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의 만행을 바로잡는 민중의 행동'다른백년'은 싱크탱크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던 민간싱크탱크다. 이 조직을 주도한 이래경 명예이사장은 교수나 지식인이나 정치인이 아니라 기업인출신의 인사다. 금속공학도 출신으로서 철도장비사업체를 성공적으로 키워내고 은퇴한 그는, '다른백년'을 만든 이래 대한민국 지식인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제도권이자 강단권력이 득세하던 지식인 사회에, 국가가 지향해야할 비전을 책으로 담아 잇따라 제시해온 다른백년의 행보는 모든 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장직 수임도, 주류언론들의 도를 넘어선 폄하와 국내외적인 여건의 미숙으로, 공당에게 혁신보다는 부담으로 작용된다는 판단으로 이를 철회하였다. 대신 정당밖 사회속에서 시민주권 시대를 여는 활동으로 갈음하면서 이 사회의 이정표를 정립하는 거대한 일을 해 온 것이다.그러던 그가, 최근 필자와 함께 '시민의회'의 입법을 추진하게 되었다. 시민의회야말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가장 커다란 이정표에 해당하는 일이라는 그의 평소의 소신이다. 그 소신이 필자와 의기투합되어 '시민의회'입법추진100인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지난 5월8일에는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하였다. 그 내용이 최근 다음의 사이트에 소개된 바 있다.'시민의회' 입법화 모색, 국제심포지엄 서울에서 열려22대국회에서 그 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진행형 과제다. 그런 인연으로 필자의 핵오염수저지활동을 알게 된 이래경선생은, 그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이 활동의 후원자역할을 맡아주셨다. 그러면서 오는 5월30일에 열릴 '핵오염수STOP세계시민행진(GLOMA)' 을 후원하는 글을 다음과 같이 강호에 알렸다.[핵오염수 방출중단 세계시민행진 GLOMA]Save Blue Planet!Stop Dumping Nuclear Water!150억년 우주 역사에서 지구라는 행성이 갖춘 생태적 조건 그리고 타자의식의 생각을 가진 인류가 출현한 것은 기적 중 기적 참으로 놀라운 경이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은 심오한 섭리의 축복이자 우리네 삶은 무한한 의미와 가능성을 지닙니다.때마침 '4대강 반대'와 '조선일보 폐간'을 줄기차게 주도해오면서 또한 저와 "시민의회 도입운동"을 함께 하는 수원대 이원영 교수가, 이번에는 용서할 수 없는 환경테러이자 범죄행위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출을 중단시키는 운동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습니다.이미 작년에 서울에서 동경까지 1600여 KM를 도보행진하여 일본시민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이교수는, 오는 6월초 수천명이 결집하는 교토와 오사카 한일시민집회에 이어 7월 6일에는 뉴욕맨해튼과 UN본부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출 반대를 위한 세계시민대회와 행진'(Global Citizen March, GLOMA)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이에 제가 이원영 교수의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회장을 자임하고 여러분께 GLOMA 활동의 격려와 지원을 요청드립니다.GLOMA 후원계좌 : 신한은행 110 310 889298 이원영또한 오는 5/30일(목) 늦은 6시 '문화공간온'(종각역11번앞)에서 출범을 겸한 후원의 행사를 갖습니다.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합니다. 손모아,GLOMA 후원회장 이래경. 이상의 취지를 담은 세계시민선언서가 다음의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다.(韓日英)GLOMA Declaration to STOP Dumping Nuclear Wastewater(Draft)5월30일은 문수스님이 소신공양 하신지 14주기가 되는 날이기도 하다. 핵오염수를 막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뜻을 모으는 날이기도 하다.그리하여 오는 6월5일(수)에는 오전10시 서울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오전중 서울역까지 행진한 후 그날 오후5시반에 대구역에서 동성로로 해서 반월당까지 핵오염수STOP행진을 한다.그런 연후 6월6일(목) 오후에 부산에서 크루즈배를 타고 19시간을 항해하여 오사카에 도착한다. 강호제현께서는 6월5일에 서울 혹은 대구에서 함께 걸으면서 세계시민행진의 장도에 힘을 보태주시길 희망한다.* 관련사이트는 [다음카페]생명탈핵실크로드世界市民行進(GLOMA)(글쓴이 이원영은, 전 수원대 교수로서 2023년 여름 약3개월간 방사능오염수방류중지 한일시민도보행진을 진행하였고, 올해 여름 '핵오염수STOP세계시민행진'을 추진하고 있다.) 이원영 전 수원대교수 leewysu@gmail.com
종합 | 이원영 전 수원대교 | 2024-05-29 08:18
