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불법 반출 이천 오층석탑 환수 염원탑 건립
일 불법 반출 이천 오층석탑 환수 염원탑 건립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0.10.15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수위 16일 제막식…원탑과 같은 모습으로 조성
▲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이천 오층석탑.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이천 오층석탑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환수염원탑’이 세워졌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위원장 이상구)는 10월 16일 오후 5시 이천시청 아트홀 앞마당에서 ‘이천 오층석탑 환수염원탑 제막식’을 개최한다. 앞서 환수위는 12일 타임캡슐을 탑내에 봉안했으며, 15일에는 이천불교연합회가 점안의식을 봉행했다.

환수위는 이천 오층석탑을 환수하는데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염원을 모으기 위해 지난해 초 환수염원탑 건립을 결의하고, 건립기금 모금에 나선 바 있다. 성금 1억 5000만 원을 들여 조성한 환수염원탑은 현재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 앞 슈코칸(集古館) 정원에 있는 이천 오층석탑과 같은 모습이다.

이천 오층석탑은 고려 초 석탑으로 이천향교 서남쪽, 지금의 양정여중 부근에 있었다. 이천 오층석탑은 1915년 일제가 조선물산진공회를 열었을 때 경복궁으로 옮겨졌다가, 3년 뒤 동경으로 반출됐다. 이천 오층석탑을 반출한 오쿠라 기하치로(大倉喜八郞·1837~1928년)는 대표적인 우리 문화재 약탈자로 꼽힌다. 슈코칸은 오쿠라가 세운 사립 박물관이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이천 오층석탑을 환수하기 위해 이천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2008년 결정한 단체다. 그동안 이천 오층석탑 환수를 위해 오쿠라재단과 협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상구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장은 “이천 오층석탑은 균형미와 작품성이 탁월한 국보급 문화재”라며, “이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환수염원탑을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