해 불교계 재산을 침탈한 과정을 밝혀 유사 사례가 재발 않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사과와 책임 있는 피해 회복 방안을 제시해 개발이익을 시민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봉은사가 소를 제기한 사건이다.봉은사 측 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파트너스는 "▷환지 전 토지 처분행위는 사찰의 기본재산인 경내지의 처분행위에 해당해 관할청 허가 여부와 무관하게 무효이고, ▷경내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봉은사 주지 동의 없는 사찰재산 처분행위로써 무효이며, ▷제2차 허가의 경우 문화공보부 조건을 갖추지 못해 효력 없어, 관할청 허가가 없는 재산처분 행위 역시 무효에 해당한다"는 것을 쟁점으로 소송을 진행했다.봉은사 측은 항소심을 통해 국가가 부당하게 침탈한 불교재산 권리를 되찾을 것으로 알려졌다.[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9-16 14:34

“성차별 없고, 스토킹이 없는 세상, 여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 주어진 삶을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보장해 주고, 인격적 대우를 하는 세상이 되길 발원합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 대각 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 대각 스님은 1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을 순찰하던 중 스토킹하던 전 동료에게 흉기로 살해된 역무원의 극락왕생을 기도하며, 이같이 발원했다.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16일 낮 12시, 스토킹하던 전 동료에게 살해된 여성 역무원을 추모하는 추모 기도를 신당역 2호선 여성화장실 앞 추모의 공간에서 가졌다. 사회노동위원 대각 스님과 여등·동신 스님이 추모기도를 이끌었다. 추모 기도에는 동료 역무원들과 여성단체 회원들도 함께했다.기도회가 끝날 즈음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이 조화를 들고 찾아와 기도했다. 김 장관은 추모의 공간 벽에 “비통한 심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여가부장관”이라는 글을 붙였다.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김 장관에게 “여성이 안전하게 살도록 노력해 달라. 법이 여성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반드시 법이 개정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피해 역무원이 살해된 신당역 여자 화장실 앞 추모의 공간의 작은 테이블에는 피해자를 추모하는 조화가 가득했고, 벽에는 추모의 글이 담긴 메모지가 가득 메웠다.피해 역무원을 살해한 용의자는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5일 서울교통공사 직원 전모(31)씨에게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날 14일 오후 9시께 신당역에서 1시간 10분가량 머물며 기다리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그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화장실의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화장실 안에 있던 다른 시민들도 비명을 듣고 신고했다. 이후 역사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시민 등이 함께 전 씨를 붙잡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약 2시간 반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피해자와 입사 동기로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전 씨는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두 차례 피해자로부터 고소됐다.지난해 10월 7일 처음 고소 당시 경찰은 이튿날 전 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추모공간을 찾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첫 고소 직후 경찰은 피해자를 신변 보호 112시스템에 등록하는 등 안전조치를 한 달간 실시했다. 경찰이 서울교통공사에 수사 개시를 통보하면서 전 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직위해제됐다.피해자는 그 뒤로도 스토킹에 시달렸고, 올해 1월 27일 전 씨를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다시 고소했다. 경찰은 2차 고소 때는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그는 혐의가 인정돼 올해 2월과 6월 각각 재판에 넘겨졌고 두 사건이 병합된 재판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선고가 예정됐었다. 전 씨의 범행으로 선고는 연기됐다.스토킹 범죄는 나날이 심각해진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515건이던 스토킹 관련 112 신고 건수는 이듬해인 2021년에 1만 4,509건으로 약 3.2배 증가했고, 올해 7월까지 집계된 스토킹 관련 신고 건수는 총 1만 6,571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스토킹 범죄에 대한 처벌은 미흡하다는 지적은 반복되고 있다. 법원과 수사기관의 피해자 보호 조치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신당역 피해자는 2018년부터 약 3년간 가해자에게 스토킹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10월 고소했지만, 법원과 수사기관의 보호 조치는 미흡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가해자 감시와 반의사불벌죄 폐지를 주장한다.스토킹 처벌법은 1999년 처음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 2021년 3월 24일 첫발의 22년 만에 발의를 통과해 같은 해 10월 21일부터 시행됐다. 이전까지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인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1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그쳤다.스토킹 처벌법 시행 후에도 피해자의 희생을 막지 못했다.비구니 대각·동신·여등 스님은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며 피해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살해 장소인 여성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피해자의 혼을 달래고 스토킹 범죄 없는 세상을 발원했다.조계종 사노위는 “피해 여성 역무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정부가 평범한 여성의 삶을 망가트리고 일상을 뒤흔들어 두려움 속에 생활하게 만드는 스토킹 범죄를 막을 근본적인 방지책을 조속히 만들 것”을 촉구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6 13:41

