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불교계가 국민 마음 하나로 모아줄 것"
문재인 대통령 "불교계가 국민 마음 하나로 모아줄 것"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5.3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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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년 법요식 봉축사...전국 사찰서 코로나19로 한달 미뤄진 봉축 법요식 일제 봉행
전국 사찰이 30일 코로나19로 한달 미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문경 봉암사도 산문을 개방하고 불자들을 맞았다
전국 사찰이 30일 코로나19로 한달 미룬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문경 봉암사도 산문을 개방하고 불자들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불교계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조계사 법요식에 참석해 대독한 봉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홍서원 가운데 첫 번째는 '괴로움에 빠진 모든 이웃을 수렁에서 건져 올려 살리는 일'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비의 마음'"이라고 했다.

이날 전국 사찰에서는 코로나19로 한달 미뤄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서울 조계사 법요식은 정부 지침에 따라 1m 이상 간격을 두고 좌석이 배치됐다.

조계사 법요식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동국대 경주병원 의료진과 산불 진압을 위해 애슨 박경규 안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이 초대됐다. 또, 김득중 복기성 쌍용자동차 노조지부장과 자신의 생명을 거두면서 마사회 부조리를 고발했던 고 문중원 기수 유가족 문근옥, 오은주씨가 초청을 받고 자리했다.

한편, 조계종은 자승 전 원장의 '감로수' 의혹을 고발한 노조지부장 등을 해고한 상태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부처님 강생은 법계만유의 중생을 위한 대자대비의 시현이다. 이는 본래부처를 선언함이요, 생명의 존엄을 천명하고 인류에 지혜광명을 비추며 인류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이라고 봉축법어를 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서 "우리 스스로 부처님처럼 마음 쓰고, 부처님처럼 말하고, 부처님처럼 행동하면 온 세상이 부처님으로 가득한 화엄세계가 성취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행 스님은 최근 후원금 논란이 불거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보호시설 '나눔의 집' 상임이사를 오래 지냈다.

조계사 법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이낙연 김영주 이수진 조명희 등 국회의원과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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