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주지에 대한 의혹보도는 허위”
“고운사 주지에 대한 의혹보도는 허위”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9.12.20 09: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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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단 18일 성명 “MBC·허위사실 제보자에 경고”
무량회도 '공정 조사' 예의주시…A스님 "폭행 당한 사실 없다"

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 국장단이 주지 자현 스님 관련 폭행 등 의혹을 보도한 안동MBC와 방송국에 허위사실을 제보했다며 제보한 스님에게 참회를 요구했다.

또 자현 스님 폭행 의혹과 관련 피해자로 지목된 A스님은 19일 호법부에 출두해 “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호법부는 고운사 현장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현 스님이 소속된 종책모임 무량회도 총무원 호법부의 공정하고 엄정한 조사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운사 국장들은 18일 성명을 통해 주지 자현 스님의 성추문·폭행 의혹을 제기한 안동 MBC를 겨냥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참회를 촉구했다.

또 “고운사 주지스님에 대한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며 “안동 MBC에 거짓 제보한 스님,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운사와 조계종의 명예를 훼손한 안동 MBC도 자신들이 행한 과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고운사정상화대책위 성명서.(안동MBC 갈무리)
고운사정상화대책위 성명서.(안동MBC 갈무리)

이들은 안동MBC의 보도에 “MBC는 방송내용에서 ‘폭행과 협박 의혹의 당사자인 두 스님이 폭행, 성추문, 협박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고, 주지와 부적절한 관계로 지목된 여성도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주지와 이 여성의 부적절한 관계를 입증할 명확한 자료는 없다’고 시인했다.”며 “그럼에도 MBC는 한 제보자의 주장만을 듣고 고운사 주지 자현 스님에 대해 인격살해에 가까운 보도를 했다”고 했다.

이들은 “안동 MBC가 자현 스님의 신체는 물론 얼굴까지 방영했고, 1인 시위와 관련해 악의적 부분편집으로 진실을 호도하면서 조계종 16교구 고운사 주지라고 특정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을 자행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제보자는 현재 연미사 주지 사직 철회와 관련해 호계원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등운 스님과 행보를 함께 하고 사람”이라며 했다.

이에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교구와 종단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리고 있는 스님들도 조계종도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지만, 안동 MBC도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쌍방의 주장이 엇갈린 데도 삼각취재와 기계적 중립의 원칙도 지키지 않고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방영한 MBC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십이장경’에 ‘악한 사람이 어진 사람을 해치는 것은 허공을 향해 침을 뱉는 것과 같고, 침은 허공에 머무르지 않고 뱉은 얼굴에 떨어지게 마련이다. 바람을 거슬러 티끌을 뿌리면 도리어 자기가 뒤집어쓴다고 했다’”며 “고운사 종무회의 일동은 향후 자현 스님과 고운사에 대한 양설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연미사 주지 등운 스님(중앙종회의원)이 낸 주지 인계와 관련된 행정심판은 연기됐다.

조계종 초심호계원(원장 호성 스님)이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연 제159차 심판부에서 지난 심판부에서 연기됐던 등운 스님(고운사) 주지 인계와 관련한 행정심판을 다시 다음 심판부로 연기했다. 초심호계원장 호성 스님이 전 고운사 주지여서 관련 사건에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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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통 터지는 소리 2020-02-22 03:42:50
사실에 입각!
사실이 뭔지 제대로 모르셔서?
아님 사실을 알기에 진실된 기사들을 왜곡시키는
댓글을 다시는 건가요?
울화통 터지는 소리는 자제해주시길

중심? 2020-02-22 03:33:27
MBC가 허위보도를 내보냈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기사 내보 낸 기자가 징계 안받고
아직도 MBC에서 잘 지내고 있는 이유는?

그만해라 지겹다
맨날 선거불복이니, 음해니...징글징글하다

자현 당신이 청정한 수행자인줄 속고 살았던
불자들이 자현 당신의 추악한 실체를 알고
들고 일어난 사태임을 왜 부정하는가~~

당신이 승려로서 불자들을 속인 죄는
곧 받게 되겠지만
지금이라도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스스로 사퇴하시길!!!

울화 2019-12-24 12:29:20
여러 기사중 유일하게 양측 얘기를 올렸네
기사의 기본
중심을 잃지 않고 사실에 입각하여 보도 해야 되거늘
법보신문 권ㅇㅈ 기자
냄새난다 냄새나 ~등운스님은 지리산에서가 중이었어 ~지금은 정치판에서 이권 챙기는
욕심가득하고 어리석은 그냥 그런 먹물옷이 되었네
안타깝습니다 등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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