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이다.
영화 <기생충>은 5일(현지시각)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외국어영화상에는 미국·중국의 <더 페어웰>(룰루 왕 감독), 프랑스의 <레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스페인의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프랑스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이 후보로 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 볼 수 있다. 오늘 함께 멋진 세계적인 영화 감독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라고 우리말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골든글로브 시상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지난 1944년 주관해 시작했다. 아카데미(오스카)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 골든글로브는 올해 영화 14개, 티브이 11개 등 모두 25개 부문을 시상한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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