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지풍파 중심이 이명박 대통령?
평지풍파 중심이 이명박 대통령?
  • 法應 스님
  • 승인 2010.07.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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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독교, 불교폄하 원인제공…4대강 현장 못가는 이유
2010년의 대한민국은 교차하는 장맛비와 찜통날씨와도 같다. 안쓰럽기만 한 천안함 외교, 지구상 유일한 G1을 노리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쟁터가 된 한반도 상황, 4대강 공사로 국토와 국민은 상처를 입고, 남아도는 쌀은 굶주린 자들의 입을 그리워한다.

국무총리가 즉시 사퇴하고 대통령이 사죄해야하는 것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이다.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 (Richard Milhous Nixon)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결코 가볍지 않다. 정권의 중심에서 불법적으로 민간인과 정치인 사찰을 자행했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사망판정을 받아야 마땅하다.

일부 기독교계는 불교(조계종)를 향한 이상한 광고로 종교계 간, 국민 간 반목을 부추긴다. 이번 기독교계의 불교에 대한 무모한 시비의 단초를 이명박 대통령이 제공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 국가상황에서 평지풍파의 중심은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

한신대 강신철 종교문화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나 통치행태는 종교간 차별 시비나 정교유착 논란을 촉발해 종교와 종교, 종교와 국가 사이에 갈등을 조장한다"며 "이른바 '종교정치(religious politics)'를 활성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걸림돌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뉴시스 보도 2009. 6.15)

이명박 장로의 대통령 당선 전후 지나친 종교 편향적 언행은 비 기독교인에게는 불쾌와 이질감을, 광적 신자에게는 강성화의 심리작용을 조성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일부 기독교인들에 의한 최근 신문광고 등 불교폄훼 행태가 우연적 발생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통령이 4대강 현장 못(안)가는 이유?

대통령은 4대강 공사를 경부고속도로와 견주어 국가정책이라 했다. 국가정책은 무조건 옳다는 전체주의적 사고다. 인터넷에서 ‘이명박 대통령 4대강 공사현장 방문’을 검색해도 정보가 없다.

대통령이 그리도 애지중지하는 4대강 사업현장에 임하여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칭찬과 지시를 해야 하는데 도무지 뉴스가 없다. 대통령이 4대강 현장에 안 가는 것일까, 못가는 것일까?

대통령은 4대강 공사 현장에 못가는 이유를 유추해 보면 첫째, 대통령 자신부터 4대강 공사에 대한 확신과 철학이 심저에서부터 무의식적으로 흔들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권력을 빌미로 공사를 강행하나 국민의 거센 반대, 연일 발생하는 각종문 제들로 자신도 모르게 뭔가가 두려워하는 건 아닌까.

둘째, 현장상황이 마땅치 않다. 온통 강을 헤집어서 준설토가 산더미며 흙탕물인 현장에서 관계자의 브리핑을 듣고 지시하기엔 역시 그림이 안 나온다. 동행기자들의 질문을 감당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셋째, 대통령이 특정현장에서 4대강공사에 대하여 환경이나 경제 운운한다면 이후 반대 측은 거세게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다. 넷째. 경호에 대한 문제가 있다. 공사 현장이 모두가 국가하천과 그 주변으로서 강 건너에서 시위가 예상되기에 행보가 쉽지만은 않다. 확신과 배포 없이는 현장에 못 간다.

다섯째, 4대강을 모두 가 봐야 한다. 낙동강이나 특정강만을 갈 수는 없다. 대통령의 모든 4대강 현장방문은 새로운 네 번의 시빗거리를 만들기에 충분하다.

끝으로 아집으로 법을 무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심리가 있다. 어찌됐든 결과만 나오면 된다는 철저한 과정의 무시다. 사업의 준비, 시작, 진행, 종결의 과정에서 법규 및 제반 문제점들을 배척하는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일이 잘못되면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습성이 있다.

지난 5월 17일 한겨레신문은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 위해 각 부처에 지도점검을 위한 현장방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의 기사에서 알 수 있다.

대통령이 4대강사업에 자신 있으면 반대 측 인사들과 강변토론을 못할 이유가 없다. 두려움이 많은 자 일수록 기도에 의지하며 멀리서 조종하려한다.

혹자는 이미 시작한 사업으로 절충해서 진행토록 하자고 한다. 그렇다면 누군가 자신이나 타인의 몸을 흉기로 3cm 찔렀다하자, 10cm가 들어가면 사망에 이른다. 흉기를 뺏어서 치료를 해서 살려야 하는지, 아니면 기왕에 가해를 했으니 깊게 찔러서 죽으라해야 하는지 묻는다. 나라 땅과 인체는 같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변해야

지난 22일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저는 어려운 일에 직면할 때마다, 이러한 시기에 대통령으로 세움받은 제가 담당해야 할 소명을 묵상한다.
△"제 자신부터 돌아보며,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면서 나아가고자 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저 북한의 동포들을 위해서,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기도나 관련한 말에 뭐라 할 수는 없다.

다만 국가지도자로서 대통령의 참 기도는 눈과 귀를 크게 열어서 다양한 정보를 불편부당하게 수용하며, 분석적인 사고와 판단에 의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대한민국은 4대강 등 국토상황에서부터 남북문제에 이르기까지 기도가 아닌 진실성을 바탕으로 한 소통, 그리고 긴장과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나 우리종단이 운용시스템이나 인적소양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함에도 개선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그 동안 누적피로와 막장흐름으로 인해 중대한 국면에 처할 수 있다. 국가나 종단운영자들은 사심을 버린 프로여야 한다.

/法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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