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이끈 서초달빛집회 "2020년에는 검경수사권 조정 목표”..."대검찰청앞 집회도 매주 개최할 것"
공수처법 이끈 서초달빛집회 "2020년에는 검경수사권 조정 목표”..."대검찰청앞 집회도 매주 개최할 것"
  • 구경현
  • 승인 2020.01.06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2020년 1월 4일의 기록 (1) 서초달빛집회 "검찰개혁의 상징 '조국' 전 장관 끝까지 지킬 것"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1월 4일 토요일, 2020년의 첫 번째 '서초달빛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서초달빛집회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자발적으로 모여 개최하는 촛불집회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는 서초동 교대역 인근에서 대검찰청앞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공수처법 통과를 이끈 민심의 주역 '서초달빛집회'

지난해 12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검찰개혁의 물꼬를 텄다. 1996년 12월 3일 최초 발의된 이후 23년 만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도 1월 중 반드시 통과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공수처법 통과에 이르기까지 검찰의 반발은 거셌다. 여기에 자유한국당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전시같은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검찰과 자유한국당의 이런 행태는 민심의 반발을 불러왔다.

사진 = 서초달빛축제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오히려 조국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누구든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출발한 시민들의 각성은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28일 서초역 사거리에서 첫 번째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집회는 주최측과 참가자들의 성향에 따라 여의도, 광화문 등지로 분산되었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이 중에서 서초달빛집회는 세 가지 의미에서 차별화된다. 첫째, 지난해 10월 26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해오며 단 한 주도 쉬지 않았다. 둘째, 대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셋째, 검찰개혁의 상징인 '조국 수호'를 대표 구호로 외친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조국 전 장관의 영장심사 당일이였던 지난해 12월 26일, 동부지법 앞에서 긴급 집회를 열었던 이들도 서초달빛집회의 주최측과 참가자들이였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 달봉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서초달빛집회측은 새해에도 대검찰청이 위치한 서초동을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집회를 신고하는 주최자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도 벌써 4번째. 매주 천리길 마다하지 않고 전국에서 모여드는 열의도 서초동 촛불을 계속 타오르게 한다.  

 

서초달빛집회 "2020년에는 검경수사권 조정"

2020년 1월 4일 집회는 공수처법 통과 이후의 첫 집회이기도 했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라"

서초달빛집회 참가자들은 "이제 구호 하나는 줄었다.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외치지 않아도 된다"고 미소를 보이면서도 "지금부터 시작이다. 검찰개혁 완수까지 한 고개를 넘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이들은 "법원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기어이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는 검찰 스스로가 개혁의 대상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야 한다고 했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 폴리스라인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이어 서초달빛집회 참가자들은 "다음 목표는 검경수사권 조정이다"고 새해의 다짐을 분명히 밝혔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이들은 "검찰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공수처가 아니라 검경수사권 조정이다. (검찰은) 공수처가 설치되더라도 언제든 힘을 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을 풀지 않았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언론을 향한 매서운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검찰개혁이 더딘 원인 중 하나로 "검찰에서 흘려주는 대로 받아쓰기 하는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질타했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서초달빛집회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 지지"

문재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자들이 다수인 서초달빛집회 참가자들.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문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도 "문재인 최고" "문재인 사랑해요"를 외치며 철옹성 같은 지지를 재천명했다.

다음은 관련 사진.

사진 = 서초달빛축제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 "2020 이니 뜻대로" "2020 끝까지 문재인"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합니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 "끝까지 간다 MOON"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 자체 제작 굿즈를 착용한 어린이 참가자들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사진 = '검찰개혁' 서초달빛집회 (2020년 1월 4일)

(기사 계속됩니다)

[뉴스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