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조정 경험 많으니 의협-정부 갈등에 나선다는 화쟁위
갈등 조정 경험 많으니 의협-정부 갈등에 나선다는 화쟁위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9.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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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의협과 복지부에 시간·자리 마련” 요청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으로 정부의 의료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데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갈등 해결에 함께하겠다며 나섰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는 1일 “정부와 의사협회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며 “(이 갈등 해결에)조계종 화쟁위원회가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쟁위원회는 “정부와 의사협회는 공감과 상호 이해에 바탕을 둔 대화에 나서 달라.”면서 화쟁위가 복지부와 의사협회에 면담을 요청했다. 화쟁위가 중재자로 나서 대화와 합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화쟁위는 “정부의 의료 4대 정책 추진과 이에 따른 의사협회의 입장차이로 빚어진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면서 함께 하겠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화쟁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 되는 엄중한 시기에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더하여 의료서비스의 공백 사태로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의사협회가 의료 정책에 대한 지난 협의 과정을 통해 ‘모든 국민의 빠짐없는 건강과 행복 추구권’ 실현이라는 헌법 가치에 모두 동의하고 있으며, 공공의료 및 낙후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 개선 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고 했다.

화쟁위는 “정부와 의사협회가 극한 대립과 공방에만 몰두하고 있는 원인이 상호 불신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종교적 양심과 화쟁의 가치 그리고 풍부한 사회갈등 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한 제삼자의 입장에서 당사자 간 대화와 협의 및 사회적 공감을 끌어내 당면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쟁위는 풍부한 사회갈등 조정 경험을 내세우며 의사협회와 복지부에 시간과 자리를 내어 달라고 하지만, 화쟁위가 갈등 조정에 성공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오히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로 의탁했을 때만 보더라도, 종교에 의지에 찾아온 노동자를 품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한 위원장을 압박해 경찰에 넘긴 사례는 화쟁위원회의 역할에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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