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지난 3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發 증시 폭락 사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전반은 아주 다행스럽게도 큰 조정 없이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 잘 이어가주고 있다.
특히, 이번 8월은 각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가운데 여타 실적 시즌과 마찬가지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종목에 대한 선정 역시도 실적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성장주와 8월에 몰려있는 굵직한 주요 이벤트 관련 종목들에 우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8월에 우선 신경 써야 할 주요 이벤트로는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 일정(8.05)이 있다.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의 다양한 신제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소비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와중에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이번 빅 이벤트는 비단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 등의 해외 경쟁사와 연관 업계 협력사들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줄 예정이니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도 데이터 3법 시행(8.05)이나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각 정당 전당대회(민주:8.17~20, 공화: 8.24~27), 우리나라 민주당 경선 등의 일정도 유심히 지켜봐야 하며, 특히 미국 대선의 경우 글로벌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빅 이벤트니 만큼 더욱 신경 써서 봐야 할 것이다.
시장이 3월 급반등 이후 특별한 조정 없이 계속 상승만 하고 있어 조정이 오면 종목을 산다는 관점의 투자자분들은 기다리던 조정이 없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다. 더군다나 현재 속속 들려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출시 예정 소식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강화 요인으로 평가되며 향후 증시 부양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실적시즌과 맞물리며 근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점차 우위에 서는 점 역시도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이 특히 큰 의미를 갖는바 향후 시장의 향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되니 이 부분도 계속 챙기길 바란다.
물론 위에 기술한 내용에 근거해 큰 흐름에서의 펀드 멘틀상 문제는 없다고 판단되지만 그간 시장이 쉼 없이 오르기만 하며 쌓여있는 상승 피로감은 해소해야 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에 따라 재상승을 위한 기술적 조정도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투자 전략을 세우시기 바란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세계 각국 정부는 소비부양 정책에서 신성장 투자로 재정 투입을 전환하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주도 강세가 예상된다.
당장에 우리나라만 해도 정부 주도하에 한국판 뉴딜정책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수소/전기차와 비대면 사업 분야 등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에 승부를 거는 형태로 점차 그 비전이 바뀌어가고 있다.
결국 이러한 정부 차원의 사업 육성은 국내 증시에 확실한 긍정적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다.
3분기에 나올 수 있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크게 2가지로 1. 가을 즈음 코로나19의 사망자가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전망되는 점과 2. 11월 미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
지금도 이 두 이슈는 시장에 민감히 작용하는 재료로서 올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글로벌 증시의 골칫거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부터 중요한 건 이번 3분기 동안 코로나 백신 개발의 진전이 얼마나 될 것인지, 그리고 조 바이든 후보에게 계속 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전략으로 대중 압박 카드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할지의 여부다.
다만 2018년 당시 무역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결국 공화당이 중간 선거에서 패했던 경험을 고려해 대선을 앞두고 증시가 혹 크게 하락한다면 트럼프는 결국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글로벌 이벤트가 차고 넘치는 이번 8월 한 달. 실적 발표와 주요 증시일정 잘 체크하면서 현명하게 주식시장 흐름을 읽어나가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