월천 권경상 선생은 다음달 12~18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특별초대전을 개최한다. 서예를 만난 사경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유학은 일상에 필요한 글이고, 도가[仙]의 글은 산에 있는 사람의 글이다 보니 얽매임이 없다. 말이 정확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불교 경전은 깨달음을 얻어 신과 같은 존재가 된 부처가 (중생을) 내려다보면서 안내해 주는 친절한 글이다."한학자 월천 권경상 선생은 28일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가 경전은 수평의 글이고, 불교 경전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쓴 글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월천 선생은 경기도 이천 출신으로 6살 때부터 선친에게 서혜와 한문을 익혔다. 이천 기곡서당에서 가림 이달호 선생에서 한문을 수학했다. 이후 동방연서회에서 여초 김응현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웠다. 한국고전번역원 연수부와 상임연구원을 거쳐 국역위원과 강사,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한한사전 편찬위원 등을 역임했다. 선생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국제서법연합회 전국휘호대회, 미술협회 초대작가전, 태잠서회전, 동방연서회전, 길림성박람회초대전 등 여러 대회에서 수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또, 추사서예대전, 부천미술대전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심사를 맡아 왔다.월천 선생 문하에서는 경기 광주 수도사 청오 스님, 남궁진 문체부 전 장관, 최학래 전 한겨례신문사 사장 등 20여 명이 글씨를 배우고 있다.일생을 한학에 천착해 온 월천 선생은 한문 문헌을 두루 섭렵했다. 비문인지 아닌지 글을 보면 단박 찾아 내고, 기술된 문체가 어떠한지 서체는 무엇인지 대번 안다.선생은 "불교 경전은 유가 경전보다 쉽다. 불교 경전은 생략이 없다. 늘 초심자에게 설명하듯 어려운 말 없이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이는 월천 선생이 10여 년 전부터 <묘법연화경> 등 불교 경전을 두루 읽고 쓰고서 하는 말이다. 선생은 간송미술관 최완수 선생 권유로 사경을 시작한 이래 서예를 접목해 매일 사경을 하고 있다.한문을 읽는 남다른 눈을 가진 월천 선생은 유통되는 불교 경전을 보면서 오자와 책마다 다른 글자를 찾아냈다. 선생은 대장경 아카이브를 통해 원전을 다운 받아 하나하나 대조해가며 사경을 했다."'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데, '백견이 불여일서'라. '100번 보아도 한번 쓴 것만 못하다'했다"고 선생은 말했다.월천 선생의 사경 작품 가운데 '불설관무량수경' <금강경>은 4편을 썼다. <금강경>을 푼 여러 '해' 가운데 선생은 육조혜능의 '해'를 최고로 꼽았다. "잡소리 하나 없이 깔끔하다"는 이유에서다. <천수경>은 원전을 찾아 다라니 등을 모두 한문으로 살려냈다. "<벽암록>의 경우, 길게 늘여서 글을 썼다. 이런 글은 읽다가 덮어버린다"고도 했다.선생이 제일 어렵게 본 불교 경전은 <반야심경>이다. 현장 역 등 여러 <반야심경>을 사경하면서 읽고 또 읽었지만, 한문을 척보면 문장을 이해하는 선생으로서도 그 뜻이 어려웠다. 월천 선생은 "<반야심경>은 공과 무. 두 글자로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반야심경>의 공(空)과 무(無)는 자리마다 뜻이 다르다. 공부하면서 열심히 봐야 그 뜻을 알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선생은 오늘날 불교계가 쉬운 불교 경전조차도 한글로 바꾸고, 강원에서 학인스님조차 한문 경전을 제대로 배우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조계종이 만들어 쓰고 있는 <우리말 반야심경>은 원전의 뜻을 60%도 담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선생은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 후 옥편을 만들면서도 뜻이 깊은 단어(忠, 敬 등)는 한글로 풀어 해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본보기로 들었다.월천 선생은 어려서부터 절에 가는 꿈을 자주 꾼다고 했다. 꿈에서마다 익숙하게 찾아가는 그 절을 선생은 70 평생 단 한번도 찾지 못했다. 어느 날 꿈에서는 그 절에서 만난 스님이 선생에게 글을 써놓고 가라고 했다. 선생은 '虛心迎佛'('허심영불: 마음은 비우고 불심을 채우라)을 썼고, 글씨는 곧 사라졌다. 한학자인 선생은 오래 전부터 절집 일을 여럿 도왔다. 40여 년 전 <법주사지>를 번역한 것이 한 본보기이다. 월천 선생은 "70세에 아직 5mm 크기 붓글씨를 쓸 수 있는 눈을 갖고 있어 다행이다. 아침마다 사경을 하는 것으로 부처님께 예경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경한 30여 종 경전 "35만 자 가운데 한 글씨도 허투루 쓴 것은 없었다"고 했다.월천 선생의 사경은 서예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반야심경> 등 경전에 반복되는 글자는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다. 천불전, 나한전의 불상과 나한이 제각각 다른 모습인 것과 같다.월천 권경상 선생은 자신이 십수년간 수행하듯 써온 사경 작품을 모아 전시를 한다. 선생의 첫 개인전이다. 다음달 12~18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는 특별초대전 '사경으로 본 유·불·선'展이다.전시에서는 <묘법연화경> <금강경> <천수경> <반야심경><미륵육부경> 등 불교 경전 32종, <대학> <중용> 등 유가 경전, 도교의 <도뎍경> 등 35종을 만날 수 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종합 | 조현성 기자 | 2024-05-28 23:02