 불교만큼 인간의 마음을 깊이 탐구하고 마음의 변화를 위한 수행을 강조하는 종교는 없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유식이다. 유식은 변화무쌍한 우리의 마음, ‘인간의 마음’을 탐구한다. 그래서 유식은 난해하다. 유식에 등장하는 여러 용어와 그 개념은 어렵다. 어떤 사상이나 철학을 막론하고 용어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지 않으면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10년을 공부해도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유식학은 붓다의 본지를 계승한 대승불교이다. 고대 인도 수행자들이 마음을 자세히 관찰한 내용이 유식학을 형성하게 된 근간이 되었다. ‘유식’은 ‘오직 마음뿐’이라는 말이다. 즉 ‘마음 이외에는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현상은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다’라는 것이다. 그것을 상징하는 말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체유심조’이다.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 것일 뿐 실재하거나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나의 눈앞에 보이는 대상은 나의 마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마음과 함께 생겨난다는 것으로 마음만 바꾸면 모든 괴로움, 번민, 번뇌는 사라진다는 뜻이다. 유식학은 인간의 마음에 번뇌가 생겨나는 원인을 탐구하고 수행을 통해 편안하고 행복한 경지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컵이라는 대상을 나의 눈을 통해 본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나는 눈이라는 감각기관에 맺힌 상을 통해 컵을 볼 뿐이다. 시선을 달리해서 컵을 바라보자. 이번에는 컵이 조금 전에 보았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나에게 비친다. 컵이라는 존재는 이처럼 나의 시선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즉, ‘유식무경, ‘마음[識]을 벗어난 대상[境]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눈앞에 보이는 대상은 나의 마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과 함께 생겨나고 마음만 있고 대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유식은 마음을 바르게 보는 메커니즘을 밝혀줌으로써 현상으로 인하여 괴로워하는 ‘인간의 마음의 병을 고쳐 주기 위하여 만든 심리치료법’이라다. 우리는 얼핏 사소해 보이는 것으로 다투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 부부부터 직장, 종교, 정치 등에 스트레스 받고 고통 받는 사람들, 급기야 정신적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상상외로 매우 많다. 마음이 만든 세상에서 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바라보고 마음을 치유해 주기 위해 발전한 것이 유식이다. 오늘날 ‘마음 치유’ 하면 곧 유식이 떠오를 정도로 현대 심리치료 방법의 하나로 유식이 각광 받는 까닭이다.책은 유식, 곧 마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저자 안환기 선생이 유식을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획 의도에 맞춰 원고를 집필하고 수정을 거듭했다. 유식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하여 유식을 아주 쉽게, 그리고 개념을 명확하게 정리하고자 노력했다. 마음의 여러 현상을 표현한 유식의 주요 개념들을 가능한 한 쉽게 설명해서 유식, 유식학을 처음 접해보는 분들이나, 또는 유식에 입문한 지 꽤 되었어도 본격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지침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획해서 공들여 만들었다.도표로 읽는 유식 입문┃저자_글 안환기, 그림 배종훈┃민족사┃15800원[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2-09-16 13:14

(포항=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2022.9.12.지난 8월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와 9월 초 우리나라를 덮친 태풍 힌남노로 전국이 수해와 강풍 피해를 입은 가운데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 스님)이 이재민과 피해 사찰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에 나섰다.재단은 9월 16일 재단 홈페이지와 본지 홈페이지에 ‘수해 극복 성금 모금 안내’ 팝업광고를 띄워 성금 모금 사실을 알렸다.재단은 팝업 안내문에서 “연이은 재난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수해 극복 성금을 모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금은 10월 15일까지 한 달 간 진행한다. 재단은 모금된 성금을 구호단체와 피해 사찰에 전달해 수해와 강풍 피해를 극복하는데 쓰이도록 할 예정이다.모금에 동참하려는 이는 모금 전용계좌(우리은행 1005-903-866768, 예금주 재단법인 선학원)로 성금을 입금하면 된다.재단 관계자는 “재난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이재민과 수행도량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피해 사찰을 돕는데 재단 구성원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2)734-9654~6 (재단 사무국)

