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수·김미경씨 영축문학상, 정말순씨 시낭송상
'제1회 영축문학상 대상'에 김희영 시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7일 오전 10시 통도사 설법전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영축문학상사무처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영축문학상은 창작과 집필을 통해 사회봉사를 묵묵히 해온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가 주최하고 영축문학회(회장 정영자)가 주관한다.
대상 김희영씨 외에 권현수·김미경씨가 영축문학상을 정말순씨는 시낭송상을 각각 수상한다.
대상을 받은 김희영 시인의 '영축산에 올라'는 불교적 깨달음을 '통도사 범종 소리'와 '영축산(靈鷲山)의 생명'을 조응(照應)시켜 화엄을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권현수 시인은 '통도사, 우바이의 노래'로 김미경 수필가는 '삼도천'이란 작품으로 각각 상을 받는다. 우바이는 여자 불자를 뜻한다.
김미경 수필가는 '삼도천'이라는 작품에서 돌도 안 된 자식을 잃은 부부가 통도사를 오르내리며 인간적 슬픔과 부모로써의 죄책감을 해탈해내는 과정을 아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아 수상하게됐다.
한편 불교에서 말하는 삼도천(三途川)이란, 사람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는 도중에 있다는 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은 원래부터 죄가 무거워 지옥(地獄)·아귀(餓鬼)·축생(畜生) 등 삼도(三途:三惡道)의 괴로움을 면하고 정토(淨土)에 태어나는 일이 쉽지 않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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