평생 한 자리에 머무는 나무는때로 사람들이 이사를 시켜 준다나무 의사하고는 상관없이도시 가로수도 되고고층 아파트 옥상에 관상수가 되고부잣집 정원에 정원수가 되기도 한다.어린 시절 홍골산 너머엔 사람이 안 사는줄 알았다홍골에서 밤에 호랑이 불빛이 새어 나오는 줄 알았다모판에서 모가 파릇파릇하게 자라면논에 물을 대고 가래질하고 나면호수같이 달빛을 담은 논이 논두렁 사이에서세상을 담고 있었다.군을 제대하고 시골 촌놈 서울 살이독서실에서 다리도 제대로 뻗지 못하는 책상 아래서 시작독서실을 전전하다 방한 칸 세를 살면서연탄가스에 죽을 고비를 넘기며그 달이 그리 서러워 보일 줄이야죽어 가는 그 순간에도 땅은 따뜻했다/이민 와서 삼십 년이젠 자리 잡고 여유로울 때도 되었건 만쫓기듯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으며눈물이 삼베 보자기에 흐르는 약물처럼 삐질삐질 빠져나온다도심에서 자꾸만 자꾸만 멀어져야 하는 삶의 터전삼십 년을 산 도시에서 떠나또다시 적응은 하려나옮겨 심은 나무처럼 몸살이 나서 잎이 누렇게 뜨지는 않을까여자한테만 렌트 준다고전문직을 가진사람한테만 렌트준다고소득을 증명하라고4인 가구라 안된다고젊은 부부한테 렌트준다고계단을 내려가기도 버거운데어두운 지하로 내려 가는 지하방들전기세 가스비 많이 나온다고식구가 많아서 안된다는 말은 안하고밀리언도 넘는 집주인하고 반반 내야 하는 가스비, 전기세렌트 들어 가기도 전에 기가 죽어도저히 못 들어 가겠다멀어도 작아도 아파트에 살자. #작가의 변지난 주 15일에 딸 회사에서 올해 예산이 많이 줄어서 이미 다른 주로 이직을 해 준다고 했던 약속을 깨고 보내 줄 수 없다고 해서 그동안 준비했던 타 주의 아파트와 밴쿠버에 다시 렌트해야 하는 상황이 얽히면서 마치 어두운 터널처럼 힘겨운 시간이었다.딸은 “미리 약속해 놓고 안 보낸다면 다냐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타주로 간다”고 하는 걸 “직장 구하기도 힘든데 뭔 소리를 하는 거냐”면서 처음엔 의기양양하게 하우스 지하와 아파트를 알아봤지만, 하우스 지하는 정말 햇빛을 보지 못하는 지하가 많았고 4인 가구라고 소개서를 보내니 답장이 오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었다.4인 가구를 받아만 주는 곳이면 어디든 가리라 하면서 드라이브로 한 시간 걸리는 먼 거리도 가서 보고 입주 신청서를 썼는데 렌트를 대리하는 부동산에서 딸의 직장 수퍼바이저한테 전화해서 딸의 인성이 어떠냐고 물어봤다고 수퍼바이저가 딸에게 경고했다.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우리가 어떠냐고 물어봤다고 한다.그 사이에 다행히 3 베드룸 지하긴 해도 거실에서 정원을 내다볼 수 있고 아내도 맘에 들어 입주하기로 약속했는데 나중에 집주인이 4인 가족이 집에 주로 있을 거고 우리는 밖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전기세와 가스비 누진제인 거 아시지요 하면서 우리가 유틸리티를 많이 쓸 걸 돌려서 말했다며 아내가 언짢아했다. 안 그래도 북향이라 추워 보이고 우리가 보러 갔을 때 젊은 세입자가 어린애들과 있는데 상당이 춥게 생활하는 것이 신경 쓰였었다.렌트를 얻으러 다니면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에게 렌트를 주고 싶어 하고 중국인도 중국인이나 한국인에게 렌트를 주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상처 입는 것도 같은 동족인 한국인인 경우가 많다.아파트에서 나가야 할 날은 다가오고 렌트는 아직 못 구하고 어제 한인타운인 코퀴틀람 아파트 3층과 랭리에 아파트 2층이 우리가 렌트할 수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고 집에 와 다시 찾아보니 써리에 타운하우스가 나온 것이 있었다. 아침에 가서 보니 방이 너무 작았다. 결론은 아직도 서류를 많이 작성하고 은행거래증명서까지 내야 하고 기다려야 하는 코퀴틀람을 포기하고 랭리에 가서 계약했다. 계약하고 나니 이제 조금은 안도감이 든다.한인타운인 코퀴틀람 아파트로 가지 않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리는 그동안 리치몬드에서만 생활해서 큰 소리로 싸워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딸이나 아들이 이곳에서 자라나, 때론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 후레자식이라 욕할 수도 있는 상황이 가끔씩 있다. 그런데 코퀴틀람은 한국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여 사는 동네라 금방 소문이 날 것이 두려웠던 이유도 있다. 다들 자식 자랑을 하지만 가까이서 살면 아무래도 안 봐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것들을 듣게 되는 경우도 많다.그 리고 같은 한국 교포끼리 싸우거나 하는 것은 더더욱 싫다.요즘 모종으로 심었던 들깨며, 고추, 상추, 딸기 등을 정식으로 심는 철이다. 이미 잘 자라서 상추와 깻잎 등을 따서 샐러드를 해 먹거나 딸기가 탐스럽게 열린 가정도 많다. 나도 아주 조그만 텃밭이라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캘거리 아파트는 1층에 조그만 공간에 꽃밭을 가꾸고 채소를 가꾸는 상상을 하기도 했고 오늘 아침에도 타운하우스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아침에 달려 갔었지만, 방이 너무 작아 우리 4식구가 살 수는 없었다. 뜨거운 태양과 촉촉한 비가 내려 푸르름이 무성할 여름이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몸이 불편해 도와주지 못하는 이사 준비를 혼자 애쓰는 아내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많은데 말은 늘 퉁명스럽다 나온다.