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불자들과 함께…힘내라 대구경북”
“국민과 함께, 불자들과 함께…힘내라 대구경북”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3.0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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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총동문회·대불청·재가연대, 5일 자비행 실천
손세정 물티슈, 알콜 등 3천만원 상당 물품 발송
대불련총동문회와 대불련총동문회 대경지부, 사단법인 대불, KBYA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와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허태곤)는 5일 경기도 파주 탄현에 위치한 주식회사 동원글로벌 공장에서 알콜이 함유된 손세정 물티슈와 일반 물티슈, 소독용 알코올 등 싯가 3,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대구시민들을 위해 발송했다. 물품 상차 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발원문을 낭독하는 불자들.
대불련총동문회와 대불련총동문회 대경지부, 사단법인 대불, KBYA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와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허태곤)는 5일 경기도 파주 탄현에 위치한 주식회사 동원글로벌 공장에서 알콜이 함유된 손세정 물티슈와 일반 물티슈, 소독용 알코올 등 싯가 3,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대구시민들을 위해 발송했다. 물품 상차 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발원문을 낭독하는 불자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청년불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힘겨운 대구경북 지역에 자비행을 실천했다.

대불련총동문회(회장 홍경희)와 대불련총동문회 대경지부, 사단법인 대불, KBYA대한불교청년회(회장 하재길)와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허태곤)는 5일 경기도 파주 탄현에 위치한 주식회사 동원글로벌 공장에서 알콜이 함유된 손세정 물티슈와 일반 물티슈, 소독용 알코올 등 싯가 3,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대구시민들을 위해 발송했다.

이날 보낸 손세정 물티슈 등은 물티슈 전문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동원글로벌에서 생산원가로 구입한 것이다. 주식회사 동원글로벌은 대불련 출신인 고정필 씨(동국대불교학생회 동문회 사무총장)가 운영하는 회사로, 고 씨는 이미 자비를 들여 시가 3,000만 원 상당의 손세정물티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대구시청과 대구 지역 장애인복지관에 희사(무상공급)했다.

대구에 보낼 물건을 상차하는 대불련총동문회와 참여불교재가연대 회원들.
대구에 보낼 물건을 상차하는 대불련총동문회와 참여불교재가연대 회원들.

대불련총동문회 등이 이날 손세정 물티슈 등을 대구지역에 희사한 것은 고 씨의 보시행이 전해지면서다. 고 씨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행을 실천하는 것이 불자로서의 마땅한 도리이고, 코로나 19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가장 힘겨워 하는 대구지역민들에게 불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자는 취지로 자비를 들여 손세정 물티슈 등을 대구에 보냈다. 이러한 훈훈한 소식을 접한 대불련총동문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동참 움직임이 일면서 이날 자비행을 실천하게 됐다.

더욱이 대불련총동문회 회원들이 대구지역민들을 위해 자비나눔을 하려는 움직임이 알려지자 대한불교청년회와 참여불교재가연대도 회원들에게 긴급하게 소식을 전해 지원물품 구입비를 모금했다. 고정필 씨 역시 대불련총동문회 등이 대구지역민을 위해 자비행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원 물품을 모두 생산원가로 제공했다. 지원한 물품은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쳐 일반인들이 구입했을 경우 3,0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분량이다.

5일 경기도 파주 탄현의 주 동원글로벌 공장에는 홍종표 대불련총동문회 조직위원장, 한 채화 사회복지위원장, 허양미 사무차장, 서지향 문화순례단 부단장, 이장환 대동행 운영위원 등 대불련총동문회 회원들과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대불련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박광서 전 종교자유정책연구원장, 배병태 재가연대사무국장 10여명이 지원물품을 상차하고, 물품을 대구로 보냈다.

대불련총동문회와 사단법인 대불 회원들.
대불련총동문회와 사단법인 대불 회원들.

허태곤 상임대표는 “대구경북의 어려움에 불자로서 따뜻한 마음을 나눠 코로나 19 바이러스 재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며 “현재 우리나라, 특히 대구경북 지역이 어렵지만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하면 충분히 국가적 재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경북 지역 분들이 더 힘을 내길 바란다.”고 했다.

박광서 전 종자연 원장은 “국민과 힘내라 대구경북”이라고 힘줘 말하며 “불교의 가르침은 지혜와 자비가 중심이다. 자비는 자비행을 실천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으로 자비행을 실천하지 않으면 불자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에 대구경북은 물론 국민들이 힘을 내 극복하려면 불자들의 자비행이 절실하다. 많은 불자들이 힘을 보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해 가자.”고 했다.

대불련 총동문회 대구경북지역 회원들.
대불련 총동문회 대구경북지역 회원들.

이번 손세정 물티슈 등을 희사한 고정필 씨는 “종립 동국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불교학생회에서 활동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웠다.”며 “불자로서 대불련 동문으로서 대구경북의 어려움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손세정 물티슈 등을 무상보시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불자로서 작지만 힘을 보태야 한다. 우리 불교는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늘 국민들과 함께 해 왔다.”며 “작지만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내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고, 이를 실천해 국가적 재난을 함께 이겨내자.”고 했다.

고 씨는 “대구경북 지역분들은 우울증에 무기력함까지 느끼는 등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며 “불자들, 우리 청년 재가불자들이 그분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태고 격려하면 코로나 19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대표들.
참여불교재가연대 대표들.

이날 발송에 참석한 이들은 "내가 있어 남이 있기에 동체대비의 거룩한 삶을 통해 내 안의 모든 업장 녹여 내어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게 하고, 내 마음 속에 부처님이 온전히 자리하여 자애와 연민, 우정이 촛불처럼 타올라 우리함께 있음이 희망이게 해 달라."고 발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5일 현재 5766명, 사망자는 39명,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이 21,810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 지역 확진자가 4326명, 경북이 861명이다. 국내 확진자의 75%가 대구 지역민이고, 14,9%가 경북 지역민으로, 대구경북의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89.9%에 해당한다. 다행히 5일 확진자 47명이 격리해제 돼 모두 88명이 격리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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