종합 | 이창윤 기자 | 2022-09-16 11:55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10명을 선출했다.비구니회는 15일 ‘제18대 비구니중앙종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제32차 운영위원회’를 전국비구니회관 3층 만불전에서 개최했다.재적위원 107명 가운데 8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운영위는 5개 분야에 출마한 13명의 입후보자의 정견발표에 이어 투표로 중앙종회의원 후보자 10명을 선출했다.교학·수행 분야 후보자는 수원 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과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정각원장 철우스님, 포교분야는 보령 세원사 주지 정운 스님과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장 혜도 스님, 복지분야는 서울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스님과 전국비구니회 불교영적돌봄연구소장 지인 스님, 행정분야는 서울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과 전국비구니회 총무국장 설해 스님, 사회문화분야는 강화 백련사 주지 혜성 스님과 시흥 법련사 주지 진명 스님이 선출됐다. 교학·수행분야와 행정 분야는 입후보자가 2인이어서 무투표 당선했다.전국비구니회는 이날 선출된 10명의 스님을 직능직선출위원회에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후보자로 추천한다.직능직선출위원회는 10월 10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에서 비구니 중앙종회의원과 직능직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한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6 10:48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공개서한으로 역사왜곡 시정을 촉구했다. 서울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이 특정종교 편향으로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대불청은 공개서한에서 역사물길 연표석에 나타난 서울시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편향적 정책을 지적했다.대불청은 “새로 조성한 역사물길 연표석에는 서울시의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편향성이 드러난다. 카톨릭 김대건 신부 사망은 ‘순교’로, 조선불교를 중흥시킨 고승이었던 보우스님을 ‘처벌’이라고 명시한 것이 대표적이다”며 “시민의 입장에서 역사 연표석만 보면 유교가 국교였던 조선이 카톨릭 국가인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이어 “광화문광장은 서울시가 관리하지만 엄연히 시민들의 공공재”라며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공간을 특정 종교의 왜곡되고 편향된 시설물로 채우는 일은 공공역사를 독점하는 편협한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종교적 중립을 견지해야 하는 서울시가 특정 종교를 선양하기 위한 편향된 시정을 하게 되면 역사 왜곡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종교갈등을 넘어 사회갈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대불청은 오세훈 시장에게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과정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깊이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카톨릭 신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종교관이 깊게 투영된 것 같다는 의혹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혈세로 조성되는 역사와 문화의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특정 종교 역사 위주의 안내판과 연표석이 설치된 과정과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또 “광화문광장 조선시대 연표석 501개 가운데 불교는 불과 4건에 불과하다”며 “서울시는 연표석 기록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라며 불교계에서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해방의 역사에서 지대한 공헌을 하신 만해 한용운 스님의 기록이 연표석에서 배제된 이유”도 물렀다.아울러 “남한산성 축조, 수비, 보수에서 불교계의 기여도를 배제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서울시에 보내는 광화문광장 역사물길 연표석 관련 공개질의서]수신 : 오세훈 서울시장발신 : (사)KYBA대한불교청년회지난달 서울시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하였습니다. 자동차 중심이었던 공간을 푸른 녹지와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께 쉼터를 제공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합니다.그런데 시민 모두가 함께 누려야할 공공장소를 서울시가 앞장서 역사왜곡과 종교편향의 현장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우리 청년불자들은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합니다.2006년 7월에 오세훈 시장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된 뒤 1년 3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며 “광화문광장 조성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역사성이었다”며 “앞으로 광화문 광장은 훼손된 역사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역사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새로 조성한 역사물길 연표석에는 서울시의 왜곡된 역사인식과 종교편향성이 드러납니다. 카톨릭 김대건 신부 사망은 ‘순교’로, 조선불교를 중흥시킨 고승이었던 보우스님을 ‘처벌’이라고 명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불교계 언론이 광화문광장 연표석 501개를 분석한 결과 유교불교 관련 서술은 대폭 축소 왜곡하고 기독교 천주교 역사는 과도하게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시민의 입장에서 역사 연표석만 보면 유교가 국교였던 조선이 카톨릭 국가인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은 서울시가 관리하지만 엄연히 시민들의 공공재입니다.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공간을 특정 종교의 왜곡되고 편향된 시설물로 채우는 일은 공공역사를 독점하는 편협한 행위입니다.서울시는 이제라도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카톨릭 편향 시정을 멈춰야 합니다. 