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왜 그런지 나도 몰라.--------------------#전재민(Terry)은캐나다 BC주 밴쿠버에 사는 ‘셰프’이자, 시인(詩人)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전통 조리를 공부했다. 1987년 군 전역 후 조리 학원에 다니며 한식과 중식도 경험했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양식을 조리한다. 법명은 현봉(玄鋒).전재민은 ‘숨 쉬고 살기 위해 시를 쓴다’고 말한다. ‘나 살자고 한 시 쓰기’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고, 감동하는 독자가 있어 ‘타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밥만으로 살 수 없고, 숨만 쉬고 살 수 없는 게 사람이라고 전재민은 말한다. 그는 시를 어렵게 쓰지 않는다. 사람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다. 종교인이 직업이지만, 직업인이 되면 안 되듯, 문학을 직업으로 여길 수 없는 시대라는 전 시인은 먹고살기 위해 시를 쓰지 않는다. 때로는 거미가 거미줄 치듯 시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숨이 막히도록 쓰지 못할 때도 있다. 시가 나오지 않으면 그저 기다린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시를 쓴다.2017년 1월 (사)문학사랑으로 등단했다. 2017년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아스팔트 위에서 외 4편)과 충청예술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랑 회원이자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밴쿠버 중앙일보 명예기자이다. 시집 <밴쿠버 연가>(오늘문학사 2018년 3월)를 냈고, 계간 문학사랑 봄호(2017년)에 시 ‘아는 만큼’ 외 4편을 게재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에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를 연재했고, 밴쿠버 교육신문에 ‘시인이 보는 세상’을 기고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전재민 시인 | 2024-05-27 15:04
2024 수타사 천년음악회가 지난 25일 저녁 주민과 관광객이 수타사농촌테마공원을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음악회는 홍천군과 (사)한국예총홍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의회, 수타사신도회 등이 후원했다.음악회에는 월정사 연꽃합창단의 향연과 좋은 인연, 조용필의 저녁놀과 내사랑 울보, 소리새 오월의 편지, 한인석 서편제OST 대금연주 등과 홍천예술인들의 시낭송, 통기타, 민요, 요들송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수타사 천년음악회는 수타사 대적광전의 2024년 2월 보물지정과 2023년 10월 소조사천왕상의 보물지정을 축하하고, 홍천군민의 100년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바람과 의미를 담아 개최되어 의미를 더했다.수타사신도회에서 관람객을 위한 음료세트 등을 준비하고 홍천새마을금고는 용문-홍천철도 유치염원을 담은 부채,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의 용문-홍천철도 홍보, 교통안내 및 질서유지에 홍천경찰서와 홍천군자율방범연합대, 구급의료 봉사에 홍천여성의용소방대 등 안전을 통한 음악회로 성료됐다.백금산 (사)한국예총홍천지회장은 “문화유적이 보물이 되어 홍천 관광문화자원이 확대됨을 축하하고 군민들의 염원인 용문-홍천철도의 꿈이 꼭 실현되기를 염원하는 음악회가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4-05-27 12:18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홍천군장애인복지관(관장 허종국)은 23일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2024년 홍천군장애인복지관 거북이 나들이'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장애인복지관 이용자와 자원봉사자 총 22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만보기를 착용하고 강릉솔향수목원을 방문하여 무장애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꽃과 식물을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겼다.오후 일정으로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에 방문해 시공을 초월한 자연을 주제로 한 18가지의 다양한 디지털 전시회를 관람했다.일정 후에는 만보기 숫자와 관련된 이벤트와 행사에 관련된 퀴즈를 통해 다양한 상품이 제공했다.이번 행사는 11기동사단 9여단 56전차, 13여단 112기보대대, 천마대대, 좋은친구들장학회, 삼성메디슨, 개인봉사자 등 50여 명이 도왔다. 홍천신협, 신세대광고, 홍천시도리코, 삼광기업(주), 학익골꽃차농원, 국민은행홍천지점, 다헌, 새홍천볼링장, 바이핸즈, 홍천종합주방, 홍천아산병원, 홍천군문화재단, 내고향마트, 바잉마트, 클레이엔, 와야학교앤생태학교, 홍천군산악회, 조영건축사, 홍천군약사회, 프라임에셋(주), 기타개인후원자 등이 후원했다.허종국 관장은 “이번 행사는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홍천군장애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4-05-27 12:16
