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천지는 ‘포교’ 대신 ‘전도’ ‘선교’ 용어쓰겠다"
서울시 “신천지는 ‘포교’ 대신 ‘전도’ ‘선교’ 용어쓰겠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4.20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여성개발원, 용어 사용 부적절 시정 요청에 회신
불교여성개발원이 서울시에 신천지의 전도활동을 설명하는 용어로 ‘포교’를 쓰는 것에 부적절하다며 시정을 요구한 민원에, 포교 대신 ‘전도’나 ‘선교’라는 기독교의 용어를 쓰겠다고 밝혔다.
불교여성개발원이 서울시에 신천지의 전도활동을 설명하는 용어로 ‘포교’를 쓰는 것에 부적절하다며 시정을 요구한 민원에, 포교 대신 ‘전도’나 ‘선교’라는 기독교의 용어를 쓰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신천지의 전도활동을 설명하는 용어로 ‘포교’를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교 대신 ‘전도’나 ‘선교’라는 기독교의 용어를 쓰겠다고 한 것이다.

불교여성개발원는 지난 3월 26일 서울시가 신천지의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의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 결정을 발표하고, 이를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기독교 단체인 신천지의 ‘전도 활동’에 불교적인 용어인 ‘포교’로 표현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민원을 지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9일 “앞으로 신천지교의 전도활동을 설명하는 용어로는 '포교'보다는 전도나 선교라는 용어를 쓸 것”이라고 통지했다.

대부분의 언론과 지자체는 신천지의 전도활동과 관련된 표현을 ‘포교’로 사용해 왔다. 자칫 불교에서 쓰는 ‘포교’라는 용어가 부정적 이미지로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어 불교계의 시정 요구가 잇따랐었다.

불교여성개발원이 이 같은 우려에 회원들이 언론 등을 모니터링하고, 서울시에 시정 요구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시가 이를 바로 잡아 신천지 관련에 ‘포교’라는 용어 대신 ‘전도’ 또는 ‘선교’를 쓰겠다고 밝히면서 언론과 다른 지자체 역시 서울시와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게 불교계 의견이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언론인은 개인적으로 무지 또는 고의로 용어사용을 잘못 하는 경우도 있으나 공공기관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용어사용을 잘못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공공기관의 보도자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3월 26일 서울시 보도자료에는 신천지의 전도(선교)활동에 대하여 전도(7회), 선교(1회) 외에 포교라는 용어가 4회 사용되는 등 용어가 혼용됐다.”며 “그 결과 보도자료를 직접 인용한 다수 기사에서 ‘포교’ 용어가 잘못 사용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에 “공공기관인 서울시의 부적절한 용어사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앞으로 종교 관련 보도자료를 낼 때 특별히 용어사용을 정확하게 해주길 요청해, 시정 조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