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유통업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가공란 시장이 지난 해(2019년), 580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으며 이는 전 년 대비 34.9%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가공란 관련 매출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에서는 3배 이상의 성장추이를 자랑하고 있다.
가공란이 국내에서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의 키워드는 ‘1인가구’와 ‘웰빙’이다. 혼자 식사하는 현대인이 많아지면서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우고 싶지만, 웰빙트랜드에 맞게 건강까지 생각해주는 식품으로 가공란이 ‘딱’인 셈이다.
가공란은 반숙란, 훈제란, 구운란 등 이미 삶거나 구워져,조리가 필요없는 계란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풀무원의 동물복지 훈제란, CJ프레시웨이의 반숙대란, 마루카네 코리아의 감동란, 행복담기의 동의훈제란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가공란 시장을 이야기하자면 1992년, 대두식품을 모체로 출발한 ‘행복담기’를 빼놓을 수 없다. 행복담기는 국내 최초로 훈제 계란을 개발하고 지난 30여년 간 ‘알 가공’이라는 한 길만을 걸어온 기업.해당 업체의 대표상품인 동의훈제란은 출시가 된 지 오래된 제품임에도 불구,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역할을 해온 바이다.
동의훈제란은 참나무의 은은한 향과 쫄깃한 식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현재는 녹차훈제란, 죽염훈제란 등 자매품들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행복담기’ 관계자는 “식사 대용이나 영양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훈숙이, 반숙계란장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시중에 판매 중인 가공란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2차 가공 식품 출시 또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