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 동문 의기투합...조계종 근대사 재조명
중앙승가대 동문 의기투합...조계종 근대사 재조명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07.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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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 원종 스님 함께 쓴 '무진장 포교 전승의 역사연구'
왼쪽부터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불교인권위원회 진관 스님
왼쪽부터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불교인권위원회 진관 스님

 

일생을 부루나 존자로 부처님 가르침을 알리는데 힘썼던 혜명당 무진장 스님(1932~2013)을 학술적으로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불교인권 운동을 해온 진관 스님(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과 중앙승가대 총장으로 후학 양성에 진력을 다하고 있는 원종 스님이 함께 펴낸 <무진장 포교 전승의 역사연구>이다.

무진장 스님은 모자 목도리 내복 절 돈 장갑 솜옷 등 일곱가지가 없이 생전에 무소유를 실천했던 청빈한 스님이었다. 

책은 무진장 스님이 동산 스님 제자로 출가해 동국대 불교대학 입학 후 종로 탑골공원에서 부루나존자처럼 설법하고, 조계종 포교원 개원을 주도했던 일, 스님을 법주로 1982년 세워진 재가자를 위한 최초의 불교회관 동산반야회 등 무진장 스님의 일생을 사실에 기초해 정리했다.

책은 논문 형식을 빌어 무진장 스님 일대기 이전도 적고 있다. 책은 일제강점기 이전의 조선불교부터 시작해 해방, 불교정화, 군사정권 아래의 무진장 스님의 포교활동까지를 시대순으로 모두 10장으로 구분했다. 

1)서론 2)조선불교 포교 역사적 의미와 전개과정 3)백용성 경성에 대각사 창건 4)무진장 탄생 시기의 조선불교 5)남한의 단독정부인 1948년의 대한민국 6)동산의 불교정화운동 점화 7)김현홍(무진장 스님)의 출가수행의 실천 결행 8)박정희 군사혁명 시대의 불교 9)무진장의 불교포교 운동 전개 10)결론 순이다.

책을 쓴 진관 원종 스님은 중앙승가대 동문이다. 두 스님은 13일 서울 수송동에서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계종 근본은 용성 스님이나 동산 스님의 정화 참여도 조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스님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함께 했다. 스님들은 당시 중앙승가대 학인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스님들이 대학생들과 함께 민주화운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출가하는 스님들은 30년 전 종단사를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 100여 년 전 용성 스님 독립 활동, 50여 년 전 정화운동을 잘 모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스님들은 "종단 차원의 불교정화운동사 교육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정화운동에 앞장 섰던 동산 스님을 연구하는 '동산불교사상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스님은 "무진장 스님 논문은 모두 3편이 있다. 번역과 교정 작업을 거쳐 스님의 10주기에나 공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무진장 포교 전승의 역사연구┃진관 원종 공저┃중앙승가대 출판부┃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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