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 주지 후보에 지혜 스님 사실상 당선
신흥사 주지 후보에 지혜 스님 사실상 당선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3.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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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앙선관위 지혜 스님 ‘자격 이상없음’, 영수 스님 ‘자격 미달’

조계종 제3교구본사 설악산 신흥사 차기 주지후보에 지혜 스님(양양 명주사 주지)이 사실상 당선했다. 중앙선관위 자격심사 결과 지혜 스님은 이상없음 결정이 났지만, 경선에 나선 영수 스님(전 건봉사 주지)은 ‘자격미달’ 결정이 나면서, 신흥사 산중총회는 지혜 스님 단일후보로 치러지면서 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사실상 당선이 결정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지난 20일 제369차 회의에서 신흥사 주지 후보에 입후보한 양양 명주사 주지 지혜 스님과 전 고성 건봉사 주지 영수 스님 2명의 자격 심사를 진행했다.

중앙선관위는 지혜 스님은 자격 ‘이상 없음’을, 영수 스님은 ‘자격 미달’을 결정했다. 영수 스님이 자격 미달 결정된 것은 본사주지 후보 자격 중 ‘말사주지로 8년 이상 재직 경력’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중앙선관위는 영수 스님이 제출한 주지 경력 중 김룡사 주지 서리와 건봉사 주지 당시 겸직했던 조제암 주지 경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가 후보자 자격심사 결과 지혜 스님만 자격 이상 없음을 결정해 지혜 스님이 사실상 당선했다. <산중총회법>은 본사 주지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산중총회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혜 스님은 1975년 신흥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 1978년 법주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삼화사 주지, 능인사 주지 등을 지냈고, 현재 명주사 주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신흥사 산중총회 구성원을 비구 스님 71명, 비구니 스님 8명 등 총 79명으로 확정했다. 신흥사 차기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3월23일 오후1시 신흥사 설법전에서 열린다. 이번 산중총회는 전 주지인 우송 스님이 돌연 ‘건강상 이유’로 사직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회의에 앞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에 지정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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