불기2568(2024)년 5월 19일~20일 기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9차 유엔 국제 베삭데이 기념행사(UN International Vesak Day)‘에 조계종 대표단이 참가했다.태국에서 열린 이번 유엔 국제 베삭데이 기념행사는 ’신뢰와 연대를 구축하는 불교의 방식‘을 주제로 개최됐다. 73개국 2,000여 명의 불교지도자, 학자, 스님들이 참가했다.조계종 대표단으로는 포교원장 선업 스님, 해외특별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정범 스님, 포교원 연구실장 문종 스님,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혜안 스님, 총무원 사회국장 진효 스님, 국제교류위원 경완 스님, 황순일 동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첫째날 5월 19일 아유타야 지역의 국립 불교 대학인 마하출라롱콘라자비디알라야 대학(MCU)에서 진행된 오전 프로그램에서 솜뎃 마하 티라찬 태국 최고승가위원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어서 진행된 세계 각국 불교 지도자들의 축사 시간에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세계의 불제자들이 한데 모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도록 소통과 교류의 장을 펼쳐준 태국정부와 유엔 국제 베삭위원회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주제별 패널 토론에서는 동국대학교 교법사 자헌 스님이 ’건강과 웰빙을 위한 마음챙김‘ 주제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둘째날 5월 20일에 방톡 유엔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유엔 국제 베삭데이(UN International Vesak Day) 공식 기념행사에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엔 국제 베삭데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념 행사 후 참가자들은 1957년 부처님 탄신 2,500주년을 위해 조성된 나콘빠톰의 불교식 공원 붓다몬톤(Buddhamonthon)으로 이동,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UN 베삭데이는 지난 1999년 12월 15일 유엔 총회에서 매년 4월 보름에 남방불교의 베삭데이, 즉 부처님오신날에 뉴욕 유엔 본부와 남방불교지역의 유엔 지역 사무소에서 베삭데이 행사를 갖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됐다. 내년 제20차 유엔 국제 베삭 기념일 행사는 유엔 본부 및 베트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올해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국제 베삭데이 기념행사에는 뉴욕 조계사 주지 인궁 스님, 뉴욕 원각사 선명 스님, 뉴욕 백림사 유진 스님과 신도대중 20여 명이 참석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4-05-27 12:16
(사)맑고 향기롭게(이사장 덕일 스님)는 제5기 대학 장학생 26명을 선발해 18일 장학승서를 수여했다.맑고 향기롭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과 세상과 자연을 본래 모습 그대로, 맑고 향기롭게 가꾸며 살아가자는 설립 취지에 따라,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개인 역량이 있는 대학생을 발굴하여 더욱 크게 계발할 수 있도록 ‘불교 인재 대학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무소유, 청빈, 맑은 가난 등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을 전해주셨던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기리고, 법정 스님께서 생전 저서의 인세를 어려운 학생들에게 모르게 전해주었던 무주상 보시의 깊은 뜻을 이어받아, 1994년 본 모임 창립 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2024년 대학 장학생은 심사위원회 6명이 1차 서류 심사, 2차 면담 평가를 통해 많은 학생이 신청한 서류를 검토해, 대학생들의 성적과 봉사점수, 수상 이력 등을 자세히 검토하여, 우수 불자 인재 대학생 26명을 최종 선정했다. 1년간 학업 장려금 400만 원을 지원한다.맑고향기롭게 장학생은 대학 장학사업이 타 장학사업과의 차이점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휴학이나 중도 포기를 하지 않는다면 졸업할 때까지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맑고 향기롭게 모임과 인연을 맺어 가는 것점이다.맑고 향기롭게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의 대학교 행정과에 통보하여, 결격사유가 없음을 확인한다.18일 도심에서 자연과 숲을 느낄 수 있는 맑고 향기로운 사찰 길상사에서 MZ 대학생들의 청춘과 열정이 길상사를 더 활기차게 만들었다.장학 증서 수여식에는 장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길상사 주지(맑고 향기롭게 이사)이신 덕조 스님께서 자리하셨고, 한국 교육의 현실을 직접 취재하고, 여러 전공학과를 소개하는 저서를 쓴 이종승 심사위원이 함께했다. 장학 증서 수여식은 기존보다 조금 친근하고, 부드럽게 진행해 보고자, 찻집에서 다과 형식으로 진행했다.