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전통공예 101점
장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전통공예 101점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0.05.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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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기능협회 6월 11~24일 ‘제40회 전통공예명품전’
▲ 김용우_봉황백호도. 사진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제공.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제40회 전통공예명품전을 오는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1979년에 시작해 올해 40회를 맞는 전통공예명품전은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회원 전시로 수준 높은 전통공예품을 선보임으로써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과 장인들의 노고를 알리고 전승 활동의 목적과 의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101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그중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금속상감기법으로 재해석한 ‘은상감 세한도’는 면 모양을 파낸 후 메우는 면상감 기법에 순은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그리고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포도 문양을 나전으로 표현하고 옻칠을 여러 번 반복하여 광을 낸 ‘나전포도문 대반’, 문방사우 중 필묵을 보관하는 가구로, 단순하고 소박한 짜임새로 실용성을 살리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연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선조들이 두루마리, 붓, 편지 등을 꽂아 두던 것으로, 네 개의 보관 칸에 더해 앞면에도 별도의 칸을 마련하여 수납기능을 높인 ‘고비’,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辟邪)의 뜻을 담은 백호를 가운데에 배치하고 그 주변을 상서로운 봉황을 문양화하여 단청기법으로 제작한 ‘봉황백호도’, 궁에 입궐할 때 관복 뒤에 착용하던 장식품으로, 조선 후기 문신인 정원용(鄭元容, 1783~1873)의 유품을 재현한 ‘후수’ 등 다양한 전통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주최 측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공식 개막 행사는 생략한다.”며 전시장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관람 인원수 제한 및 관람 동선 한 방향 유도 등의 방역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직접 전시장을 찾아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누리집(www.kpicaa.or.kr)와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kpicaa88)을 통해 온라인으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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