공공의 이익과 종교적 중립을 견지해야하는 서울시가 특정 종교를 선양하기 위한 편향된 시정을 하게 되면 역사 왜곡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종교갈등을 넘어 사회갈등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다시 한번 우리 청년불자들은 서울시가 왜곡된 역사인식과 편향적 시정을 바로 잡길 바라며, 아래와 같이 묻습니다.1.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과정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깊이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습니다. 카톨릭 신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종교관이 깊게 투영된 것 같다는 의혹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혈세로 조성되는 역사와 문화의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특정 종교 역사 위주의 안내판과 연표석이 설치된 과정과 이유에 대해 답변을 구합니다.2. 광화문광장 조선시대 연표석 501개 가운데 불교는 불과 4건에 불과합니다. 서울시는 연표석 기록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라며 불교계에서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 해방의 역사에서 지대한 공헌을 하신 만해 한용운 스님의 기록이 연표석에서 배제된 이유에 대해서도 답변을 구합니다.3. 또한 남한산성 축조, 수비, 보수에서 불교계의 기여도를 배제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구합니다.위의 질의에 청년불자들은 서울시의 공개적인 답변을 요청하는 바, 추후 서울시에서 시정조치 계획여부에 대해서도 질의를 요청합니다.불기2566(2022)년 9월 15일(사)KYBA대한불교청년회[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6 10:40

“모든 조문이 악법인 국가보안법 중에서도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사상·표현·집회·결사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의 대표적인 독소조항들에 대한 위헌여부를 다투는 것을 계기로 국가보안법 독소조항들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이어진다면 우리나라가 진정한 인권국가로 나아가는 시작이 될 것이다. 분열과 적대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상생의 시대로 함께 나아가길 간절히 희망한다.”국가보안법 폐지 국민행동은 15일 2시 예정된 공개 변론에 앞서 오후 1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가보안법의 완전한 폐지를 요구하며, 최소한 이번 헌법재판소의 위헌소원에서 국가보안법이 대표적 독소조항인 2조와 7조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지난 2021년 3월 전국 150여 개의 종교‧인권‧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출범했다. 국가보안법폐지 10만 국회 국민동의청원과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 국가보안법폐지 교육센터 설립 등 많은 활동을 이어왔다. 17년 만에 ‘국가보안법폐지법률안’ 2건 (강은미의원 대표발의, 민형배의원 대표발의)이 21대 국회에서 발의되기도 했다.기자회견에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소속단체 대표들과 회원들을 비롯하여 이번 공개변론에 헌법재판소의 배려로 특별방청에 참여하는 각계 대표들이 참여했다. 특별방청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하성룡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 황인근 목사,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운영위원 여등 스님 등 종교계 대표들과 미술작품이 이적표현물로 지정되어 국가보안법에 의해 표현의 자유를 직접적으로 침해받은 우리 민중미술의 대가 신학철 화백, 국제인권단체들을 대표하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윤지현 사무처장, 한국 YMCA 전국연맹 김경민 사무총장,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진영종 성공회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전국적인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을 견인하고 있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김재하 공동대표, 국가보안법 피해당사자이면서, 헌법재판소 앞 1인시위 등으로 공개변론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국가보안법 7조부터폐지운동 시민연대 박미자 공동대표 등이 함께했다.헌재는 이날 국보법 제2조 1항 및 제7조 1항·5항 등에 대한 헌법소원·위헌법률심판제청 사건의 공개변론을 열었다. 구보법 제2조 1항은 반국가단체를 정의하고 있고, 제7조 1·5항은 반국가단체 활동을 찬양·고무·선전 또는 동조하거나 반국가단체 찬양 목적으로 문서 등 표현물을 제작·소지·반포·취득한 경우 처벌한다는 내용이다. 헌재는 2017년 청구된 국보법 관련 사건 등 총 11건을 병합해 지난 5년 동안 심리해왔다.헌법재판소는 과거 7번이나 헌법에 맞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재판이 8번째다. 21대 국회도 17년 만에 2건의 국가보안법폐지법률안이 발의됐고, 7조를 삭제를 골자로 하는 국가보안법개정안도 발의됐지만, 국회는 국가보안법 개정 또는 폐지에 대해 진지한 논의의 장을 열지 못하고 있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등 소속단체들은 “이리저리 눈치만 보고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 의회와 정부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인권과 민주주의의 길로 이끌어 주는 역할은 오직 헌법재판소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을 앞두고 각계에서 헌법재판소에 위헌 결정을 호소하는 의견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8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전원위원회를 통과한 국가인권위원장 명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7일에는 불교,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7대 종단 대표들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공동회장 이름으로 작성한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전국 53개 인권단체 연대모임인 ‘인권운동더하기’도 소속 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의견서를 제출했고, 민주주의법학연구회,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천주교인권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여순항쟁서울유족회, 액션원코리아(AOK), 국민주권연대중앙집행위원회 등 우리 사회 대표적 인권, 학술, 통일 단체들도 의견서 제출에 동참했다. 