장학 증서 수여를 마치고 차담을 나누면서, 주지 스님의 축하 말씀과 대학생들과 진로, 이성, 인간 관계, 취업, 전공분야 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보고, 스님과 심사위원님의 답변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장학생들이 장학 증서를 받기 전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의무 사항을 잘 지키겠노라는 다짐과 선서를 한 후, 길상사 주지 덕조 스님이 장학 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으로 단주를 손목에 채워주며, 법정 스님의 저서 ’맑고 향기롭게‘를 선물로 전달했다.덕조 스님은 “올해도 많은 학생이 장학생 공모에 지원하였는데, 탈락한 학생들에게는 미안함을 전하고, 선발된 장학생들은 서류와 면접 심사에서 성품과 성적을 비롯해 생활 환경, 추천서, 생활 기록부 등을 보았을 때,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구하고, 훌륭한 학교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로만 선발되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했다. 또 스님은 “법정 스님께서 생전에 장학금을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해주었듯이,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해진다는 건 여러분이 먼 훗날 훌륭한 인재가 되리라는 것을 믿고,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이 십시일반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덕조 스님은 “오늘은 장학금을 받는 처지가 되지만, 미래에는 원하는 것을 성취하여, 멋진 사회인이 되었을 때 다시 후배들을 위해 나누고, 되돌려 줄 수 있는 맑고 향기롭게 장학생으로 성장해 달라.”고 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4-05-27 12:15
과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찬정)은 22일 경기도 광주 화담숲에서 복지관 소속 동아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에겐 동아리가 있다’라는 부제 아래 나들이를 진행했다.이번 나들이는 그간 복지관 활성화에 많은 기여한 동아리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나아갈 동아리 활동에 있어 적극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했다. Read&Talk 부터 과천뮤즈오케스트라, 과천빵봉지, 동행, 생활영어, 소리벼리, 신자연주의, 써니, 쏘잉스토리, 아코디언앙상블, 율림문학회, 줄동이악동이 동아리까지 12개의 동아리, 70여 명이 참여했다.환송 인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 우윤화 과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황선희·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원도 함께했다.복지관은 나들이 참여자들은 화담숲을 방문하여 울창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초록빛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고, 복지관에서 마련한 사진 인화 이벤트도 참여하며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나들이에 참여한 써니 동아리측은 “화담숲 나들이를 통해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소속감을 느꼈고 앞으로 있을 동아리 활동에 대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에는 많은 동아리가 있고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뛰어나다”며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마련한 동아리 나들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힐링하시고 동아리 간 교류를 통해 앞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달라”고 말했다.박찬정 관장은 “항상 복지관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아리의 열정적인 에너지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자율적인 동아리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은 현재 17개(라인댄스, 통기타, 아코디언 합주 등) 지역주민 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지역주민이 모여 자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동아리를 대상으로 지역 행사 참여를 넘어 후원 및 자원봉사의 영역까지 확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4-05-27 12:13
