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프리미엄 캡슐커피 시장...알루미늄 캡슐로 프리미엄화
급성장하는 프리미엄 캡슐커피 시장...알루미늄 캡슐로 프리미엄화
  • 김백
  • 승인 2020.02.10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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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플라스틱 캡슐 시간 지날수록 향과 기름 흡수해 냄새·맛 나빠지는 단점
차별화된 알루미늄 실링 기술 채택한 ‘로르 에스프레소’ 신선한 풍미·맛 장점

[뉴스렙]알루미늄 실링 기술을 앞세운 프리미엄 캡슐커피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그동안 대중성과 가성비의 상징이었던 믹스커피와 인스턴트 커피 대신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두터워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면서 커피의 향미가 강화되고 맛과 향미를 탁월하게 보존하는 알루미늄 패키지 기술을 앞세운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들이 속속 한국 시장에 출시되며 커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네스프레소’라는 메가 브랜드를 소유한 종합식품회사 ‘네슬레’와 26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커피명가 ‘JDE Coffee’의 간판 브랜드 ‘로르 에스프레소’가 시장을 견인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고급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성장을 염두에 둔 ‘JDE Coffee’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체인 ‘Intelligentsia’와 ‘Stumptown’을 거느리고 있는 ‘Peet's Coffee’와의 인수합병을 마무리 하고 고급 커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실 한국 커피 시장의 고급화 바람은 서구 유럽 선진국 시장과 비교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캡슐커피 머신의 가구 보급률이 25~40% 까지 이르는 서유럽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아직 한 자리 숫자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캡슐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말로,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가 고급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고급 에스프레소를 쉽고 편하게 가정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높은 시장성을 점치게 한다.

국내에서 한동안 급성장하던 캡슐 커피 시장은 저가형 호환 캡슐과 대형 제조사의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 때문에 정체기를 맞았으나, 최근 알루미늄 실링 기술을 앞세운 세계적인 프리미엄 캡슐 커피들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론 기존에 비해 캡슐커피와 커피머신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도 캡슐커피 시장이 성장한 이유로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네스프레소의 캡슐특허가 풀리면서 다양한 호환캡슐이 쏟아져 나온 것이 시장 저변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작용한데다 알루미늄 캡슐커피로 다양화·고급화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캡슐커피는 기존의 플라스틱 재질의 캡슐커피가 지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 보다 신선하고 향미가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재질의 경우 원두를 보관할 때 향과 기름을 흡수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나쁜 냄새가 나는 문제점이 있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호환캡슐은 플라스틱 재질인 관계로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가 산패되고 플라스틱 냄새까지 배어 커피 맛을 나빠지게 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특히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저렴하게 팔고 있는 직구 캡슐커피는 더더욱 그렇다. 반면 알루미늄 캡슐은 신선한 커피맛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으며, 방금 볶은 것처럼 풍성한 아로마와 크레마를 유지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캡슐커피의 원조격인 네스프레소를 포함해 스타벅스, 로르 에스프레소 등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은 속속 알루미늄 캡슐 커피를 출시하며 이같은 시장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공식 론칭한 로르(L’OR) 에스프레소 관계자는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는 바리스타 교육을 할 때 플라스틱 용기에 원두를 보관하지 말도록 교육하고 있을 정도인데, 대부분의 저가 플라스틱 소재 캡슐커피들은 구멍을 뚫어놓아 커피가 쉽게 산패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커피의 향과 지방을 흡수하고 플라스틱 냄새가 베이는 문제가 있다”며 “특히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면 시간이 지나면서 산패가 일어나 맛이 텁텁하게 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뿐만 아니라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플라스틱 캡슐의 경우에는 두꺼운 캡슐을 기계가 뚫어야 하기에 머신에 무리를 주고 심할 경우 고장 및 오작동의 원인이 된다”면서 “로르의 알루미늄 캡슐은 평소에는 완전 밀폐 상태로 보존되다가, 추출 직전 구멍을 뚫어 고압의 물을 균일하게 분사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방식이라 불쾌한 맛과 향이 전혀 없으며, 머신에 전혀 무리를 주지 않는다”며 “특히 유럽본사에서 제조한 제품을 바로 비행기로 실어와 배송하므로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는 타 캡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한 아로마와 크레마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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