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지난 11월 27일 오후 6시 소테츠호텔즈 더 스프라지르 서울 명동, 지하 1층 SOM-C에서 ‘함께하자, 녹색불교’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후원의 밤에는 170여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며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로 고통 받는 지구 생명을 구하는 ‘녹색불교’ 활동기금을 모금했다.
후원의 밤은 오후 6시 계절이 담긴 밥상이라는 컨셉트로 저녁식사를 나누고, 이어 재마 스님의 사회로 본행사가 진행됐다. 법만 스님(상임대표)을 비롯한 대표단의 환영인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요술당나귀의 ‘플라스틱 없는 하루’ 축하공연과 본각 스님(전국비구니회 회장) 축사와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조명래 환경부장관, 지영선 한국환경회의 상임대표의 축하영상이 이어졌다. 법만 스님(상임대표), 유정길(운영위원장), 천도 스님(울산지부 상임대표) 3명으로 구성된 초록트리오의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이 ‘기후위기시대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에코스피치가 진행됐고, 녹색불교 비전 영상발표가 있었다.
불교환경연대는 녹색불교는 심각한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기후위기 등을 부처님 연기법과 무소유적 삶, 만물평등사상, 생명존중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찰 불자 그리고 사회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사회적 대전환을 일으킨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불교환경연대는 히말라야 훌로깅 운동(flowging, 걸어다니며 플라스틱을 줍는 운동)을 모범적으로 진행한 네팔의 부메학교(Bhume)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장학금 50달러를 수여했다.
전교생이 75명인 부메학교 학생들은 히말라야에서는 도처에 있는 콜라 병, 과자 봉지 등 한글이 적힌 플라스틱 봉지들을 병속에 넣어서 오는 숙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부메학교의 한국인 미술교사이자 명예교장으로 위촉된 김규현 씨가 대리 시상을 했다.
후원의 밤은 ‘녹색불교 실천을 위한 10가지 약속’을 참가자 전원이 낭독하는 것으로 회향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 2017년 후원행사에서 1억여만원을 모금하여 임대 보증금을 마련하고 현재 운현궁 옆에 교육장과 사무실을 열었다.
이 공간에서 숲해설가 양성과 환경강사 양성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또 일회용품 안쓰기와 같은 생활실천운동과 버드나무 방생법회, 녹색사찰운동 등 외연을 확대하며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는 녹색불교운동은 불교의 사회적 책임과 포교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불자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