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2020 Be The Peace’
온라인으로 ‘2020 Be The Peace’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0.09.08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세계 평화의 날 전국 동시 평화명상

세계평화의 날, 온라인으로 전국 동시 평화명상이 이루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평화명상으로 진행되는 것.

Be the peace 사람들은 21일 저녁 9시, 세계평화의 날에 자신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2020 Be the Peace’ 평화명상을 온라인 명상플랫폼 ‘마인드그라운드’에서 진행한다. 이는 마을, 사무실, 가정 등 각자의 공간에서 마음과 사회의 평화를 위한 명상을 온라인으로 동시에 연결하는 것이다.

주최 측은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불안과 고통이 늘어나고 있다.”며 “더욱 자신의 평화를 유지하여 사회적 평화로 확산시켜야 할 때”라고 했다.

‘Be the Peace’는 깊은 평화를 위해 내가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더 많은 평화를 위해 내가 평화가 되겠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평화를 원하는 이는 누구나 흰옷을 입고 참여 가능하고, 참여할 때 마스크, 티셔츠, 뒷배경, 줌 채팅 창에 평화메시지를 띄워 서로 평화의 마음을 나누면 된다.

Be The Peace 평화명상은 6년 전부터 세계평화의 날인 9월 21일을 기해 전 세계에 동시에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보신각에서 진행하였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9월 21일 이전에는 ‘Be the peace 평화가 되자’를 주제로 명상, 요가, 춤, 노래 등의 다양한 평화의 몸짓을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ethepeacekorea/)에 공유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주최 측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연결된 우리들에게 세상 누군가의 아픔은 남의 일이 될 수 없으며 곧 나의 아픔임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마음살림과 사회살림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함을 깨닫는다.”고 했다.

‘Be the Peace’에는 마인드디자인, 불광미디어, 불교환경연대,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 사)자비명상, 신대승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아름다운사람들, 울산불교환경연대, 정의평화불교연대, 지혜를 모으는 마을 모지리,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 행복수업협동조합 등이 진행한다. 주최 측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연결된 우리들에게 세상 누군가의 아픔은 남의 일이 될 수 없으며 곧 나의 아픔임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마음살림과 사회살림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함을 깨닫는다.”고 했다.

※문의 : 김영수(모지리 대표 010-9475-9550)
           박재현(신대승네트워크 소장 010-3270-0548)

<Be The Peace 취지문>

9월21일 세계평화의 날,

‘평화가 되자 (Be The Peace)’ 온라인 평화명상을 함께 합니다.

9월 21일은 세계평화의 날입니다.

월요일 저녁 9시를 기해 30분 동안 자신이 사는 마을, 사무실, 가정 등의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마음의 평화와 사회의 평화를 위한 명상을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금까지 평화는 갈등과 분쟁, 폭력과 전쟁을 반대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뜻했습니다. 그러나 깊이 살펴보면 모든 갈등과 전쟁의 시작은 각 개인의 마음의 분노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습니다. 이것이 집단의 분노로 연장되고, 나아가 국가나 민족의 분노로 이어져 폭력과 전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뜻하지 않게 코로나19로 인해 질병도 평화를 위협하는 매우 큰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는 세계적 유행인 펜데믹 현상으로 확산되고 장기화 되면서 전 세계를 공포와 죽음으로 떨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 인간의 욕심에 기인한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며, 이럴 때 일수록 더욱 자신의 평화를 유지하여 사회적 평화로 확산시켜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지만, 과학기술의 발전을 제어할 수 있는 정신적·도덕적 진화가 없다면 우리 인류는 그에 종속되어 사회는 더욱 더 비인간화될 것입니다.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눈부신 물질적 성장을 이루면서 모든 나라가 시간적 간격을 두고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 같은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으리라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구자원은 무한하며 경제성장도 수직적으로 영구히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심각한 기후위기와 생태계의 파괴를 통해 지구자원은 유한하며, 모든 나라가 물질적 성장에만 계속 몰두한다면 지구 생명 전체가 파국을 맞을 것임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 중심적 관점을 접고,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거대한 방향전환을 해야 할 시점에 서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 시대는 이제 마음의 평화, 정신적 가치의 고양, 사회적 영성의 심화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누고 구분할 수 없습니다. 마음과 물질, 인간과 자연, 정신과 과학이 둘로 나눌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고통과 기쁨은 서로 연결되어 관계 맺고 있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우리가 깊은 산속에서 홀로 마음을 닦고 수행할지라도 연결된 우리들에게 세상 누군가의 아픔은 남의 일이 될 수 없으며 곧 나의 아픔임을 깨닫습니다. 피부 속에 갇힌 내가 진정한 내가 아니라 온 세계가 곧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시대를 마음의 시대, 영성의 시대라고 주장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마음운동이 필요한 시대, 마음살림과 사회살림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생태적인 사회를 만드는 역사적으로 지속되어온 수많은 정치 사회적인 활동은 대단히 위대하며 그 노력을 지지합니다. 또한 사회의 모든 문제가 ‘너의 문제’가 아니라 곧 연결된 존재로서 나의 문제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문제의 원인속에 내가 있으며, 따라서 내가 곧 해결의 주체임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더욱 깊은 평화를 위해 내가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더 많은 평화를 위해 내가 평화가 되겠습니다.

Be The Peace 사람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