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남 미세먼지 농도, 최근 10년 가장 낮았다.
상반기 경남 미세먼지 농도, 최근 10년 가장 낮았다.
  • 이석만 기자
  • 승인 2020.07.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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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국내·외적 요인 및 유리한 기상여건 등 복합적 작용
▲ 경상남도청

[뉴스렙]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33개 대기오염측정망 운영자료를 분석·평가한 결과 미세먼지농도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1㎍/㎥로 최근 10년간 동기 50㎍/㎥ 대비 38% 감소했고 전년 동기 46㎍/㎥ 대비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공식 측정되기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평균 농도는 17㎍/㎥로 최근 5년간 동기 25㎍/㎥ 대비 32% 감소했고 전년 동기 22㎍/㎥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미세먼지 농도 감소 원인 파악을 위해 국내·외 대기질 및 기상자료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중국내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따른 국외 유입 저감을 원인으로 뽑았다.

중국 생태환경부 및 환경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중국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9㎍/㎥로 전년 동기 44㎍/㎥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내 교통량 감소 및 경제활동 위축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내부적 요인으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실시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운영에 따른 효과가 컸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도 기후대기과 자료에 의하면 경남지역의 경우 이 기간 중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대비 발전 부분에서 59%, 산업 부분에서 34%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내부적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등으로 차량이동량의 감소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도로공사 교통량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올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남해1, 2지선을 포함한 남해고속도로 차량이동량은 8,786만4,000대로 전년 동기 9,280만대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부적 요인과 더불어 강수 및 풍향 등 기상조건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올 1월부터 3월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208mm로 전년 동기 112mm대비 86% 증가했고 강우 일수도 22일로 전년 동기 15일보다 7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의 외부 유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풍향도 유리하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대기오염측정망 기상자료 분석결과 외부 오염원 유입 경로인 중국방향의 서풍계열 빈도는 48%에서 43%로 감소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풍계열 빈도는 38%에서 42%로 증가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중근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내 미세먼지 농도감소 및 유리하게 형성된 기상조건 등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역설적으로 보면 언제든지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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