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고르는 기본 상식, ‘이것’ 확인 하세요
크릴오일 고르는 기본 상식, ‘이것’ 확인 하세요
  • 차승지 기자
  • 승인 2020.02.1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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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 크릴오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홈쇼핑은 물론이고 해외직구를 이용한 구매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직구 플랫폼 ‘아이허브(iHerb)’에 따르면, 크릴오일은 한국 베스트셀링 영양제 TOP 5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릴오일은 남극해에 사는 크릴(krill) 새우에서 뽑은 기름을 말한다. 인지질을 비롯하여 오메가3, 아스타잔틴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핵심성분인 인지질은 물과 기름에 모두 잘 녹는 독특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인체 혈관 벽에 쌓인 노폐물과 나쁜 지방을 녹여 몸 밖으로 빼주는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

이에 크릴오일은 혈액순환은 물론이고 체중조절이나 다이어트에도 필수 영양제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값싼 중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등 질 낮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어 구입 전 꼼꼼하게 비교한 뒤 구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안전을 생각한다면 오일 추출 시 화학용매를 사용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크릴 새우에서 오일을 추출할 때 헥산,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를 쓰면 완제품에 잔류용매가 남아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는 화학용매를 쓰지 않는 ‘NCS(No Chemical Solvent)’ 방식의 크릴오일도 있으므로, 이를 구입하면 화학 걱정을 덜 수 있다. NCS는 크릴오일 추출 과정에서 화학용매 대신 단백질 효소 등 친환경적인 용매를 사용하여 순도 높고 깨끗한 크릴오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릴오일을 구입할 땐 ‘선상 가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상 가공이란 크릴 새우를 어획한 뒤 배 위에서 바로 가공(분말화)한 것을 말하는데, 크릴 새우는 어획 후 부패가 빠른 생선이기 때문에 잡은 즉시 바로 가공했는지 여부가 품질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만약 선상 가공을 하지 않을 경우 크릴을 냉동시킨 뒤 육지로 보내 오일을 추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육지 가공법은 크릴의 산패 확률이 매우 높다. 또 산패를 막기 위해 인공 방부제나 값싼 살균제를 첨가하는 경우도 있어 사고의 위험이 크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육지가공 크릴오일에서 에톡시퀸이라는 유독성 살균제가 검출돼 전량 리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따라서 크릴오일은 선상 가공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밖에도 효과적인 제품을 선택하려면 ‘인지질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크릴오일의 효능은 핵심성분인 인지질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 크릴오일의 인지질 함량은 30%부터 58%까지 다양하다. 인지질 함량이 올라갈수록 가격이 비싸지지만, 그만큼 품질은 좋아지기 때문에 최고 품질 제품을 고르고 싶다면 인지질 함량 58% 크릴오일을 먹는 것이 좋다.

다만 크릴오일의 인지질 함량은 국제식품규격에서 인정하는 NMR 방식으로 검사해야 믿을 수 있다. 따라서 제품에 인지질 함량과 NMR 시험성적서가 같이 공개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NMR 성적서가 있는 제품은 ‘WCS(Warrant Contents Standard)’라는 품질보증문구를 삽입할 수 있으므로, 제품 박스나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WCS 크릴오일이라고 확실하게 기재돼 있는지 살펴본 뒤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크릴오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구매처도 다양해지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제품도 많아지고 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선택하려면 번거롭더라도 NCS, 선상가공, WCS 등의 용어를 기억해두고 제품을 꼼꼼히 비교하여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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