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스님 월정사에 교육불사기금 30억 희사
삼보 스님 월정사에 교육불사기금 30억 희사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5.18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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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탄허대종사 37주기 다례재서…연금·사찰소임비 안 쓰고 모아
삼보 스님은 5월 16일 오대산 월정사 적광전에서 열린 탄허대종사 원적 37주기 추모다례재에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에게 교육불사기금 30억원을 전달했다.(사진=월정사 홈페이지 갈무리)
삼보 스님(오른쪽)은 5월 16일 오대산 월정사 적광전에서 열린 탄허대종사 원적 37주기 추모다례재에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에게 교육불사기금 30억원을 전달했다.(사진=월정사 홈페이지 갈무리)

강원도 영월 법흥사 주지 삼보 스님이 출가본사인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에 교육불사기금 30억원을 희사했다. 월남전에 참전한 스님은 화랑무공훈장에 추서했다. 국가에서 매달 200여만원의 연금을 수십년 간 쓰지 않고 모으고, 사찰 소임비도 절약해 30억원을 모아 전달했다.

삼보 스님은 5월 16일 오대산 월정사 적광전에서 열린 탄허대종사 원적 37주기 추모다례재에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에게 교육불사기금 30억원을 전달했다. 탄허 스님은 삼보 스님의 은사이다.

삼보 스님은 은사인 탄허 대종사의 교육불사 유지에 따라 이날 30억 원을 희사한 것. 탄허 스님은 1966년 동국역경원 역장장(譯場長) 취임 때 “법당 100채를 짓는 것보다 스님들 공부를 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교육불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보 스님의 이날 희사는 은사 스님의 교육불사 유지를 잇는 원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보 스님은 월남전 참전과 10·27법난 피해자이다.

삼보 스님은 다례재에서 기금을 전달하며 “은사 스님께서는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는데, 불교계가 아직 타종교에 비해 미약하다”며 “은사 스님의 유지가 실현되길 바라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했다.

주지 정념 스님은 “삼보 스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탄허대종사의 교육적 헌신을 위해서 사용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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