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스님, 교황 베네딕토16세 면담
자승스님, 교황 베네딕토16세 면담
  • 박봉영
  • 승인 2010.12.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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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6대 종교지도자들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면담했다. 사진=조계종 총무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천주교(김희중 대주교), 개신교(이광선 목사), 원불교(김주원 교정원장), 민족종교(한양원 회장), 유교(최근덕 성균관장) 등 한국의 6개 종교 대표자들은 9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바티칸 교황청 등 이웃종교 성지 체험순례를 실시했다.

체험순례단은 15일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16세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교황의 건강을 기원하는 말을 전하고 오는 2013년 지구촌 갈등극복을 위한 '세계종교지도자 포럼'에 교황청도 뜻을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6대종교 지도자들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피에르 토랑 추기경, 부의장 피에르 루이지 챌라타 대주교 등과 1시간 가까운 간담회를 통해 종교간 대화 및 평화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불교는 모든 종교의 상생을 원칙으로 함께 공존 상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상층의 종교지도자들의 노력을 통해 갈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반 대중들은 종교갈등과 고통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계종 총무원

이스라엘 방문에서 열린 유대교 최고지도자인 요나 메쯔겔 대랍비와의 간담회에서 자승 스님은 종교간 공존과 화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요나 대랍비는 "안보 위협이라는 측면에서 한국과 공감대가 있으며, 최근 한반도 평화를 기도하고 있다"며 "종교평화를 위해 종교단체 뿐만아니라 영국총리 등 정치지도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은 성탄축하 메시지 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경할 수 없었다고 체험순례단은 밝혔다. 5M의 높다른 콘트리트 장벽으로 둘러쳐진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베틀레햄 예수탄생 성당 근처에서 소박한 트리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 6개 종교지도자들은 이스라엘에서 예루살렘의 십자가 처형을 당했던 골고다 언덕길, 자라고 설교활동을 펼쳤던 나자렛과 갈릴리호수 근처 성당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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