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 음모론 있다면 이권관련일 것"
"황교수 음모론 있다면 이권관련일 것"
  • 이혜조
  • 승인 2006.01.20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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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 독자, 황우석 문제 의견개진
"실험실 오염 정전사고도 의문 투성이"
"논문 조작 죄 크지만 다시 기회줘야"황우석교수가 논문 조작건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고 한 불자가 주장했다. 한종도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불자는 A4용지 6장 분량의 글을 <불교닷컴>에 보내 이같이 주장했다.한종도씨는 "세계문화사에 빛나는 우리의 고려청자나 백자를 볼 때마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수없이 도자기에 망치를 들이댔을 도공의 집념에 머리가 숙여진다"며 "도자기를 망치로 깨는 도공에게 손가락질을 하고, 가마 지필 기회를 박탈했다면 청자나 백자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황교수를 도공에 빗대며 재연 기회를 호소했다.그는 오염사고, 제보의 동기,서울대 실험실 정전 사고등 사태 전반에 음모론의 시각에서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의견서를 통해 "(황우석 문제에)음모가 있었다면 이권에 관한 것일 수도 있고, 오염문제의 열쇠는 누가 오염원을 처음 개사육장이라 했는지 플어야 할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최초 제보자가 어떤 동기에서 제보를 했는지도 수사대상이라는 것이다.연구 동물들을 몰살 시킨 정전사고에 대해서도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공사를 하더라도 전기가 나가지 않게 하는 무정전 시스템 공사가 충분히 가능함에도 이 공법을 택하지 않은 점과, 연구팀에게 정전에 대한 사전 공지를 충분히 하지않은 점등이 의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서울대 조사위가 피조사자 54명에 대해 50시간 가량의 조사내용에 대한 녹취록을 넘겼다는 사실은 1인당 1시간도 채 조사하지않았다는 것"이라며 "중요한 부분만 편집한 것은 아닌지 수사할 것"을 검찰에 주문했다.한씨는 황교수의 불교계 인연과 천주교측의 배아복제줄기세포 연구 반대 사례를 소개하며 이 사태가 종교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원만한 사태해결을 통해 종교간 화합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의견서에 따르면 황교수와 불교계의 인연이 공식보도된 것은 2004년 5월 25일로 법장스님이 개인적 친분에서 황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한 것으로 인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그해 7월 생명윤리 정립 및 실천 프로그램을 위한 연구회를 구성하자는 내부 의견이 대두됐다. 당시 천주교가 성체줄기세포 연구는 지지하면서 배아복제줄기세포연구에는 반대했었다. 반면 불교계는 배아복제줄기세포 연구는 물론 성체줄기세포 연구에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당연히 황교수의 연구를 반대했고, 정진석 대주교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일종의 살인과도 같은 인간 배아 파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명백히 반대한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황우석 사태를 둘러싸고)현 우리사회는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하고 "아무리 양극화돼도 결국은 사람의 일이며 같은 땅,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이웃끼리 애정 어린 보살심을 갖는다면 해결치 못할 국가 사회적 문제는 없다"고 화합을 주장했다. 화합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7대종단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일 것을 주장했다.한씨는 이어 "전적으로 황 교수를 두둔할 마음은 없지만 그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직 이른 판단이나 음모에 피해자일 경우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며 "황교수가 잘못한게 있다면 신분에 걸맞는 참회를 하도록 하고, 사회적 가치가 있는 연구 성과나 연구의 여지가 있다면 기회를 줄"것을 호소했다. 스님들은 "그가 국제적 사기꾼이라면 왜 그토록 6개월간의 시간을 달라고 애원하겠냐"고 반문했다.* 한종도씨의 글 전문은 아래 관련기사에 원문 그대로 싣습니다. <불교닷컴>은 이 글의 반론을 비롯한 다양한 글을 원문 그대로 올릴 계획입니다. 네티즌 여러분의 치열한 의견개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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