강원주권연대, 경기중부여성평화행동,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광주전남주권연대, 광주지역대학생노래동아리 도레미, 광주지역대학생풍물동아리 울림, 6.15공동선언실천경기중부본부 등도 의견서를 냈고, 6.15공동선언실천 유럽지역위원회, 액션원코리아 미국뉴저지부, 평화와통일을여는 보스톤행동, 재독한인남부 글뤽아우프복지회 등 해외동포들도 헌법재판소에 의견서를 제출해 국가보안법 위헌 결정을 호소했다.국제인권단체들도 동참을 준비 중다. 현재 일본, 한국, 베트남 등 10여 개 아시아 국가 변호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아시아태평양법률가연맹(COLAP_Confederation of Lawyers of Asia and Pacific)과 표현의 자유와 정보인권을 수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제인권단체인 아티클 19(ARTICLE 19), 아시아 23개국 85개 회원 조직으로 구성된 네트워크인 포럼아시아(FORUM-ASIA) 등이 영문 의견서를 완성해 현재 국문으로 번역 후 헌법재판소 제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국가보안법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있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유엔 인권이사회를 비롯한 각 위원회와 조약기구들의 권고를 받아들이고 그 수준에 걸맞은 법률과 제도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미 수차례에 걸쳐 유엔의 각 위원회들과 조약기구, 특별보고관 등이 국가보안법의 폐지, 이번 헌법재판소의 심판 대상이 되는 조항들에 대해서 강도 높은 문제 제기와 폐지 권고를 이어왔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에도, 이러한 국제사회와의 약속들 역시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국가보안법 존폐 갈림길에 서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단체가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법이란 목소리가 내왔다. 일부는 남북 대치 국면을 고려할 때 국가전복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처벌법이 필요하다는 존치 주장도 하고 있다.해당 법 조항이 포괄적이고 용어도 불명확해 자의적인 처벌이 가능하고, 헌법상 보장된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청구인 측의 위헌 주장과 국가 전복 등 위기 상황을 초래하는 범법자를 처벌하는 법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 측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헌재에 의견서를 제출해 “이적행위로 인한 위험은 언제든 국가안보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고, 막대한 피해가 초래돼 공권력의 개입이 무의미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현재 ‘실질적 해악을 미칠 위험성이 명백한’ 행위만이 처벌되고 있어 악용의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하지만 국가보안법은 ‘국가보안법이 아니라 정권보안법’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법률의 규범력이 부족한 법으로 그 존재 근거가 빈약한 반인권적 법이라고도 지목되어 왔다. 심지어 ‘국가허약법’으로 악명이 높다.국가보안법 폐지 국민 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보안법의 뿌리가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치안유지법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법은 적절치 못하다”며 “이후에도 국가보안법은 독재에 항거하며 자유와 평등, 정의와 평화를 요구하는 이들의 활동을 탄압하고 독재 정권의 연장과 유지를 위해 위헌적으로 활용되어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가보안법 76년의 역사는 우리 사회에서 혐오와 배제의 ‘가지’였고, 차별의 ‘줄기’였으며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고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가로막은 ‘뿌리’이기도 했다”며 “한국사회는 더 이상 정상적으로 성장이 불가능한 ‘나무’이며, 국가보안법이 헌법 위에 군림하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악법이 지배하는 한국사회는 멈춰야 한다”고 했다.또 “직접적인 표현 행위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표현으로 나아가기 전에 읽고 쓰고 생각한 내용조차 처벌해 헌법상 인간 존엄, 사상과 표현의 자유 등을 근본에서부터 침해한다”며 “명백‧현존 위험에 이르지 않는 표현과 결사도 금지하여 학문과 예술의 자유 및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며, 표현물을 외부에 전파하기 이전단계인 ‘제작‧소지‧취득’마저 처벌해 내심의 자유의 절대적 보장원칙에도 반하고, ‘찬양‧고무‧동조’ 등 개념이 모호해 죄형법정주의에 따른 명확성 원칙에도 반한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사상과 양심, 학문의 자유 등 인간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는 국가보안법은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사라졌다”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통해 우리 한국사회가 혐오 배제와 차별 없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민주주의가 더욱 심화되고, 평화통일로 성큼 다가설 수 있도록, 새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 희망한다”고 헌재에 호소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2-09-15 19:51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