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영문 불교학 전문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공동편집장 김종욱·리차드 맥브라이드, 이하 IJBTC) 29권 2호를 지난달 31일자로 발간했다.
이번 호는 ‘판비량론과 불교논리학’을 주제로 한 특집 논문 4편과 일반 연구논문 4편, 서평 2편이 실렸다.
《판비량론》은 불교논리학을 다룬 원효 스님의 저술로, 인도의 중관, 유식사상이 동아시아에 흡수·정착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문헌이다. 또 일본 각지에 전해진 출처를 알 수 없는 단간이 《판비량론》임을 사상사, 서지학적으로 입증하는 작업은 동아시아 문헌학의 기초가 된다.
불교학술원 관계자는 “IJBTC의 ‘판비량논과 불교논리학’ 특집은 원효 사상과 불교논리학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록된 일반논문의 주제는 △초기불교의 목적론적 연기 방식 △불교 찬가로서 본생담 △굉지 정각의 시로 살펴본 조동선 △초월종교신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관음보살 연구 등이다.
IJBTC는 우리나라에 하나 뿐인 영문 불교학 전문 학술지로 “한국불교 국제화와 불교학의 학제적 연구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 미국, 태국, 대만, 캐나다, 노르웨이, 영국, 덴마크, 몽골 등 9개국 학자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발행된다. 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18년부터 톰슨로이터사의 새 데이터베이스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와 미국신학도서관협회의 아틀라 종교분야 데이터베이스(Atla DB)에도 색인 등재 됐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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