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재난 긴급생활비, 사찰 등 종교단체 사용 막아
대한불교조계종 주요 소임을 맡은 5000여 스님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 이는 정부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후 종교계 첫 기부 결정 발표이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생활 안정과 경제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국민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란다" 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기부에는 조계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 교역직 종무원, 중앙종회의원과 전국 본·말사 소임자 등이다.
조계종은 "대한불교조계종은 코로나 19 위기 극복과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계종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사찰 산문을 폐쇄했다. 사찰 법회를 비롯해 지난달 30일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 달 뒤로 연기하는 등 선제적으로 방역당국과 보조를 맞춰왔다.
한편, 서울시는 중앙 정부와 별도로 먼저 지급 중인 재난 긴급생활비를 사찰 교회 등 종교단체에서는 쓸 수 없도록 했다. 서울시 종교단체 외에도 점집 백화점 대형마트 룸싸롱 카지노 등에서의 재난 긴급생활비 사용을 막았다.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