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후, 나눔의 집 측이 급조한 정상화추진위원회가 내부고발 직원들을 폭언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내부고발 직원들에 따르면, 양 모씨는 6일 오전 10시께 나눔의집 생활관 앞에서 일본인 직원 야지마 츠카사 씨와 여직원 A씨에게 삿대질과 욕설을 했다.
김대월 조성현 씨 등은 "양모 씨가 자주 시비를 걸어와 A씨를 데려오고 최대한 빨리 피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생활관으로 양모 씨 일행이 따라들어왔고 양모 씨는 조성현 씨를 밀쳐 다치게 했다. 양모 씨는 김대월 씨 빰을 때리기도 했다.
양모 씨에게 머리를 부딪힌 조성현 씨는 목을 다쳐 현재 입원 중이다.
내부고발 직원들은 "생활관은 할머니들이 거주하시는 곳이다. 양모 씨 등은 방역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로 들어와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렸다"고 했다.
이어서 "나눔의집 정상화 추진위원 양모 씨 행패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양모 씨는) 김대월이나 야지마 츠카사를 비롯한 공익제보자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시비를 걸려는 듯 달려들기가 일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익제보자들은 나눔의 집 운영진에 양모 씨 행패에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묵살됐다. 나눔의집 운영진은 '쌍방 폭행'이었다며 양 씨를 두둔하고 있다"고 했다.
공익제보자들을 폭행한 양모 씨는 "나도 맞아서 입원해 있다"고 했다.
양 씨는 "모친(김순덕 할머니) 묘소를 참배하는데, 일본 직원이 여직원을 데리고 와서 사진을 찍더라. 일본인 직원이 일행을 때려서 항의하러 생활관에 갔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고발자들 말은 다 거짓말이다. 내가 74살인데, 유가족을 직원들이 폭행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양 씨는 "맞을 짓 한 놈은 뒤지게 맞아야 한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내부고발자들이 일본놈을 앞세워서 (유가족과 나눔의집을)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
한편, 나눔의 집 내부고발자들은 "퇴근 시간 후 빈 사무실에서 이상한 일이 자꾸 일어난다. 빈 사무실을 뒤지더니, 추석 연휴 후에는 한 직원 책상에 '야한 표지가 있는 잡지'가 올려져 있었다. 출입자 확인을 위해 CCTV 확인 요청을 했지만 운영진이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나눔의집 우용호 시설장 등 운영진은 나눔의집 대표전화를 통한 전화연결을 받지 않았다. 휴대폰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