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필지 20억 상당 토지 모두 표충사로 등기이전
전 표충사 주지 재경 스님이 자신 명의로 빼돌려 놓은 알짜배기 8필지 7604㎡(약 2300평) 중 마지막 3필지(2754㎡)가 8년 만에 원래의 주인인 표충사로 소유권 등기 이전됐다.
13일 밀양시 부동산 업계와 표충사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재경 스님이 당초 표충사 소유였던 토지 8필지를 자신의 명의로 불법 등기 이전한 후 은행 등으로부터 총 20억 원을 받아 가로챘으나 해당 토지를 되찾았다. 이번에 표충사가 되찾은 땅은 지목이 주차장이며 표충사 산문(매표소) 옆에 있다.
해당 토지는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220(2228㎡), 221(476㎡), 구천리 217(50㎡) 등 3필지다.
<불교닷컴>이 해당 토지에 대한 현장 조사와 등기부등본 열람 결과, 재경 스님으로부터 대한불교조계종표충사로 등기 이전한 날짜는 지난 6일이었다. 지역 관계자는 "표충사가 다시 사들인 땅은 표충사 인근에서 최고의 금싸라기 땅으로 20억원 상당이다"고 말했다.
앞서 표충사는 재경 님 명의의 단장면 구천리 8, 구천리 11-2, 구천리 12, 구천리 216 등 지목이 답(畓)으로 되어 있는 4필지 토지도 되찾았다.
표충사는 지난해 11월 7일 대한불교조계종표충사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쳤다. 같은 날 구천리 34-2(지목 주차장)도 당초 재경 스님에서 대한불교조계종표충사로 소유권 등기이전을 마쳤다.
재경 스님이 표충사 8필지 토지를 개인 명의로 이전 등기한 날짜는 2009년 3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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