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 감소가 이뤄졌으나 오는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점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75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299억원을 기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1659억원으로 높은 베이스 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국내 제약 매출액은 496억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꾸준한 성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 실적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다만 화장품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노력과 제약 부문의 높은 이익 안정성으로 급격한 실적 하락은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콜마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 줄어들었지만 화장품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도 영업이익이 67%나 감소한 걸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화장품 업계 전반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 악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의 전망은 밝다. 코로나19로 인해 손 소독제 주문이 폭증하면서 저조해진 화장품 제조·생산 주문량을 메꿨고, 유한킴벌리와 같이 화장품과 관련 없던 기업부터 인플루언서가 만든 소규모 브랜드까지 고객층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 성장성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화장품 부문의 성장성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중국도 신규 공장 무석의 가동률 상승이 빠르게 올라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콜마는 단순히 고객사를 확장하는 개념을 넘어서 화장품 사업에 필요한 전 분야의 서비스를 도와주는 플랫폼을 곧 론칭할 계획이다. 지난 30년 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에 들어가는 내용물, 패키징, 브랜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한국콜마의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아직 플랫폼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론칭된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ODM, OBM 개념을 뛰어 넘는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