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전라북도는 올해 태풍 바비와 마이삭, 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벼 재배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피해 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태풍 피해 지역의 피해 벼 시료를 분석·조사해 제현율과 피해립 수준을 감안해 잠정등외 규격을 확대 신설함에 따라, 전북도는 농가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가격은 등급에 상관없이 중간정산금을 수매 직후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잠정등외 A등급은 공공비축미 1등급 매입가격 기준의 71.8%, B등급은 64.1%, C등급은 51.3% 수준이다.
피해 벼 최종 매입가격은 수확기 산지쌀값을 벼값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공공비축미 1등품 가격을 산정한 후 잠정등외 등급별 가격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지난해에도 정부에서는 태풍 피해벼의 매입을 추진한 사례가 있으며 전북도의 경우 총 5,114톤을 매입한 바 있다.
피해 벼는 공공비축미보다 우선해 매입하며 매입일을 별도 지정해 태풍 피해품만 매입한다.
피해 벼는 건조벼로만 매입하고 농가의 편의를 위해 지역여건에 따라 농협 RPC가 농가로부터 산물 형태로 매입·건조 후 포장 작업을 한 경우에도 수매 참여가 가능하다.
물량배정이나 품종제한 없이 잔류농약 검출 위반 농가의 수매 참여도 가능하다.
전라북도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 “피해 벼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농식품부에 피해 벼 전량 매입을 건의하고 농식품부가 이를 수용해 희망물량을 수매하는 것”으로 “피해 벼가 매입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낮은 품질의 저가미 유통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소비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