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도 안 한 사과, 청년불자들이 참회
조계종도 안 한 사과, 청년불자들이 참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4.2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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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청 서울지구 22일 “국민께 석고대죄”

여성 성착취 동영상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영상을 유포하고 음란사이트를 운영해 구속된 승려가 조계종 소속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교계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조계종이 소속 승려의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승적 박탈”만 이야기 할 뿐 대국민 참회가 없는 상황에서 대한불교청년회 서울지부가 참회문을 발표했다.

대불청 서울지구는 'n번방·박사방' 영상을 유포한 승려의 반인륜적 범죄를 불교공동체가 참회해야 할 문제라며 국민에게 고개 숙였다.

단체는 ‘국민 여러분께 불제자로서 통탄한 심정으로 참회문을 올립니다’는 참회문을 22일 발표했다.

청년불자들은 “최근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 사건으로 온 세상은 충격에 빠졌다.”며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서 벌어진 짐승보다 못한 반인륜적인 성범죄는 이 사회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도덕과 신뢰를 송두리째 짓밟아버렸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여성 성착취 동영상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국면에 우리 불교공동체는 국민 여러분께 또 하나의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며 “부처님의 정토세상을 위해 일신우일신하며 회향하는 삶을 살아가야할 재가불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비통한 마음으로 참회한다.”고 밝혔다.

청년불자들은 “거짓과 위선의 가면을 쓰고 짓밟는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름으로써 종교적 존엄과 명예는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불교공동체의 생명은 수명이 다해버렸다.”며 “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부처님 법을 수호해야할 불제자들의 손아귀에서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벌어졌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께 한없이 머리 조아리며 석고대죄의 참회문을 올린다.”면서 참회했다.

한편 대불청 서울지구 참회문에 앞서 성평등불교연대는 조계종에 대국민 참회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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