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회장 설립 서울여해재단 '이충무공전서' 정본화 작업 진행
윤동한 회장 설립 서울여해재단 '이충무공전서' 정본화 작업 진행
  • 김세연 기자
  • 승인 2019.12.0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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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3년 6개월 간 진행 예정

윤동한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법인 서울여해재단(이사장 윤동한)에서 이순신 장군의 문집 <이충무공전서>을 현대어로 재번역하는 정본화(正本化) 작업을 시작한다.

서울여해재단은 충무공 이순신 문집인 <이충무공전서>를 철저한 문헌고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판본을 만드는 정본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9년 5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윤동한 회장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난중일기를 교감완역한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선임했으며,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한국역사연구원 이태진 원장(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고증을 비롯한 사업 전반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충무공전서>는 1759년(정조19년)에 왕명으로 작성된 문집으로 검서관 유득공의 감독∙지휘 아래 예문관에서 편찬했다. 총 14권 8책으로 정리된 전서에는 정조의 윤음(綸音, 임금이 신하나 백성에게 내리는 말)과 이순신의 시(詩), 장계(狀啓), 난중일기(亂中日記) 등 충무공에 관한 행적과 그를 칭송하는 관련 기록들이 집대성되어 있다.

<이충무공전서>는 이후 두 번에 걸쳐 한글 번역본으로 출간된 바 있다. 1955년 북한학자 홍기문이 간행한<리순신장군전집>에 이어 1960년 노산 이은상이 홍기문의 번역을 한글 표현에 맞게 윤문한 <이충무공전서>완역본을 간행된 적이 있다. 두 번역본은 초기 번역서로서 모두 의미가 있지만 번역 문장이 오늘날 국어 표준법에 맞지 않거나, 출전 및 지명 고증 오류와 오역 등이 남아 있어 학계에서는 <이충무공전서>를 재번역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윤동한 회장의 정본화 사업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현대 용어와 문법으로 대체함으로써 대중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성웅 이순신이라는 인물에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여해재단 관계자는 “<이충무공전서>가 간행된 지 224년 만에 고전 번역 전문가에 의해 고전문법과 한글표준법에 맞는 문장으로 번역을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사업의 취지에 맞게 난해한 용어를 알기 쉽게 풀고, 논란이 있는 내용을 새롭게 조명해 오류를 바로 잡고 가장 정확한 정본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문헌 고증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정본화 작업은 정조 때 간행된 초간본 원본을 정본으로 한다. 후대 이본(異本)을 모두 반영해 교감(校勘), 대교(對校), 표점(標點), 교열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충무공전서>는 조선시대 정조 왕명으로 이뤄진 국가적인 사업이었던 만큼 당시의 출판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표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순신 개인 전기와 임진왜란사 연구에도 빠질 수 없는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이충무공전서>사업을 주도하며 이순신의 리더십과 사상 전파를 통해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여해재단은 이순신의 정신을 선양하고 보급하기 위해 윤동한 회장과 뜻을 같이 한 기업인들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이순신 전도사로 알려진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고문으로 있으며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순신 학교’를 운영해 지금까지 약 300명의 작은 이순신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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