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맥 관리를 잘해야 한다’,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한다’ 등 여러 가지가 ‘필수요건’으로 제시되고 있다.
자료정리, 특히 종이서류 정리를 그러한 주요 요건 중 하나로 집중 조명하는 책이 나왔다. <정리의 스킬> 이다.
저자인 유영택은 수년 전 <오후반 책쓰기>를 쓴 저자이다. 저자는 30년간 보고서 작성 업무를 하고 책을 쓰면서 자료정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썼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우선 자료정리 필요성을 설명하고 자료정리 기본원칙, 구체적인 실무적용 방법을 알려준다
자료정리 방법이 궁금하다면 제2부부터 읽어도 되겠지만, 이왕이면 제1부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것이 좋다.
제1부를 읽으면 자료정리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될 것이라는게 저자의 말이다. 저자는 "막연히 ‘자료정리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던 사람들에게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끔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자료정리의 필요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정리전문가 등이 단편적인 수준에서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던 수준을 뛰어넘어 자료정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자료정리의 필요성에 대해 정리한 것은 국내에서 ‘최초의 시도’이다.
두 번째 특징은 사무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3단트레이 및 책상과 한 세트인 파일서랍 등 간단한 정리도구를 활용한 손쉬운 자료정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자투리시간을 활용한 정리, 매일 하루 30분 투자 등 자료정리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책에서 말한 대로 따라 하기만 해도 바로 업무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자료정리 경험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리와 업무효율화에 관한 다양한 서적 등에서 관련된 부분들을 뽑아내어 소개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다.
책은 보고서와 문서 작성이 필요한 직장인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단지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학생이든, 취업준비생이든, 작가지망생이든 누구든 한 번씩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기업들이 직원들에 대한 직무교육 과정에 ‘자료정리’를 포함시킬 것을 제안한다. 자료정리를 하면 개인의 업무능력 향상 → 기업의 경쟁력 제고 → 국가 차원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저자의 주장에 공감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