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용주사 쌍둥이 아빠 성월의 동국대 상임이사 선임을 규탄한다!
[전문] 용주사 쌍둥이 아빠 성월의 동국대 상임이사 선임을 규탄한다!
  • 미래를여는동국공동추진위원회
  • 승인 2020.02.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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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327차 이사회, 상임이사 선출에 대한 학생 입장서

  동국대는 2월 18일 개최된 327차 이사회에서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선출하였다. 이사장 임기 만료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자승 권력의 은밀한 야욕을 확인할 수 있는 이사회였다. 본래 이사회에 없었던 상임이사 체제를 만들어 그 자리에 용주사 쌍둥이 아빠 성월을 앉힌 것이다. 법인에 상근하며 이사장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상임이사를 만들었지만 실상은 법인과 학교행정의 실권을 장악하여, 자승 중심의 권력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용주사 쌍둥이 아빠 성월은 누구인가

  성월은 지난 2014년 화성 용주사 주지로 선출 된 이후, 사실혼 관계와 비구계를 받지 않았다는 등의 범계의혹이 제기되었다. 승려로서 기본적인 도덕성에 대한 추문이 제기되었고, 임기동안 신도들의 퇴진운동과 여러 법정소송이 벌어졌다. 혼외자 쌍둥이 아빠에 대한 의혹은 DNA검사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성월은 이를 거부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신도들을 탄압했다. 이 추문이 사실이라면 성월은 파계행위에 대해 종단에서 멸빈되어야 마땅하지만 오히려 지난해 11월 동국대 이사로 선임되었다.

  우리가 2015년 동국대 총장선거 종단개입사태에 분노했던 이유는 종단의 대학 사유화와 함께 자격과 자질 미달 스님들의 여러 추문들 때문이었다. 탱화 절도, 러브호텔 운영 등의 충격적인 추문을 가진 자들이 당시 동국대 이사였고, 그들에 의해 한태식 총장이 만들어졌다. 성월이 동국대 이사로 선임 된 것 역시 납득될 수 없으나, 상임이사라는 자리를 억지로 만들어 성월에게 대학 운영의 실권을 주는 것은 대학 사유화를 위한 제2의 동국대 사태인 셈이다.

왜, 갑자기, 지금, 상임이사 체제인가.

  본래 동국대는 상임이사 체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갑자기, 지금, 상임이사 체제를 만들어 성월을 선임하였는가. 성월은 이사로 선임 될 때부터,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어 왔다. 사실상 성월은 동국대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가 아닌, 자승의 동국대 사유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자승은 지난 수년간 이사들을 자기 측근으로 채웠고, 법인 사무처장에 박기련을 세워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를 장악하였다. 즉, 자승, 성월, 박기련 중심의 동국대 사유화 체제 구축을 위해 성월 이사장 선임은 필수조건이었다.

  그러나 성월의 여러 추문과 함께, 최근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문건에 불교계가 연루된 상황으로 인해 성월을 이사장으로 선임하기에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결국 사회적 비난을 피하면서 동국대를 장악하기 위해 성월의 상임이사 체제가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중들의 눈치를 보며 상임이사 체제를 만들었으나, 여전히 염치는 없었다. 수준미달의 동국대 이사회는 지난 5년 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자승 권력을 위한 회전문 인사, 구성원들에게는 지옥문의 연속이다.

  자승 권력과 대학 사유화에 맞서 학생들은 지난 4년 간, 대학 민주화의 열망으로 치열한 싸움을 지켜왔다. 2번의 고공농성, 50일 간의 단식, 수번의 농성과 기자회견 등으로 학생들은 이사 총사퇴, 한태식 총장 연임 저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성월의 상임이사 선임으로, ‘학생을 위해 대학이 존재한다’라는 대학 존립의 기본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과 이사들의 도덕성과 전문성에 대한 검증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되었다.

  자승 독재 체제는 염치없는 회전문 인사를 통해 오롯이 권력만을 쫓으며, 학교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돌고 도는 그들만의 권력 다지기가 동국대를 지옥으로 몰고 있다.

공고해진 권력, 그러나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그동안 대학운영구조가 폐쇄적이고 비민주적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사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식조차 무너졌던, 2015년 동국대 총장선거 개입사태 당시 우리는 대학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목도하고 분노했다. 그리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싸워왔다. 하지만 성월의 동국대 상임이사 선임은 시대를 역행하는 야욕의 행태이다. 더 이상 과거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

  327차 이사회로 자승권력은 공고해질 수 있으나 권력의 비민주적인 독주는 영원할 수 없다. 아무리 겉으로 포장한다 하더라도 학생들은 쌍둥이 아빠 성월의 상임이사 선임을 인정할 수 없다. 이사회는 성월의 상임이사 선임을 철회하고, 성월은 동국대에서 떠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2020년 2월 21일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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