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에만 좋다? 다양한 비오틴의 효능과 먹는 법
모발에만 좋다? 다양한 비오틴의 효능과 먹는 법
  • 차승지 기자
  • 승인 2020.05.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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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 비타민 비(B) 복합체의 하나인 ‘비오틴(biotin)’은 탈모에 좋은 영양제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비오틴은 모발뿐 아니라 신체 곳곳에서 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비오틴의 효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비오틴은 당뇨 예방과 관리에 효과적이다. 당뇨가 있거나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혈당 대사에 관여하는 글루코키나제 수치가 매우 낮은데, 2013년 ‘영양생화학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의하면 비오틴 보충제는 글루코키나제 작용을 향상시켜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오틴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분해를 돕는 보조 효소로 작용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제 캐나다 매체 ‘샤틀렌(Chatelaine)’은 비오틴을 섭취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높아지면서 섭취한 음식이 더 빨리 분해되고 체중 감량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비오틴은 우울증 예방, 두뇌 보호,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체내 비오틴이 부족해지지 않게끔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비오틴 영양제를 고를 땐 제조 과정에서 화학부형제가 쓰였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정제 형태를 만들 때 편의성을 높이고자 사용하는 물질이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고결방지제), 스테아린산마그네슘(결착제),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코팅제, 증점제)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는 인체 유해성이 다수 보고돼 최대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실제로 <직업환경의학회지(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의하면 이산화규소에의 노출은 폐암, 폐결핵,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독극물연구소(NTP)에서는 이산화규소에 장기간 노출될 시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비오틴 영양제를 고를 땐 화학부형제가 없는 ‘NCS 비오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NCS란 영양제 제조 과정에서 부형제를 쓰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표시로, 해당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면 직접 성분 하나하나를 살펴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아울러 비오틴 제품을 구매할 땐 원료가 ‘자연 유래’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식물이나 식품에서 직접 추출한 자연 유래 비오틴은 원물에 들어 있던 효소, 조효소 등의 생리활성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체내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합성 비오틴은 제품 성분란에 ‘비오틴’만 기재되지만, 자연 유래 비오틴은 ‘건조효모(비오틴)’처럼 유래물질이 함께 적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밖에 향미 증진을 위한 합성향료, 합성감미료를 비롯해 방부제 등의 합성첨가물을 쓰지 않은 제품을 고르면 더욱 안전하게 비오틴을 보충할 수 있다. ‘3무(無)’, ‘5무(無)’ 등의 표기가 있어도 합성첨가물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오틴은 모발 강화 뿐 아니라 당뇨 예방, 신진대사 촉진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이에 비오틴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추천되며, 보충제를 고를 땐 ‘NCS 비오틴’인지 확인한 후 제품의 원료와 합성첨가물 사용 여부도 눈여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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