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문화복합몰, 르네상스의 시작 ‘안녕인사동’
인사동 문화복합몰, 르네상스의 시작 ‘안녕인사동’
  • 김영호
  • 승인 2020.01.1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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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유난히 연휴가 적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작년부터 주목받고 있는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이 짧은 휴일에 가 볼 만한 곳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작년에 오픈한 복합문화공간 중 가장 핫한 곳으로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의 ‘안녕인사동’과 신사동의 ‘가로골목’, ‘안다즈’를 꼽을 수 있겠다.

특히 안녕인사동은 잠시 주춤했던 인사동 상권으로 고객들을 불러 모으며 인사동 르네상스를 기대하게 한다. 현재 인사동은 전통적인 모티브에 모던한 디자인이 접목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안녕인사동은 2017년 4월 관훈동 155-2번지 필지 1300평을 매입했는데, 자리는 이전 삼성화재가 있던 곳이었다. 종로와 인사동을 잇는 최고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땅 모양과 인사동의 엄격한 규제 때문에 선뜻 들어온다는 주인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곳에 1400평의 랜드마크를 지을 수만 있다면 이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고 안녕인사동의 투자사인 액티스(Actis), 이지스(IGIS), 운영사인 GS리테일이 로터스 PFV라는 합작회사로 힘을 합쳐 공사 과정부터 MD 구성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 현재 운영까지 함께하고 있다.

액티스(Actis), 이지스(IGIS), GS리테일은 인사동을 다른 문화복합공간과 차별화하기 위해 일본, 홍콩 등지의 세계 주요 리테일 시설들을 벤치마킹하며 돌아다녔다. 남다른 인테리어를 위해 홍콩 캘리슨의 송박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여러 디자이너와 천장 패턴, 기둥 모양, 바다 자재 하나까지 치열하게 고민했고, 90여 개의 매장을 구성하기 위해 밤에도 불을 밝히며 전력 질주했으며 그 결과 지금의 안녕인사동을 만들 수 있었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함께 기획해온 액티스(Actis) 기획총괄 권용기 디렉터는 안녕인사동이라는 네이밍에 그 정체성이 잘 담겨 있다고 말한다. 

그는“안녕이라는 말은 모든 언어에서 처음 접하는 인사말인데 한자로 해석하면 축복과 기원을 뜻하는 안녕이기도 합니다. 그 안녕이 내국인에게는 새롭게 접하는 처음, 평안함의 의미를 전하고, 외국인에게는 가볍게 배울 수 있는 익숙한 언어로 전달되길 바라며 또 공간이 가진 의미에서 인사동의 역사성과 인사동이 가진 대표성에 대해서 인지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녕인사동’이라는 이름을 선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안녕인사동에는 90여 개의 브랜드가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생소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안녕인사동의 생소함과 익숙함은 옛것에 대한 새로운 해석, 젊은 층들에는 낯선 우리 것에 대한 이해, 한국이 가져야 되는 문화 콘텐츠에 대한 방향,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얘기다.

안녕인사동은 미쉐린가이드 빕 구르망에 3년 연속 선정된 ‘오근내 닭갈비’, 한국민속촌이 안녕인사동만을 위해 오픈한 모던한 한국식 주점 ‘한국민속촌’, 데이트 명소로 유명한 디저트 카페 ‘소진담’, 세련된 전통 양갱 전문점 ‘금옥당’, 줄 서서 먹는 흑당 밀크티 전문점 ‘타이거 슈가’, 단아한 무드의 컨셉 카페 ‘에피그램’, 뉴욕에서 온 인생샷의 성지 ‘컬러풀 뮤지엄’, 블록 마니아들의 아지트 ‘메이크 브릭’을 비롯해 등 보고 듣고 먹고 즐길 것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설날 연휴, 잠깐의 힐링이 필요하다면 안녕인사동으로 나서 보자. 대형 윷놀이, 투호 놀이 등 소소한 즐길 거리부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한남북엇국의 떡국 증정 이벤트, 재미로 보는 타로점, 설날 버스킹, 선비의 사탕 프러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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