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스님 직접그려 만든 부채 50개 신도들에 선물
창원 성흥사가 주지 논란 28일 만에 정상화 됐다. 제14교구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의 적극 대처와 중재, 신도회의 양보가 낳은 결과다.
18일 오후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 성흥사 주지 영환 스님, 이종구 신도회장은 성흥사 대웅전에서 '성흥사 인수인계 합의사항'에 날인했다.
경선 스님은 합의 후 대웅전 계단에서 신도들에게 "비 온 후에 땅이 굳는 법"이라며 신도들을 위로했다. 스님은 "무더위에 고생 많았다"며 직접그려 만든 부채 50개를 신도들에게 보시했다.
한편 성흥사는 신라 흥덕왕 8년(833년)에 창건됐다. 성흥사 대웅전은 경남유형문화재 152호다. 전 주지 성법(性法) 스님이 신도회와 함께 일주문을 비롯해 나한전·칠성각·요사채 등을 세웠다. 절 옆에는 수령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가 있으며 계곡 물이 맑아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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