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 지정
‘고창 선운사 만세루’ 보물 지정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6.0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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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   ‘선운사 만세루’를 ‘고창 선운사 만세루’라는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65호로 지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고창 선운사 만세루’는 선운사 기록물인 <대양루열기>(1686년), ‘만세루 중수기’(1760년)에 따르면 1620년(광해군 12년)에 대양루로 지어졌다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영조 28년)에 다시 지었다. 정면 9칸, 옆면 2칸 규모의 익공계 단층건물이며, 맞배지붕으로 현재까지 잘 보존돼 있다.처음에는 중층 누각구조로 지었으나 재건하면서 현재와 같은 단층 건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누각을 불전 연장 공간으로 꾸미려는 조선후기 사찰공간의 변화 경향을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만세루는 사찰 누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정면 9칸이다. 현존 사찰 누각은 대체로 정면 3칸이 주류이고,  5칸이나 7칸 규모도 있으나, 만세루처럼 9칸 규모는 흔치 않다.

고창 선운사 만세루는 조선후기 불교사원 누각건물이 시대 흐름과 기능에 맞추어 그 구조를 적절하게 변용한 뛰어난 사례이고, 구조적으로는 자재 구하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독창성 가득한 건축을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보물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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