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압승 문재인 대통령 첫 메시지는 “세월호 진상규명”
총선 압승 문재인 대통령 첫 메시지는 “세월호 진상규명”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4.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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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 김정숙 여사와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지난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 김정숙 여사와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렙]4.15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첫 메시지는 “세월호 진상규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6주기인 16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세월호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공감'을 남겨주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우리의 가족, 이웃이 돌아가셨지만, 미처 죽음에 일일이 애도를 전하지 못했다"며 "불과 며칠 전까지 우리 곁에서 울고 웃었던 분들이다. 제대로 된 장례식으로 보내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며 위로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며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다. 우리는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되었다"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누구도 속절없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하고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나라' 건설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얼마 전 두 분 학부모께서 아이들 곁으로 가셨다"며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긴다"고 했다.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에 대해 차질없는 진행과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새로운 삶도, 재난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그리움으로 몸마저 아픈 4월이다. 마음을 나누면 슬픔을 이길 수 있고, 누군가 옆에 있다고 믿으면 용기를 낼 수 있다"며 "우리는 언제나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다. 세월호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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