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모독 가세연 출연 후보와 정당에 공개질의
불교모독 가세연 출연 후보와 정당에 공개질의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4.13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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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청,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김진태·차명진·한선교·조원진 후보 등

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하재길)가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4.15총선 후보자들과 소속 정당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불상 발사체’ 티셔츠를 부처님 상을 희화하해 만들어 불교모독 논란을 일으킨 가로세로연구소에 다수의 4.15총선 출마 후보자들이 출연한 것은 정치인들의 종교차별과 종교편향성이 사회안정과 평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에서다.

강용석 김세의 씨가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인 불상이 그려진 티셔츠 에는 불상이 그려져 있고 영문으로 ‘베르사체’와 유사한 ‘VARSACE’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대불청은 불상의 발사체’라는 표현을 부처님 상과 ‘베르사체’를 연상시키는 영어단어로 희화화하고 상품화하는 것은 정치적 견해를 넘어서서 불교계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시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불교모독행위에 시정을 촉구하는 청년불자들의 정당한 요구와 불자들의 비판에도 무시전략으로 일관해 더 큰 분노를 일게 하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공개질의서는 정당과 후보자용으로 나눠 발송됐다. 수신처는 미래통합당과 김진태·김도읍·차명진·박진·정진석·유정복 후보, 미래한국당 한선교 의원,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친박신당 홍문종 후보 등이다.

KYBA 대한불교청년회는 가세연에 출연한 후보자들과 정당에 “가세연은 부처님을 전쟁과 무기로 패러디한 제품을 상품화하여 우리 불자들은 커다란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라면 ‘공동체적 가치’를 파괴하거나 침해해도 되는 것인지 입장을 밝혀 달라.”고 물었다.

또 “가세연의 불교모독 티셔츠 판매중지와 사과를 촉구하는 불교계의 요구에 대하여 시정을 하지 않고 있는 가세연의 자세에 대해서 출연자로써, 그리고 21대 총선의 후보자로써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불청은 “후보자는 불교모독을 당연시하는 가세연에 출연하셨고, 후보자의 소속 정당에서는 최근 종교편향적인 발언과 함께 불교에 대한 결례의 태도를 자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대불청이 지적한 미래통합당의 불교에 대한 결례는 ‘세상법보다 하나님법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발언, 초파일 사찰에서 합장거부 태도, 명절인사 선물로 불교계에 육포 배달 등을 말한다.

대불청은 “후보자께서는 가세연의 불교모독 티셔츠 판매에 대한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묻고,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종교편향 극복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수 있는지에 대해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대불청은 이 공개질의서를 전국 회원들과 온라인으로 계속 공유하고, 이번 선거의 후보자 선택에 참고자료로서 유권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밝혔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가수 김건모 성폭행 의혹, SK그룹 최태원 회장 내연녀 의혹, 문재인 대통령과 신천지 이만희 씨와의 가짜뉴스 등을 유튜브를 통해 퍼뜨리며 수많은 논란을 빚어왔다. 조국 전 장관과 딸, 김건모와 부인 장지연, 최태원 회장,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가로세로연구소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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