전 세대가 함께하는 글로벌 영화 축제 제16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막식이 30일 오후 3시 CGV피카디리 1958에서 열린다. 5일간 49개국 75편의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노년의 삶과 관련된 국내·외 작품을 상영하고 영화를 매개로 모든 세대가 교류할 수 있는 영화 축제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지웅 스님)가 주최해 서울특별시와 CJ프레시웨이,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한국영상자료원이 후원해 ㈜시니어TV가 협력사로 참여한다.올해로 16회를 맞은 서울국제노인영화제의 콘셉트는 ‘늙지 않은 노인; 당신과 나의 이야기’다. 기술과 자본에 부응하지 못한 늙음은 경시되지만, 또 그 기술과 자본에 의해 쉽게 죽을 수 없는 노인이 되는 부조리한 현대사회를 이야기하면서 그럼에도 삶은 이어진다고 말한다.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사회환경의 변화에도 청춘의 활기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노인이 있음에 나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올해 상영작은 노인과 가족, 세대통합을 주제로 한 49개국의 장·단편 영화 75편이다. 30일(목)부터 다음 달 3일(월)까지 5일동안 CGV피카디리1958에서 무료로 관람가능하다. 그중 본심에 오른 45편은 개막식 현장에서 서울시장상이 수여된다.이번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단편경쟁 부문은 서로 다른 색채를 가진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때론 남보다 멀게 느껴지지만, 그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의 이름을 확인하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은 <가족에게 묻다>, 시스템의 빈틈을 예리한 시선으로 추적하는 <사각지대>,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안고 깊은 통찰의 시선을 보여주는 <생과 수레바퀴 밑에서> 등 노인과 가족, 다양한 세대를 주제로 국가 간 노년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국제노인영화제 단편경쟁섹션은 △가족에게 묻다, △떠나는 이, 머무는 사람, △사각지대, △소중해서 고귀한, △돌봄에 대하여, △기억을 찾는 여정, △다정함이 이긴다, △생의 수레바퀴 밑에서, △나를 찾는 모험, △한 입 가득, 이야기보따리이다.올해 개막작은 안드레아 베스콘드, 에릭 메타이어 감독이 연출한 <빅 키즈>이다. 급식 중단 문제로 인근 요양원 식당을 이용한 초등학생들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영화로 끊임없이 문제 제기되는 복지의 사각지대와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행착오 과정 안에 놓인 사회시스템을 배경으로 한다. 관객은 어린이가 노인의 스승이 되고 노인이 어린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순간을 통해 죽음의 공포나 가족 간의 문제 혹은 어른으로 가진 책임감 등 영화 곳곳에 서려있는 상처와 아픔을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단편 상영작뿐 아니라 영화제 콘셉트인 ‘늙지 않은 노인’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특별초청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2024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노인들의 현주소를 고민해 볼 수 있는 △한국장편초청, 한국뿐 아니라 중대한 국제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 범죄를 소재로 한 △국제장편초청, 한국 근현대사 속 노년의 모습을 새롭게 고찰하고 한국고전영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고전영화전(한국영상자료원 협력), 지금은 사라진 무성영화 시기의 스타 ‘변사’와 함께하는 △변사프로그램 세월따라 이야기따라, 2023년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작품들을 배리어프리 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는 △SISFF 명예의 전당, 청년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6.25 및 베트남 참전용사 어르신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기억 아카이빙 프로젝트: 인생교환, 역대 영화제 상영작을 어르신 영화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만나는 △도슨트초이스:홈커밍데이, 보신각 종을 만든 주철장을 필두로 나전장, 악기장, 방짜유기장인의 모습을 기록한 △특별장편초청:장인이 된 소년으로 구성됐다.홍보대사 최귀화 배우도 함께한다.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뿐 아니라, 5일간 영화제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후원존, 포토존과 나만의 명함제작, AI필터로 노년의 내 모습 체험해 보기, 어르신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다.지웅 스님은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늙지 않은 노인’으로 다양한 세대와 함께 노인의 문제를 고민해 보고자 했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양질의 작품을 소개하고 각기 다른 고민을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중대한 이슈가 되어가는 지금, 세대 간의 이해와 공감을 넓히는 데 기여하는 대표적인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노인과 노인문화뿐 아니라 삶과 죽음, 관계와 세대에 대해 질문하며 노년과 인생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해 왔다. 