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찰도 유튜브·SNS 포교해요”
“작은 사찰도 유튜브·SNS 포교해요”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0.08.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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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영월사 스마트법회 ‘눈길’
▲ 남원 영월사 신도들의 경면주사 사경 모습. 사진 영월사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교계도 다양한 포교방법을 찾는 가운데 전북 남원의 영월사가 SNS를 활용 전국적인 포교를 하고 있어 화제다.

영월사(주지 금강)는 이전부터 신도들과 《법화경》, 《금강경》을 독송하며 백일기도, 천일기도를 꾸준히 해왔다. 그러다가 ‘비대면’ 포교를 위해 최근에는 카카오톡으로 SNS포교를 시작했다.

금강 스님의 이런 노력으로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300여 명의 신도가 스마트법회에 참여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금강 스님의 염불을 올린다. 우리말 《천수경》을 시작으로 우리말 <예불문>, 우리말 《반야심경》을 제작했다. 《천수경》 독경에는 영월사 부처님오신날 사진을, 우리말 예불문에는 신도들과 함께 모은 연꽃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했다. 《반야심경》 독경에는 《반야심경》 한글 사경법회 장면을 배경으로 삼았다.

영월사의 한글 사경법회는 어린이, 청소년부터 할머니 세대까지 모여 각자의 책상을 놓고 경면주사를 재료로 한자 한자 글씨를 쓰면서 마음을 모으는 방식이다. 고사리 손으로 글씨를 쓰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유튜브에 모습이 나오는 한 신도는 “난생 처음 경면주사 사경을 해봤다”면서 “제가 쓴 경면주사 사경이 유튜브에 올라가니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했다. 주지 스님은 신도들의 사경을 하나씩 엄격하게 검사해 열심히 쓰는 신도를 격려했다.

해당 유튜브를 올리자 신도들은 자발적으로 과일 등을 싸들고 영월사에 모여 유튜브 파티를 열었다.

주지 금강 스님은 “유튜브 포교 이후 신도들 간에 유대감이 더욱 깊어졌다”며 “신도들이 집에서 혼자 염불수행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영월사의 유튜브 채널을 보려면 유튜브에서 ‘영월사 금강 스님’으로 검색하면 된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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