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학의 지형 분류 방법과 산  
풍수학의 지형 분류 방법과 산  
  • 김규순
  • 승인 2020.06.16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재] 풍수란 무엇인가 14
목포 유달산의 암봉 _암봉이 여러개 이어져 있으면 화성이다. 화성이 높고 크면 길지를 품지 못하지만, 유달산과 같이 아담하면 예술혼을 불러들인다. 목포가 역사가 오래도지 않은 도시임에도 예향으로 빛을 발한 도시인 것은 그 때문이다
목포 유달산의 암봉 _암봉이 여러개 이어져 있으면 화성이다. 화성이 높고 크면 길지를 품지 못하지만, 유달산과 같이 아담하면 예술혼을 불러들인다. 목포가 역사가 오래도지 않은 도시임에도 예향으로 빛을 발한 도시인 것은 그 때문이다

 

지난 편에 용에 대해 서술했는데 그 보다 풍수학이 지형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먼저 말해야 되는데 순서가 바뀌었다.
  
풍수학에서 지형을 묘사할 때 기본적으로 용 혈 사 수(龍穴砂水) 네 가지 요소를 가지고 접근한다. 용은 산의 능선, 혈은 길지를, 사는 길지를 둘러싼 모든 산을 일컫고, 수는 고여 있든지 흐르든지 상관없이 모든 물을 말한다. 이 네 가지 요소의 형태와 배열이 만드는 공간을 유추하여 길지를 찾는다. 네 가지 요소 중 혈을 찾는 핵심이 용이다. 
 

단양향교에서 보이는 문필봉_문필봉은 목성으로 학문 또는 벼슬을 의미한다. 왕조시대에는 공신가문이 아닌 신진사대부들은 유학을 공부하여 과거에 합격해야 관료로 진출할 수 있었다. 문필봉을 보며 청운의 꿈을 꾸는 곳이 사원 또는 향교나 서원이었다.
단양향교에서 보이는 문필봉_문필봉은 목성으로 학문 또는 벼슬을 의미한다. 왕조시대에는 공신가문이 아닌 신진사대부들은 유학을 공부하여 과거에 합격해야 관료로 진출할 수 있었다. 문필봉을 보며 청운의 꿈을 꾸는 곳이 사원 또는 향교나 서원이었다.

 

 
선조들은 하늘과 땅을 경외시한 근거는 영원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인간이 하늘과 땅을 신적인 존재로 섬기다가 인간에게 영원성이 있음을 인지하였다. 인간이 영원성을 갖는 방법은 자손을 통하여 영원히 이어가는 것이다. 영원성을 가진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받으면 자손이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이어갈 수 있다고 믿었다. 영원성을 얻는 방법은 천지의 기운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늘은 인간이 선택하기에 해결할 수 없는 존재였기에 생기(生氣)가 가득한 땅을 찾는 것에 주목하였다. 
  
지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산이다. 산은 능선[용]과 계곡 그리고 나무 등 생명체를 포함한 집합체이다. 능선이 출발한 산봉우리를 주산(主山)이라고 하며 형태와 균형 그리고 지질에 따라 산의 성향을 판단한다. 이 때 지질은 서구지리학과 같은 성분이나 형성과정이 아니라 흙의 색깔이나 단단함으로 판단한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산과 계곡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산과 계곡

 

산의 모양을 오행으로 분류하여 목성(木星), 화성(火星), 토성(土星), 금성(金星), 수성(水星)이라 부른다. 성(星)을 붙인 이유는 산이 하늘에 떠 있는 별의 기운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지구는 우주의 운행에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땅도 스스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하늘의 이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길지에 하늘의 기운도 내려앉기 마련이다. 산체(山體)가 가진 성격과 용체(龍體)가 가진 성향을 따로 분석하되 통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동래정시시조묘와 주산_동래정씨 시조묘의 주산은 어느 동네 뒷산처럼 평범하다. 고집스럽거나 특이하지 않은 성향이 조선 초부터 조선 말까지 관직을 누려온 비결인지 모른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시대가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시대였다.
동래정시시조묘와 주산_동래정씨 시조묘의 주산은 어느 동네 뒷산처럼 평범하다. 고집스럽거나 특이하지 않은 성향이 조선 초부터 조선 말까지 관직을 누려온 비결인지 모른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시대가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시대였다.

 

풍수지형의 네 가지를 말할 때 산[사砂]보다 용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용에서 여의주 즉 혈[길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풍수학이 길지[혈] 중심의 지리학임을 대변해준다.
  
독자들께서 제대로 이해할까 궁금하다. 글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말은 뜻을 다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글로 풀려는 필자도 답답하다. 독자들께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는 순전히 필자의 실력이 모자란 탓이다. 회를 거듭하면 의문이 풀릴 것이니 너무 애닳아 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newsrep21@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