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의 이판사판] 조계종의 언론탄압 1편
[조재현의 이판사판] 조계종의 언론탄압 1편
  • 운판(雲版)
  • 승인 2020.04.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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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송두리째 훼손
해종언론 지정 1638일째(4월 28일 현재)
5금조치- 취재, 출입, 접속, 광고, 접촉

조계종단의 올바른 개혁과 한국불교의 신뢰회복을 위하여

<지식정보플랫폼 운판>이 만드는 팟캐스트 "조재현의 이판사판"

 

조계종에서는 4월 23일 현재 1633일째 언론탄압이 진행중이다. 불교닷컴의 이석만 대표와 불교언론인협회 김영국 회장이 증언하는 조계종의 언론탄압 실상은 한국불교의 부끄러운 얼굴이다.

2500년 전 인도 아대륙은 카스트(계급)제도에 의한 인간 차별과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만연하고 정복전쟁으로 지새우던 고통의 땅이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세운 교단은 이러한 차별과 억압에 맞서서 모두가 평등한 공동체를 이룩했다. 여성의 출가를 허용한 교단, 카스트 차별이 없는 교단, 비폭력 평화를 실천하는 민주적 교단이 승가였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정신은 근대의 국가 사회에 비추어봐도 더 새롭고 또 훌륭하다.

하지만 21세기 한국불교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정신을 온전하게 계승하고 있을까? 오히려 차별과 억압에 앞장서고 있지는 않은가?

2015년 11월 4일 조계종 중앙종회는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해종·훼불·악성 인터넷 매체로 규정하며 종단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종언론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 △종단 집행부와 교구본·말사 및 전체 종도는 해종언론대책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적극 수용해 즉각 실행할 것 △결의문 채택과 동시에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의 중앙종회 출입과 취재를 금지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 결의안이 발표되자 조계종의 주변 신도단체들은 취지에 공감한다는 성명서를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일주일 뒤인 11월12일 해종언론 대책위원회는 공동지침을 공개했다. △취재지원 중단 및 출입금지 조치 △광고, 후원 중단, 기게재 광고 삭제 △보도자료 배포, 간담회, 인터뷰 금지 △해당언론 접속 금지 등이 포함된다.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산하시설과 교구본말사, 포교신도단체, 중앙신도회교구신도회, 사찰신도회, 종립학교, 각급 기본전문 교육기관 등은 이러한 조치를 이행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는 사전 설계된 시나리오가 있었다. 내부제보자가 전달한 문건에 의하면 언론탄압을 위해 조계종단은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조계종단은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단의 주요 권승들의 비위사실, 즉 금권선거, 불법도박, 은처자 의혹, 그리고 밀실결탁 등을 폭로해 온 “불교닷컴”과 “불교포커스”를 불편하게 여긴 나머지 소위 해종언론으로 지정하여 말살하고자 함이 문건에서 드러났다.

취재를 막아버리고 광고를 금지하여 생존을 위협하는 언론탄압은 자승 전총무원장 시절에 시작하여 원행 총무원장 시절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언론탄압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으나 종단의 실세인 강남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뜻을 꺽지 못하고 있다. 눈치만 보면서 21세기 한국불교의 부끄러운 역사인 언론탄압 일지는 나날이 두터워만 간다.

 

사회 조재현 전 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

김영국 연경정책연구소 소장

이석만 불교닷컴 대표

촬영 협조 <원효불교문화연구재단>

#이 기사는 지식정보플랫폼 ‘운판’ (www.unpan.kr)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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