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흥업병원, 한국에 긴급 약품 지원 호소”
“우한 흥업병원, 한국에 긴급 약품 지원 호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2.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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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하(魯玉霞) 동사장 “48시간 내 마스크·항바이러스제 등 보내 달라”
평택시, 송탄보건소에 후원물품 접수…빠른 시일 내 1차분 발송 추진
중국 우한의 대한민국주화대사관이 건물 외부에 “우리는 한 가족,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현수막을 내 건 모습.(국내 4번 확진자 제공)
중국 우한의 대한민국주화대사관이 건물 외부에 “우리는 한 가족,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현수막을 내 건 모습.(국내 4번 확진자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비상상황인 중국 우한의 흥업병원 노옥하(魯玉霞, 노위샤) 동사장이 한국 지인을 통해 한국민에게 마스크와 항바이러스제 등을 긴급 후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노 동사장은 흥업병원 의료진들이 진료 과정에서 필요한 고글과 마스크, 손소독제, 항바이러스제가 급히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 우한에서 코로나 19 감염증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500여 명이 보호 장비 부족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감염증을 이겨내고 퇴원한 4번 확진자에 따르며 “우한흥업병원의 노옥하 동사장이 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일회용 마스크(N95계열), 체온계, 구글 안경, 장갑, 방호복, 체온계, 항바이러스제 약품, 기타약품 등을 가능한 많은 양을 지원해 달라고 긴급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노옥하 동사장은 우한흥업병원그룹의 의사로서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진료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동사장은 중국과 한국 의교분야 수교 과정에서 중국 대표로 참여한 인물로,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우표에 의료계 대표인물로 포함된 인사이다. 그는 2016년 가평 중앙교육원의 ‘마약퇴치 박물관’을 견학하고, 한중 마약 연구에 대한 논의를 벌이는 등 한중의료교류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중국 우한의 흥업병원 노옥하(魯玉霞, 노위샤) 동사장.
중국 우한의 흥업병원 노옥하(魯玉霞, 노위샤) 동사장.

노 동사장은 긴급 후원요청 메시지를 보내면서 우한의 대한민국주화대사관이 외부에 “우리는 한 가족,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현수막을 내 건 사진을 보내면서,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주는 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노 동사장은 긴급 의료물품을 통해 우한의 감염자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국민에게 호소했다.

퇴원한 4번 확진자에 따르면 “노옥하 동사장의 긴급 호소 메시지를 평택보건소와 평택시에 알렸고, 우한의 감염증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면서 “우한의 중국민들을 돕는 것은 우리를 돕는 일인 만큼 그들에게 빠르게 의료물품을 보내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퇴원한 4번 확진자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지부장 출신으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불교계에도 애정 어린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불교계에는 대불련을 포함해 많은 시민단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또 종단도 있다. 지금 우한의 중국민들을 돕는 것은 우리를 돕는 길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4번 확진자는 13일 오후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화영 송탄보건소장 등을 면담하고 우한흥업병원이 요청한 의료 물품 후원 의사를 타진했다.

4번 확진자에 따르면 평택시는 지원 가능한 품목을 확인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개인이나 단체의 구호 물품을 송탄보건소에서 취합해 우한에 보낼 빠른 방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우한흥업병원에는 수천 명의 환자들이 몰려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모든 통계를 중국 정부가 관리하고 있어 정확한 환자 수는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품 후원 문의: 평택송탄보건소 구호 지원센터 031)8024-7260
경기도 평택시 서정로 295 송탄보건소(김금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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