국제노인영화제로서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나라별 노년에 대한 관점과 고민을 나누는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다.현재 온라인 사전 예매가 진행되고 있다. 전화 또는 이벤터스 예약(https://event-us.kr/winsdj/event/82302)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현장 예매의 경우 영화제 기간 당일 잔여석에 한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sisff.seoulnoin.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4-05-27 12:11
서대문조계종주지연합회(회장 원경 스님, 옥천암 주지)가 주최하고, 서대문구청과 BTN이 후원하는 ‘2024 부처님오신날 문화한마당’이 서울의 떠오르는 힐링 명소, 서대문 홍제폭포에서 지난 11일 성료했다.서대문조계종주지연합회는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 ’ 문구를 무대의 정중앙에 내세워 올해의 봉축 슬로건을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사람들로 35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리에문화축제를 마쳤다.이날 내빈석은 서대문조계종주지연합회 회장 원경 스님(옥천암), 광명사 자원 스님, 백련사 동허 스님을 비롯해 많은 스님이 자리했다. 100%의 행복이 가득한 서대문구가 되도록 언제나 노력하는 이성헌 서대문구 구청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행사는 회장 원경 스님의 개회사와 자원스님과 이성헌 구청장, 더불어민주당의 김영호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아 국회의원의 뜻깊은 축사로 시작했다.이어서 가왕으로 불리는 손진욱이 파워풀한 음성으로 ‘Don’t cry’와 ‘매일 매일 기다려’를 열창했다. 또한 그와 매콤달콤한 케미를 보여 주고 있는 조연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음’과 ‘꽃길만 걷게 해 줄게’를 선물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BTN라디오 <러브렌즈>의 박시환이 ‘발걸음’과 ‘가슴아 뛰어’를 부르며 봄비와 어울리는 무대를 꾸몄고, 락커 윤성이 ‘미소’와 ‘천년의 사랑’으로 장내의 열기를 있는 힘껏 끌어올리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이들 넷은 프로젝트 그룹 ‘울림프렌즈’로 모여 ‘하나되어’와 ‘나는 나비’를 부르며 서대문봉축문화한마당을 위한 특별무대를 준비하였으며,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나누고 축하했다.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트롯 BTS 진성이 ‘보릿고개’, ‘동전인생’, ‘태클을 걸지 마’ 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주최측은 이날 참가한 관객들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문화공연을 함께 즐길수 있어 행복하다.’ ‘화합과 행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등의 소감을 나누었다고 전했다.‘2024 부처님오신날 문화한마당’은 BTN라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로 언제든지 재시청 할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4-05-27 12:08
2024 수타사 천년음악회가 25일 오후 6시부터 수타사 입구 농촌테마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강원 홍천군과 (사)홍천예총홍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사)홍천연예예술인총연합회 기획·연출 및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의회, 수타사신도회 등이 후원한다.이날 수타사 천년음악회는 팔작지붕 다포집으로 청기와 두 장의 지붕과 닫집이 있는 대적광전의 2024년 보물 지정과 2023년 소조사천왕상 보물 지정을 축하하고, 홍천군민의 100년 염원인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홍천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여름 길목에 선율을 수놓는다.1부 공연에는 홍천명예군민인 서용율 요들러, 통기타 이상은, 조기정 시낭송가 등이 가수 후의 진행으로 출연하고, 2부 공연에는 전영록, 월정사 연꽃합창단, 소리새, 백미현, 대금연주 한인석, 색스폰 연주 등이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의 여름풍경과 함께한다.백금산 (사)홍천예총홍천지회장은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은 수타사와 수타사생태숲, 수타사산소길, 작약밭의 꽃이 활짝 피어나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용문-홍천철도의 조기착공을 염원하고 수타사 보물 등 홍천군 관광 문화자원을 알리는 의미있는 음악회에 초대한다”고 말했다.[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종합 | 서현욱 기자 | 2024-05-27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