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UCP 단백질 깨워라…자몽ᆞ오렌지 효능 ‘주목’
살 빼려면 UCP 단백질 깨워라…자몽ᆞ오렌지 효능 ‘주목’
  • 차승지 기자
  • 승인 2020.06.2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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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그만큼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이 늘어나 같은 음식을 먹어도 살이 덜 찐다. 조금만 운동해도 살이 쉽게 빠지는 건 덤.

기초대사량을 높이려면 체내 UCP(uncoupling protein) 단백질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UCP단백질은 일명 지방 태우는 단백질로, 체내에서 열을 생성시켜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UCP발현이 증가하면 소비하는 열량이 많아져 기초대사량이 높아질 수 있다.

UCP단백질은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자몽을 먹는 것이다. 자몽의 속껍질에는 ‘나린진’이라는 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체내 UCP 발현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따르면, 실험쥐에 나린진 보충제를 투여한 결과 UCP2의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몽 속껍질을 꾸준히 먹으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안드레아스 스탈(Andreas Stahl) 교수팀은 고지방 사료를 먹인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자몽주스와 물을 섭취시켜 봤다. 그 결과 자몽주스 섭취 그룹은 물 섭취 그룹과 비교해 체중 증가도가 18%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주는 나린진 성분은 오렌지 등에 함유된 ‘헤스페리딘’ 성분과 함께 섭취할 경우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비타민P로도 불리는 헤스페리딘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이 있어 나린진과 함께 먹으면 지방 태우는 속도를 가속화시켜주는 것이다.

미국 크레이튼 대학 연구팀은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을 함께 먹었을 때 신진대사율(신체가 칼로리를 태우는 속도)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린진과 헤스페리딘, 2가지 성분을 충분히 보충하려면 매일 자몽과 오렌지 등의 감귤류를 먹으면 된다.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은 감귤류의 하얀 속껍질 부분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자몽과 오렌지의 속껍질을 최대한 떼어내지 않고 먹는다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보통 스페인산 자몽의 속껍질이 두껍고 나린진 함유량도 풍부하므로, 스페인산 자몽을 골라 먹으면 욱 많은 나린진 섭취가 가능해진다. 다만, 원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선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을 각각 400mg 이상은 보충해야 하므로, 자몽 기준 하루 8개 이상 먹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많은 양의 과일을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시판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시중엔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을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도록 자몽추출물, 자몽오렌지추출물, 자몽오렌지분말, 시네트롤 등 여러 제품이 나와 있다.

이러한 자몽오렌지 복합물을 잘 고르려면 나린진과 헤스페리딘 함량이 얼마인지 잘 확인하면 된다. 보통 1일 기준으로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을 400mg 이상 먹어야 체중 감량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나린진과 헤스페리딘이 각각 400mg 이상 함유된 제품이 맞는지 따져보고 구매하면 좋다.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선 기초대사량 향상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UCP단백질 활성화가 선행돼야 한다. UCP단백질은 자몽 속 나린진을 통해 발현이 증가되므로, 보다 빠른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자몽 나린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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